드라마 전체로 본게 아닌데도 문나이트 배우의 연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네 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열심히 정리한 무띵형도 노력했어 ㅎㅎㅎ 원래 닥스 보기 전에 안 보려고 했는데 닥스 보는 일정이 밀려서 아예 문나이트 보고 가려구 ㅠㅠ 그리고 첨언해보자면 스티븐 찐따같긴한데 또 인생 뺏긴거라 생각하면 불쌍하기도 하고 ㅋㅋㅋ
@@이민정-j5v9q 그래서 불쌍한거 같아요... 마지막엔 서로 화해도 하고 했지만 결국은 스티븐은 만들어진 자아인데 자기가 진짜라고 생각하며 살기도 했고 결국은 자기는 선택권도 없이 만들어지고 진짜가 아니라고 밝혀졌으니 제가 그 입장이면 너무 무서울거 같은데... 게다가 애초에 스티븐은 저런 성격으로 만들어진거라 찐따였던 거고 ㅠㅠ 심지어 마크는 힘들때마다 스티븐을 불렀으니 스티븐은 엄마의 폭력과 아픈 일들을 다 겪어왔던거니까 마크 만큼이나 힘든일을 겪었을거 같네여 ㅠ
@@호로롤-m7r 마크가 죽고 4화에서 닥터 해로우를 정신세계에서 처음 만났을때 대사 "구분이 잘 안되겠지. 현실 세계와 머릿속 세계 말이야." 정신병원 씬은 마크의 '상상', '꿈' 같은 정신세계를 표현하고 있고 이걸 현실 액면 그대로 해석하는것이 오히려 더 개연성에 안맞지. 문나이트가 신화와 심리학적 요소가 많이 들어간 시리즈인걸 생각해야지. 꿈 속에서 해로우를 비롯해 현실을 반추해서 등장하는 모든건 마크의 정신세계에서 '상징'으로서 등장하는 거지 그걸 그대로 해석하는건 좀 아니지. 그리고 신화를 기반으로 인간의 꿈과 '무의식'을 설명하려했던 심리학이 칼 융이지. 칼 융 심리학을 비추어 보면, 마크→자기(self) 스티븐→페르소나 제이크→그림자 사람은 보통 자신의 사회적 자이인 페르소나로인해, 페르소나에 가려진 '그림자'를 인식하지 못한다. 페소르소나로인해 억압되고 팽창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그림자'를 어렴풋이 느낄뿐이지. 그리고 5화와 6화 초반 내용은 자기자신의 내적소통-상호작용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괴물'이 외부의적인 암미트가 아니라 마크의 그림자 인격에 해당하는 제이크라는게 더 개연성에 맞지.
저는 이 드라마 보면서 마블 드라마 리전이 생각났어요. 아직 드라마에는 기생빌런만 나왔었지만 본래 캐릭터는 다중인격이고, 정신병원 연출이 예술적이라 바로 생각나더라구요. 물론 거기는 빌런이 흑백의 정신병원에서 무음+대본 연출이 와방이니 다들 한번 보세용!! 어릴때 킬미힐미 보면서 일상을 이어가던 주인공이 사실 보조인격이면 어떨까 했었는데 이게 히어로물로 나올줄은 몰랐네요!! 또 보통 해리성정체장애는 보조인격이 2개 이상인 경우가 많다는데 이게 또 사패 다크히어로가 되다니 덕심을 제대로 자극하네용ㅎㅎ 시즌2가 너무 기다려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