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아버지가 외양간에서 소 분변과 섞인 볏짚을 퇴비장에 쌓아놓고 김이 모락모락 나오면 뒤집어주고를 반복하면 하얗게 떠서 고소한 냄새가 났는데. 옛날에는 농사를 지으면 꼭 소도 같이 키워서 전답에서 나온 부산물을 소에게 먹이고 소를 키우며 나온 부산물을 전답에 이용하는 순환농업 이였는데 지금은 소 키우기가 허가를 받아야 되고 허가 기준도 까다롭고 절차도 복잡해 순환농업을 하기가 힘든 구조가 되버렸다. 농업역사를 보면 연작피해를 막기위해 이동하며 농사를 지었는데 우리는 이동하지 않고도 계속 한자리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었던 이유가 우리의 순환농법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라지는 것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