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경기도 어느 돌잔치 부페에서 사촌네 아이 돌잔치에 갔었는데요, 글쎄 돌잔치 사회자가 웃겨도 너~~~무 웃긴거에요!! 비싸지도 않은 그냥 평범한 돌잔치 부페였는데 도대체 누군데 저렇게 웃긴가, 저사람 누구냐 웬열 대박이다 하면서 제가 저희 아이 돌잔치때도 섭외하려고 연락처도 받아놨어요. 그래서 얼마 있다 저희 아이 돌잔치 준비하면서 전화로 연락을 드렸는데, 글쎄 그사이에 KBS 개그맨 공채에 합격하셔서 지금 연수중이라고, 자기 친구를 소개해주시겠다고 하시는거에요!! 와 진짜 .. 될 사람은 되는구나 하면서 정말 내 가족 내 일처럼 기뻤어요 ㅋㅋㅋ 그리고 나서 개콘이 하향세를 걷고 저도 한동안 그 개그맨을 잊고 살다가 2년전 어느날 피식대학을 보는데, 아 저사람 어디서 봣는데.... 누구더라... 한참을 생각했는데 글쎄 그 돌잔치 사회자였어요!!! 그의 이름은 정재형! 10년전 경기도의 돌잔치에서부터 너무나 빛이났던, 그거 페이 많이 받지도 못햇을텐데 정말 최선을 다해 손님들 배꼽사냥하면서 모두를 기절하게 만든, 진짜 엄청난 개그맨이었습니다.!!!! 피식대학에서는 뭔가 차분하고 중심 잡아주는 역할을 하시던데 실제로는 아니에요 입만 열면 빵빵 터지는 에너자이저였어요 ㅋㅋㅋ 피식대학 잘돼서 너무좋아요!!!! ㅎㅎㅎ
김구라가 처음에 왜 다들 피식쇼엔 나오고 라스엔 안나오냐던데, 라스 물론 재밌지만 그 고리타분한 레파토리, 말하기 민망한 과거 연애 얘기, 그것도 아니면 그들만의 추억 옛날에 어쨌고 그런이야기만 하다 끝난다. 기존의 그들만의 리그가 잇고 쳐주는 급이 있고, 세대교체가 일어나지않은채 반복되기만 한다. 반면에 피식대학에선 듣도보도 못한 새로운 컨셉과 캐릭터가 있다. 매번 연구가 있고 열정이 있다. 하지만 라스 엠씨 중 대부분(특히 김구라)는 그저 “후배 개그맨”이고 아직은 본인이 공중파에 터줏대감이라는 사실에 , 딱히 방송전에 피식대학을 보지도 , 알아가려하지도 않은것같다. 정말 이 동영상을 보고도 김구라는 모를까. 본인의 위치에 안주해서 시청자들에게 진정한 재미를 주는것에 대한 명분은 다 한지 오래라는걸
유츄브에서야 이미 설정된 세계가 있고 편집도 있으니 부캐가 먹히겠지만, 아무 것도 없는 공중파에서 뜬금 저런 부캐 보여주면 누가 이해를 하겠냐 아는 사람이나 피식거리고 말지.. 애초에 말빨이 좋은 것도 아니라 저런 토크쑈에 어울리지 않는 듯한데, 심지어 준비도 잘못되서 노잼된듯. 집에서 같이 본 사람들 다 저게 뭐냐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