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 사실 잘생긴 너드, 잘생긴 찐따는 있다고 반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남주혁 같은 느낌은 아니죠. 외형적으로는 잘생겼는데 내면적으로는 찌질이라, 이 둘을 상쇄시켜 찐따나 너드 정도로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드라마나 상상이 아닌 현실에서 실존하는 잘생긴 너드를 만난다면, 그리고 그들이 20대 중반 가까이 되어서도 여전히 찐따라면 절대 가까이 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잘생긴 얼굴로도 구제가 불능한 깊은 심연에 빠져 악취가 나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분명 인구중 최소 20%는 찐따와 찌질이로 채워져있다. 이들의 문화와 속마음은 굉장히 비밀스럽고 음지스럽기때문에 이렇게 속시원하게 털어놓기 쉽지 않은 이야기 주제이다. 정재형은 굉장한 통찰력과 표현력 유머를 발휘하며 이것을 양지로 내다놓았다. 찐따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찐따의 대명사로 자리잡는 모양새이다. 대단한 용기와 통찰력이다!
본인이 틀린걸 본인만 모르고, 인정 안 하고, 주변 탓 하기... 본인이 보는 세상에서는 내가 맞고 다른 사람이 모두 이상함. 말이 안 통하는 바보들이랑 섞이지 않는게 낫다고 생각하며 혼자 지내기. 본인의 삐둘어진 자아가 이미 단단하게 굳어졌고, 외부 교류가 없으니 그 상태에서 벗어나는건 불가능에 가까움.
처음엔 재밌게 보고 있다가 중반부터는 실제로 학교에서 찐따, 찌질이라 놀림받으며 외롭게 지내는 학생들이 보면 상처받지 않을까 괜시리 걱정도 됐다가 다 보고나니 찐따, 찌질이라 놀림 받으시는 분들도 세상으로 나오세요!!!! 라는 외침같이 느껴졌어요! 너드던 찐따던 찌질이던 오타쿠던 세상으로 나오세요!!!!! 정재형님 보세요!!!!!!!!!!! 사랑받으며 얼마나 잘 살고있어요!!!!!! 뷰티풀너드 만세❤ 연애편도 기대할게요😍
용주 : 어느 그룹에도 속해있지 않고 모두와 두루두루 잘지내는 레어타입 민수 : 찐따 이해못하고 이해할 생각도 없는 (남은 안 괴롭히는) 일진무리 인싸 경민 : 일진들도 좋아하는 조용하고 귀여운 호감형 찐따 제우 : 자존심 강하고 목소리 크고 감정과잉인 가장 전형적인 찐따 (일진들은 싫어함) 재형 : 찐따 무리에 있지만 인싸 재능을 지님, 결국 후천적으로 탈찐따 됨 물론 난 다 좋아함
이 강의가 진짜 찐따에 대해 관통하고 있다고 느끼는 점이 뭐냐면 강의자 처럼 저렇게 찐따들은 자기가 아는 분야가 나오면 ㅈㄴ 설명하고 싶어함. 모임에서 심드렁하게 있다가 자기 관심분야 나오면 갑자기 화색이 돌면서 막 말이 많아지는 찐따들의 전형적인 모습. 게다가 2번째로 찐따들은 지들 찐따들 내에서도 급을 나누려고 함. 1티어 2티어 3티어 4티어까지 막 나눠가면서 찐따들도 같은 찐따가 아니다 라며 서로 손가락질하고 끌어내리고 개중에 더 나은 찐따로 보이려고 노력함. 그리고 찐따들은 눈치를 ㅈㄴ 보기 때문에 본인 외 적인 거에 관심이 매우 많음. 대중적인 유행, 인싸들 사이에서의 유행, 아이템, 컨텐츠 등등 그런거에 관심이 많고 인싸들의 문화에 대해서 매우 공격적임. 이 강의의 1분 1초 모든 것이 진짜 TRUE 찐따 의 특징을 모두 담고 있어서 소름.
본인이 탈출한 양지 가는 법 알려준다 1. 내 발언과 나의 지고지순함을 세상이 그렇게 알아주지 않는다. 2. 맞는 말을 하고 싶겠지만, 세상은 듣고 싶은 말을 듣고 싶어한다. 순간을 참고, 듣고 싶은 말을 해주자. 3. 내가 못생겼지만, 그래도 날 좋아하는 사람이 아예 없는건 아니다. 내가 너무 예쁜 여자만 좋아하는건 아닌가, 내가 여자 보는 눈을 너무 보수적으로 잡고 있은게 아닌가 살펴 본다. 4. 여자가 마음에 들어도, 이 여자는 내가 마음에 안들어도 듣고 싶은 말을 해준다 생각하고, 그걸 그렇게 의심하고 무게를 두지 않는다. 그냥 나를 향한 예의라생각하고 감사하게 여긴다. 5. 그리고 나를 돌아본다. 운동 씻기 취미 등등을 본다. 애 둘 아빱니다. 30살에 연애 처음 했는데, 29살에 귀인인 팀장님을 만나, 세상이 저에게 별로 관심이 없단걸 알고 찐따에서 벗어났습니다. 찐따 오타쿠가 나쁜게 아닙니다. 그 세계가 만족하면 그대로 있으면 됩니다. 하지만 내 가족이 그걸 긍정적으로 보는건 다른 문제더라구요. 지금 이렇게 댓글 길게 쓰는 제 자신을 보니 여전히 맘 속 깊히 좀 남아 있나봅니다
뭔가 학창시절에 소외되어 나도 잘나가고싶다를 되뇌이던 사람들의 깊숙한 상처를, 후벼파기보단 객관화와 유쾌한 웃음으로 승화해내주시네요. 학창시절 나는 왜 이럴까 하면서 자책많이했는데 나만 그런것이 아니구나 하며 치유가 됩니다. 역시 마음의 병을 치료하려면 병을 인정하는데에서 부터네요 앞으로 중급•고급너드학 기대합니다.
정재형씨 '스포츠 좋아하는 찐따'를 빼먹으셨군요. 운동신경 꽝이라 인싸들 노는데 못끼면서 뒤에서 몰래 반 스쿼드 짜고 전술분석하는 친구들.... 매일 집에서 밤새 해외축구,농구,야구 보고 인터넷으로 키배 뜨다가 학교 와서 같은 찐따끼리 스포츠얘기하고... 어쩌다 한번 인싸들이 껴줘서 공 잘 걷어낼때 스트라이커 일진이 따봉 갈겨주면 자기 전까지 따봉 생각만 하고.... 대학가서도 스포츠 동아리는 자신 없어서 못들어가지만 인터넷에서는 강성 스포츠팬을 이어가는 녀석들.... 아 물론 제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