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의 희열 전부터, 허선행 장사가 입단했다가 수원특례시청으로 갈 때도, 장성우 장사가 MG새마을금고로 갈 때도 변함없이 영암군을 지킨 영암군의 터줏대감 최정만 장사! 왠지 김기태 감독-윤정수 코치 등 코칭스태프가 팀을 떠나도 계속 영암군에 남아 있을 것 같은 느낌...!
전 씨름선수로써 정말 대단한 경기력에 두 선수 모두에게 가히 존경과 박수를 보냅니다. 15분동안 움찔움찔 몇번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최정만 장사 김태하장사와의 1대1 상황에서 김기태감독님의 주특기였던 안다리가 오마주되는것에 감동적이었고, 김기수 장사와의 첫판에서는 씨름에서 가장 중요한 다리샅바를 당기며 우측을 고수하는 우직한 씨름의 정석. 임태혁 장사와는 서로 동료였기에 씨름스타일을 잘 알고있으니 1분동안 교착상태임에도 어깨와 팔 등 근육의긴장이 고스란히 전달되구요 밭다리 등채기 등 넘어지기 직전에도 어깨와 무릎이 안닿으려는 그 대단한 감각들에 진짜 놀라웠습니다. 임태혁 장사의 천재성과 기민함, 최정만 장사의 끊임없는 노력과 성실함. 두 장사와 함께 김기수,김태하 장사등 신인괴물들의 엄청난 경기를 볼 수 있는 지금, 씨름팬으로써 참 행복하네요 고맙습니다 후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