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근미래 우성학 유전자 조작 영화들을 보면 당시에도 참신했고 다시 봐도 재미있는데- 영화적 결함? 이랄지.. 앞뒤가 안맞는건 유전자 조작까지 가능한 시대인데- 심장질환이나 하반신 마비등을 못고친다는게.. 참 신기해요. 그리고 비만 탈모등... 영화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끼워맞춘 느낌? 마지막 그토록 갈망하던 타이탄행 우주 비행선에 올라타는 빈센트에게 연구원이 실명을 부른 장면이 인상적이네요. 지금 타이탄에 가는건- 가짜 신분으로 그동안 살아왔던 제롬이 아니라- 부적격자로 태어났지만 목표를 이룬 빈센트 당신이야. 라고 말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진짜 제롬이 수영메달을 목에 걸고 소각로 자살을 택한 것은- 자신이 하반신 마비 이전에 일반인으로 최고의 전성기였던 그때 그 모습으로 죽고 싶다라는 표현이 아닐까합니다.
영화 소품도 훌륭하지만, 영화 상의 배우들이 무표정한 로봇 같은 연기를 한다는 점도 참 재미있는 영화죠. 유전자 조작 관련해서 참 재미있는 점이 있는데, 유전자 식품의 섭취는 무서워 하는 사람들이 자기 자식의 유전자 개조를 통해 우수한 아이를 얻을 수 있으면 그건 또 무서워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근데, 그렇게 되면 친자식이 아니게 되는 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제롬이 마지막에 그런 선택을 한 것은, 빈센트가 자신을 대신해 꿈을 이뤄줘 이제 더이상 여한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너무 슬펐음, 아무런 미련도 남지않고, 오히려 후련하고 기쁨에 가까운 죽음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네요 끝까지 자신의 몸의 조직들 피와 소변등등을 남겨놓는게 너무 슬펐습니다. 이미 자신은 교통사고를 당했을때 죽었지만, 빈센트가 자신이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 준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