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자분이 30년전의 제 자신 같아 글 남깁니다. 제가 무슨말을 하든 무조건 본인이 옳고 제가 틀립니다. 아무리 잘해도 절대 칭찬을 하지 않습니다. 나르시스트적 미성숙한 분류의 사람이라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나이를 드실수록 고집은 더 꺾이지 않는 신념이 되어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10년동안 외국에 나가 있었을때가 아버지가 더 애틋하고 그리워했던 유일한 시절이었습니다. 지금 저는 일주일에 한번씩 뵈면서 노년생활이 심심치 않게 말동무도 되어 드리고 원만하게 잘 지냅시다. 여전히 제 의견과 생각은 묵살당하지만 설득하거나 바꾸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어렸을때처럼 상처받고 저의 자존감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저는 더 큰 그릇의 사람이고 이 모든것을 초월하여 저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연습하고나니 마음이 편합니다. 나를 평가하고 무시하고 매사에 부정적인 부모보다 나에게 칭찬과 인정과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부모가 있었으면 내가 더 큰 사람이 되었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저는 그런 부모가 없었지만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매일 다짐하곤합니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며 강한멘탈로 버티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부모가 인간관계학을 제대로 배워야 하는 시대입니다.안 배우면 독이 되는 부모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집니다...부모노릇 하기가 옛날의 백배쯤 어려워 졌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시대가 확 바뀌었는데 옛날 식으로 자식을 대하면 자식들의 미움을 받게 되지요.결코 오냐오냐 하라는 뜻은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세요.
치매 초기이신 아버지와 대화 할때도 매번 느낍니다 제 도움 없이 일 처리 못하시면서도 본인 의견을 한번도 굽히지 않으십니다 뼛속깊히 박힌 가부장적 의식을 바꾸기 어렵습니다 사연 보내신 학생분 아빠와 대화 하시는거 자체가 부럽습니다 그 시절 저는 돈 버느라 바쁜 아버지와 대화 해본적이 없거든요 남 작가님 유트브 구독자인거 보니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한 학생이네요
너무나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제가 원하는 것들을 얻을수 있다는 걸 터득한 나이이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늘 마음 속에 ‘내가 왜 아이 어르고 달래듯 이런 대화방식으로,개인적인 일도 아닌 일에서 더 애써야 하지?’ 라는 억울함이 늘 있어요. 그것을 눌러주는 것이 사회적,문화적 관습으로 남성들이 그렇게 학습된 부분이 그들의 의식과 무의식에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이해하려 하지만 두 가지 마음은 늘 충돌합니다. 쉽지 않아요.🥲
공감해요...사회에서 이미 이 영상대로 행동하고 있지만(약하고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면 남자들은 자기일인양 발벗고 도와주는 경우가 많음. 그러니 나빠서가 아니라 걍 특성인건 이해해요) 그렇지만 진짜 중요한 순간에서 제 의견을 드러내면 망치를 맞은것 처럼 허망해 하는 모습을 보면 참...
직장생활 20년차 바라보는 엔지니어입니다. 설득이나 가치관 차이가 아니라 순수하게 효율적인 방안이 명백한 주제를 두고도 절대 제가 옳지 않고 무조건 틀렸다고 반박하는 남자 직원들때문에 어이 없던 일이 얼마나 많은지.. 그때 이 영상을 봐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이젠 워낙 경력이 길다보니 남자들 사이의 서열에서도 우위가 된건지 요즘은 그런 일이 별로 없어졌네요)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 영상은 링크해두고 계속 찾아들을 것 같아요.
제생각에 지금 50세 초중반인분들이 나이드신분들 이라는 틀에 들어갈정도로 세월이 지나면 아마 우리나라도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싶어요 외국 영화나 토크쇼등을 보면 성인들이 아주 어린 아이의 말조차 존중하며 대화를 하는 걸 보면 감탄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과거에서는 인권이 그정도로 존중받던 시절이 아니었고 대표적으로 부모자식 사이에 자식을 존중하지 않는 걸 겪고 큰 세대들이었죠 그래도 대체로 70년대생 정도부터는 부모가 자식을 귀히 여기며 키운세대이며 자녀의 교육에 관심이 커지면서 교육 수준이 높아진 세대죠 그 세대부터는 좀 더 대화가 되는 어른이 될것 같아요 물론 그이전 세대를 무시해서 하는 말은 아니에요 그이전 세대는 전쟁을 겪고 생존이 보다 중요한 시대였으므로 교육, 환경, 대화 등이 뒷전으로 밀렸던 세대라 참으로 어쩔수 없었죠
9:11 친구집에 가서 자려면 그 친구의 집 호구조사(가족조사)를 다 하시고 허락하시곤 했어여. 아버지는 어머니는 뭐하시니 ? 가족수는 방은 몇개니 등등 정말 10대애 친구집가려면 허락 받기 정말 힘들었어요 작가님처럼 논리적으로 말씀드릴 생각도 못했구요 .세월이 지나 제 자녀들이 친구집 간다고 하면 제가 아버지처럼 질문했던것이 생각납니다. 어른이 되어도 나이가 들어도 배움은 끝이 없다고 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한국 중년 남성 이라고 대놓고 박제... 너무나 공감합니다. 어렸을 때 존경스러웠던 아버지가 이제 사회생활을 하고 나름의 사회적 위치를 가지게 된 후 다시 보니 너무나 한국남자 그 자체라 실망스럽더라구요. 딸이니까 그나마 품지 밖에 나가면 진상 중년 남성 그 자체라 단도리를 잘 해야 할텐데 걱정이에요 오늘 작가님 말씀 너무 공감해요.😍
제가 일 특성상 50-60대를 많이 대하는 직업인데 여자들도 똑같아요 ㅋㅋ 보통 그 나이되면 자기 경험치와 고집이 생기고 생각이 그냥 고정관념처럼 박혀서 남들 의견을 수용을 잘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크게 상대안하고 적당히 맞장구 처주면서 네네~ 하다가 끝내요 그게 편하다라는걸 언젠가부터 느끼고 길게 상대하기 귀찮아짐...
5:00 내 말과 똑같은 말 하는 거면서 그건 아니지~ 하는 것 너무 공감됩니다. 속이 터져 미쳐버려요. 메타인지가 낮으신 건지 일단 반박하고 봐야겠다는 건지 아무튼 합리적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행동입니다. 저는 이게 다 테스토스테론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영역 싸움 본능 ㅎㅎㅎ
이제 와서 사람을 바꿀 수는 없고, 나중에 마음에 드는 배우자감을 만났을 때 또 같은 상황을 마주한다면 "아버지는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내가 말하면 일단 부정했지만 적어도 이 사람은 내 말이 맞다고 해줬다"고 말하는게 그나마 할 수 있는 방법일듯함. 그러면 내가 언제 그랬냐고 버럭하실 시나리오도 그려지긴 하지만.
작가님의 책을 읽고 쇼핑이나 돈을 지불할 일이 있으면 저도 '쇼핑철학'을 가지고 하려고 어제 오후에 결심했지요. 그리고 밤에 집에 와서 유튜브를 열었더니 작가님 영상이 딱 나오는겁니다.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 한쪽에 쌓여있는 모습을 보며 지금 책을 주문할까.. 말까.. 생각중입니다. '한두권쯤이야...', '언젠가는 읽겠지..'하며 그냥 주문했던 책들. 소개해 주신 책은 상당히 흥미로워 보이고, 핵심은 작가님이 영상에서 알려주신거 같아 고민되네요. ㅎㅎㅎㅎㅎ 항상 감사드립니다!
전부터 작가님 영상 잘 보며 많이 배워가고 있지만 한가지 계속 맘에 걸려온 것이 있습니다. 예전영상에서 여자뇌 남자뇌가 따로 있다고 말씀하셨던 적이 있죠. 하지만 '여성의 특성'이란 건 그 여자사람이 갖고태어난 것이라기 보다는, 부모 선생 온사회가 다같이 여자아이에게 덤벼들어 어릴적부터 자잘하고 사소한 패배를 연달아 맛보게 함으로 기를 죽이고 이리저리 다듬고 길들인 결과물이 아닐까요. 어느 순간에 '아 나는 여자라서 남자랑은 다르구나' 하고 일정부분을 체념하게 될때 비로소 그 '여성의 특성'이란 게 완성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영상은 그다지 동의가 안되네요 결국 남자들이 여자를 자기 서열보다 무조건 아래로 보는데 그 현상을 받아들이라는 말씀 같아서요 남자는 저렇게 설득 열심히 하나요? 왜 항상 여자가 남자입장을 이해하고 말해줘야 하죠.. 남자가 무슨 고객도 아니고 동등한 존재인데요. 이대로는 세대가 거듭되어도 똑같은 현상이 반복되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누군가는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알려주고, 부당하게 사람을 무시하면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영상에서 작가님이 말하시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되요. 그 세대의 시대적 배경, 남성이 자라오면서 자연스레 습득하는 패턴등이 있으니 그걸 이해하고 대화해보자는 거잖아요. 그런데 예시로 들어주신 대화를 저희 아빠랑 정말 한다고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욱하고 올라오더라고요. 말이 쉽지 실전에서 쓰려면 득도의 경지에 올라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게 고등학생 소녀에게 들려주는 조언이라 생각하니까.. 고딩 나이의 제가 듣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안타깝고 아프네요...
이 의견들도 넘 공감되요. 작가님 말씀이 처세적으론 옳다는걸 알지만...사실 이 방법도 내가 상대보다 정서적인 우위를 점했다 생각하고 우쭈쭈할 수 있을 때나 쓸 수 있는것 같아요. 그나마 사연자님은 아빠니까 백번 양보해서 그럴 수 있지만 을의 관계나 동등한 입장에서의 남자가 저렇게 나오면 이거도 참 ㅋㅋ 어이없는 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