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저희 부부는 70대 중반인데 이날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것이없습니다 뉴스보다가도 진보와 보스로 나누어저 심하게 싸우고 고해성사드렸더니 보석을 둘이 티비보지 말라는 보석을 주시더라고요 자라온 환경과 고향도다르고 성격이 맞지않아서 죽을때 까지 싸워야 하나 싶어요^^
이번 사연은 저의 과거를 보는 것 같네요. 단체에 가입시키라는 신부님 말씀에 급공감입니다. 제가 그랫거던요. 넘 좋아요. 레지오에 가입하고 나서는 그곳에서 형제님들 사귀고 주일에는 주차봉사하고 함께 식사하러 다니니깐 제가 너무 편하고 자유로워요. 단체가입~~ 강추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그다지 잘 맞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이혼할때 치사하게 재산 분배 문제로 싸우기 싫어서 아버지께서 월급을 받아오시면 생활비를 제외하고 남은 돈을 반을 갈라 반은 어머니, 반은 아버지 통장에 입금하고 서로 간섭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다 연세를 드시고, 자식들이 다 떠나자 두분은 서서히 서로의 고마움을 인식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바뀐 모습을 오호호 웃으시면서 자랑하셨고, 아버지는 삼식이가 된 당신에게 항상 따뜻한 밥을 차려주시는 어머니에게 감사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몇년 전에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를 어머니께서는 아직도 사무치게 그리워하고 계십니다. 사연을 들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여전히 서로 맞지 않았다면 어머니는 아버지를 덜 그리워하셨을까요?
신부님 여름에 아픈거 참 힘든것 같아요 3월에 걸렸던 후유증으로 지금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그래도 얼굴 뵐 수있어서 좋아요 맹선생님 홍신부님 두분 다 제게는 참 소중한 분들 입니다 아직도 보내고 싶은 이야기를 보내지 못하고 있지만 조금 더 용기를 내 보도록 할게요 늘 기다러지는 이 시간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