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생활 말미를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매 시즌 250이닝, 2점대 평균자책, 17~18승을 기본으로...조금 과장하자면 그런 성적을 20년 가까이 지속했던 선수이니, 현대 야구 투수 중 그 누구도 대적 불가. 심지어 단기 임팩트 면에서도 최절정을 기록했으니(페드로 1위 시즌과 어금버금) 할 말 없고. 명전 득표율이 100이 아니라는 게 가장 큰 이변.
1988년부터 은퇴시즌인 2008년까지 21년동안 매년 230이닝을 던져야 5008이닝이 나옴. 앞으로 다시는 못 볼 투수. 5000이닝 이상, 3000K, 1000볼넷 미만은 매덕스가 마지막이다. 100구 미만 완봉 14회는 돈 뉴컴보다 2배가 많음. 커쇼, 벌렌더, 슈어저 비교도 말아라. 매덕스 발끝도 못 따라온다.
본인이 마음 먹겠다면 삼진도 잡을수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았음.삼진이나 땅볼아웃이나 아웃카운트 하나 잡는건 똑같은 거고 공 세개 던져서 삼진 잡느니 하나 던져서 땅볼아웃 유도하는게 더 낫다는 신념이 확고했던 선수죠..그리고 강속구투수도 아니면서 저정도 삼진 잡은건 정말 대단한 겁니다..
매덕스는 극한의 효율을 추구했고 삼진 잡는데 필요한 공 3개도 낭비라고 여겼던 투수라서 삼진 200개 안되어도 별로 신경 안쓰던 양반이고. 주자 견제 역시 단점으로 볼 여지가 있었는데 매덕스 본인은 발빠른 주자가 나가봤자 어차피 홈플레이트 안밟게 할 자신은 충분히 있다고 여겼고 그랬기에 아무리 도루를 시도해도 그거에 영향을 받거나 하는 일이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