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도 며칠전에 느린학습자 근처의 수치를 받았어요. 그땐 오히려 마음이 무너지기보다는 새로운 인생을 얻었고 새로운 목표와 인생관이 생겼습니다. 육아에 지쳐서 내가 사랑하는 마음만 갖고 아이들을 향해 열심히만 한다면 다 잘될것이라는, 안일했던 마음가짐에서 완전히 탈피하고 최대한의 정서적 안정과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했습니다. 아이들은 그 자체로 이미 우리에게 선물입니다. 그 전보다 더 사랑스럽게 쳐다보고 그 전보다 더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며 아이의 장점과 사랑스러움을 더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 존재 자체로 세상에서 빛이 날 거에요. 도와주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찾고 느끼게 하는 것이 부모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자기가 가진 것과 상관없이 온전히 행복하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많을까요. 저는 아이들이 그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선긋지 말고 헬렌켈러와 설리번 선생님처럼 최선의 노력을 한다면 우리가 선긋는 것보다는 더 나은 일들이 펼쳐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천근아교수님 바쁘실텐데도 환아와 부모님들 위하여 어려운 내용 쉽게 잘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들도 존경하고 다들 힘내세요. 각자 또 따로 경중을 떠나서 우리는 같은 마음으로 하나입니다. 사회에서 관심받지 못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사회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user-gq1gl4it9f adhd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고요. 심리 정서 상의 문제일 수도 있어요. 중1이면 나이가 많아서 아쉽지만 포기하지 않으신다면 좋아지지 않을까요. 수치는 수치일 뿐이고 아이의 장점과 재능 위주로 충분히 자기 능력과 멋을 발휘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저희 아이는 많이 어려서 딱히 증상이랄거는 없습니다. 엄마만 느끼는 어려움 같은거죠. 그게 부모의 문제일 수도 있는거고요. 겁내다가 보면 또 엄청 늦어져요. 이미 많이 시간이 흘러있는 상황이니 유명한 대학병원 대기 걸어놓으시고 동네 소아정신과도 방문해서 제대로 된 검사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러나 저러나 어때요. 중요한건 절대 쓰러지지 않고 꺾이지 않는 마음이래잖아요. 이러나 저러나 내 새끼. 이러나 저러나 내 일 입니다. 화이팅하세요!!!!
우연히 영상을 만났는데 느린학습자, 즤 큰아이 얘기였네요! 세상에... 전 느린학습자라는 말은 첨 들었네요. 참 유익한 내용 교수님 감사합니다. 즤 애가 만 3세 즈음 자폐스팩트럼 나왔고 7살에 경계성장애 지적장애라고 병원서 얘기해줬답니다(장애등급은 못받았어요 떨어졌죠). 사회성문제, 언어문제, 감각문제... 인지.. 총체적인 케이스였는데,... 5학년 현재는 학교에서 비장애 친구를 처음 사귀었고 같이 어울려 놀고, 수학연산학습도 매일 꾸준히 하고, 책도 좋아하고 일기도 매일 쓰고~ 매일 성경을 소리내서 읽고. 다른사람이 보면 장애가 있는지 모를 만큼 성장했어요. 자기의 수준에서 스스로 꾸준히 노력하고 발전해가는 아이가 아주 대견하답니다. 자폐 판정 받았던 어린 시절, 의사가 조심스럽게 ’노력해도 지적 능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 했을 때 그 말은 수용하되 기도하며 정서적으로라도 편하게 아이를 도와주리라 하며 지내온 시간들입니다. 아직 갈길이 아주 멀지만 희망이 있다는 것! 느린 학습자 부모님들 함께 힘내요!
학교 내 점프업, 복지부서 학습도움반, 교육청 학습지원센터, 발달센터 멘토링 프로그램, 지역 협동조합 느린학습자 캠프 등 무료로 지원되는 학습프로그램 꼭꼭 찾아보시고 집과 병행하면 혼자하는것 보다 힘이되요 학원은... 어려울거 같아요 과외도 주1회로는 택도 없고요 가정에서 아이에게 필요한 것들을 잘 준비할수 밖에 없어요
교사입장을 말씀드립니다.. 풀배터리검사+ 느린학습자라고 말씀해오시면 ‘관심과 정보가 굉장히 많으시고,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시고, 도움을 요청하고 계시구나. 도와드려야겠다. ‘ 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가장 좋은 점은 아이가 학교에 있는 시간이 한정적인데 선택과 집중을 해서 중점적으로 도움 줄 분야를 알 수 있습니다. 사회성발달이 현재 제 1과업이라고하면 리코더가 살짝 미숙해도 보다 관대한 기준으로 통과시키고 아이들과 더 노는 시간 배려한다던가, (그 누구도 감만으로 아이를 분석한 뒤 아이의 제 1과업을 알아낼 수 없어요..) 만약 수학발달은 지금 논할 수준이 아니고 생채기만 난다고 한다면 수학 시간에는 느린학습자의 실력이 최대한 드러나지 않게 경쟁의 요소를 살짝 낮추고 느린학습자가 수학으로 자존감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장치를 하려고 애씁니다. 등등 검사 결과를 공유하고 교사를 신뢰해주셨을 때 1년간 아이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글쎄요…교수님 말씀으로 아이를 낮게 본다..? 무시한다는 건가요..? 오히려 기다려주고, 덜 상처받게 하려고 몰래 장치를 마련하고, 더 응원해줍니다. 풀배터리 검사를 공유해주지 않으시면 이런 조치들은 느려지기 마련입니다. 공유해주시지 않으면 풀배터리처럼 세세하게 아동 상태와 심리를 전문적으로 파악해서 배려하긴 어려워요. 심리지능만 석박사하신 전문가가 두시간 이상 검사하고 의학박사가 첨언해주신 결과인걸요.. ! 경계선지능도 언어만 4종류를 검사하고 수학도 여러종류, 사회성, 우울 , 불안, ADHD의 다양한 종류들 .. 그 외 고려해야할 기질들. 마치 아이성장의 비밀번호를 알려주신 것처럼 1년의 시간을 특별한 성장의 시간으로 쓸 수 있습니다. 😊
댓글 다신 선생님이 저희 아이의 선생님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그렇지 못한 선생님이 많다는 현실을 남깁니다 저희 아이도 선생님께 이러한 사항들을 알렸으나 오히려 문제있다고 이 아이만 특별히 맞춰줄수 없다는 단호한 답이 돌아왔습니다 세브란스 교수님께서 저렇게 말씀하신 이유를 저는 충분히 이해하네요
교수님 영상 너무 잘봤습니다. 우리 아이도 경계성 지능장애를 판정받았습니다. 초등학교 올라오니 언어지연쪽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었는데 공부하라고 다그치고 했던 제 모습이 창피하네요.. 해서 여쭙고 싶은게 하고싶은거를 다 서포트해준다고 하였을때 영상물의 허용범위가 궁금합니다. 핸드폰으로 영상보고 게임하는걸 좋아하거든요.. 여자아인데.. 어르고 달래서 주말에만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영상을 보게 되면 뇌가 굳는다는 얘기를 들어서 걱정이되서요..
만6세 제 첫째아들이 오늘 경증 지적장애라는얘기를 듣고 왔네요. 단순히 말만 조금 느리다 생각했었는데 한살 한살 먹을수록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단순한 상황에서도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해서 담임 선생님과 상담후 진료 예약해서 찾아갔더니 결과가 그리 나왔네요. 언어검사와 발달인지 검사 등 자세한 진단은 검사 후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문진결과가 그리나왔어요. 눈앞이 캄캄해지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 ㅜㅜ 그것도 모르고 혼내기만 했던 제자신이 너무 미워지고 막 그런 심정까지... 바로 동사무소 문의해서 바우처 알아보고 근처 발달센터에 소견서 받기로 하고 치료하려고 수업 예약하고 이것저것 준비했네요. 오늘 하루 어떻게 지나갔는지를 모르겠습니다. 담임선생님과 통화 후 오후 돌봄 취소하고 제가 일대일로 옆에두고 가르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당장 오늘부터 무엇을 해야 할 지 계획부터 세웠습니다. 여기서 한단계 나아져도 경계선인데... 최대한 노력해서 평범한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남얘기인줄 알았다가 막상 닥치니 눈물만 나와서 오늘 하루 몇번이나 오열했는지 몰라요... 오늘까지만 울고 내일부터는 강한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학적정의는 늘어났지만 아아들이 속해있는 사회에서 그런것들에 대한 배려와 복지가 같은 속도로 따라간다기에는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의학적 지식들이 양성화되면 사회도 따라가줘야 하는데 국가나 사회는 그런 세분화된 복지와 의식의 변화가 필요함에도 그런것들은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여러 부정적인 상황이나 컨디션 조차도 고려가 된 검사법이라는데에 강한 의구심을 가지는 1인 입니다. 충분한 숙면이 부족했거나 어떠한 이유로 인해 머리가 맑지 않은 경우 개인의 충분한 능력치가 발휘될 수 있을까요? 또한 지능시험에 여러번 노출되어 시험 유형이 익숙한 사람과 난생처음 대하는 사람의 차이는 그 간극이 클거라 생각됩니다. 더구나 무엇보다도 부모의 좋은 경제력으로 인한 다양한 경험자극과 양질의 지원이 그렇지 못한 환경의 아이들에 비해 확연히 다른 긍적적 결과가 도출될 것이고 그것은 삶 전체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겠죠. 자극을 받는것과 받지 못하는것의 차이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아닌가여? 제 경우만 해도 검사때마다 10점 이상씩 향상 되더라구여.
공감합니다. 검사를 하기에 여러가지 사항들이 분명 고려되야하는게 맞습니다. 검사란 그날 그순간 네가할수있는것 . 그아이의 가능성, 세세한 상황들을 기반으로 보는것은 아니기도해서 안타깝습니다. 부모님들의 심정은 이해가지만... 이란말보다 진짜로 우리아이가 할수있는것 못하는것 은 평생 봐왔던 부모님들이 제일 잘 알아요. 애써 아니라고우기는것이 아니고 진짜아니기때문인거거든요. 맞는것.인정하는것.아닌것은 그 하루검사때문보다 시간을두고 적응을 하고 가능성을 보는것 까지 체크가 되야한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인간의 가능성이라는건 무궁무진하지만 몇몇의사분들은 팩트를 기반하려고 하시는분들이 너무많아요. 중요한건 부모님들이 우리아이를 인정하고 아시는것만큼 해줄수있는것들이 더 많을거라고봅니다.
아이가 증상이 어떤가요??.병원서 검사는 아직 안받아본건가요??.저도 애가 중1인데 경계선지능을 의심하고있어요..병원가봐야하는데 수치도 넘낮게나옴 어카지? 혹시라도 ADHD까지 나옴 어카지?? 그런 두려운 마음에 아무것도 못하고있네요.. 교우관계도 아직은 딱히 나쁘진않지만 아이들과 대화를 자주하다보면 (표현력이부족하고 말을 조리있게못함) 아이들도 뭔가 쟨 말도 제대로 못하냐.하면서 무시할거같은데.. 걱정이네요.. 혹시 아이는 학교생활은 괜찮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