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아미야, 위대한 영웅들의 죽음은, 마치 산사태와 같다. 그들이 무너지면서 남긴 것들로부터 이득을 취하는 자들은 이미 타락했거나, 반드시 쇠망할 것이다. 아미야, 난 허울뿐인 것들은 믿지 않아. 고상한 몸뚱아리 안에서 비열한 심장이 뛰고 있고 졸렬한 거짓 아래 풀지 못한 난제들이 묻혀있다. 아미야, 우리는 많은 것을 잃게 될 운명이다. 우리의 운명과 상처는 우리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것이고, 이 상처는 영원이 아물지 않을 것이다. 아미야, 지키는 자는 해를 끼치는 자가 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얻는 것은 본래 다른 누군가의 것이었다. 살아 있는 것들은 모두 해가 되는 것을 피하고, 이익이 되는 것을 쫓아간다. 생명은 이기적이고 무정하다. 1:31 아미야, 시련, 공허함, 좌절은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한평생 갈 곳이 없는 자들이다. 해왔던 모든 것이 헛수고 였다. 아미야, 누군가를 바꾸려면, 그에게 믿을을 주어야 한다. 믿음을 주고, 그 믿을을 파괴해버린다면, 이런 자는 무엇으로도 구해낼 수 없다. 다만, 아미야, 내가 말한 이 모든 것들...... 너라면 모두 이겨낼 수 있을지도 몰라. 예측하고, 준비하고, 견뎌낼 수 있다면, 불행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아미야, 이 세상에 '운명'이란 건 본래 존재하지 말았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