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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저도 초반에 검은색 하코넨 병사들이 절벽을 천천히 올라가는 부분 보고 시각적으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듄 2의 오프닝 시퀀스는 다크나이트의 그것과 비견될만 한데 높은 퀄리티의 장면들이 영화 내내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엄청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내용 다 빼고 화면과 오디오만 감상해도 황홀한..
@@troublemaker8860아닙니다 듄 소설 보시면 알 수 있는데 그냥 무앗딥은 다 알고 있는거예요 미래를 위험해질까봐 쳐내는 게 아니고 보여진 고정된 미래를 따라 행동하는거죠 챠니와의 관계도 사랑도 함께하는 미래도 모두 정해져 있습니다 무앗딥은 이걸 다 알고 흔들림 없이 행동하는거죠
이게 진짜 놀라웠던게 ... 이전에 아쿠아맨 1 에서도 저런 콜로세움 전투씬이 나오는데.. 그땐 사실 "웅장하다" 라는 느낌을 전혀 못받았거든요. 근데 진짜... 드니 빌뇌브의 빛을 사용한 흑백의 압도와 거기에 한스짐머의 음악이 더해지니 와 ...! "웅장하고 압도되는 느낌"이었어요!
나는 반대로 1편이 더 나았음. Dune 원작소설을 보면 Fear is the mind killer라는 것이 핵심인데, 폴이 자신의 알을 깨고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도자로 나서기까지의 내적/외적 갈등을 잘 드러냈는지 모르겠음. 전환이 갑작스럽고 (에라 모르겠다 식?!), 황제를 대면하기까지의 과정도 사실 너무 수월해보였음. 1편 사두카 쳐들어오고 전투하는 모습은 더 압권이었는데, 지루하지 않았는데...
챠니가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거 보면 챠니는 폴의 옛 자아이고 파트3는 폴이 점점 더 괴물이 되어가는 자아와 싸우는 내용일 듯..결국엔 자기가 쓰러트린 모든 악당보다 더 악당이 되어 있는 본인의 모습을 보게 되는 아이러니.. 무조건 큰 회면에서 봐야 하는 대작.. 장면장면이 다 미술작품을 보는 듯..
각 가문마다 싸우는 스타일이 확고히 달라요, 하코넨 가문의 병사들의 중력을 이용한 단순이 천천히 내려오고 천천히 올라가는거 같지만 , 섬세한 무빙에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고 내려오고 올라갈때 포즈도 굉장히 우아함. 프레멘 전사들은 모래의 종족답게 모래속에 매복하는걸 잘하고 또 진동기를 이용해서 사막벌레를 자신의 편처럼 이용하기도 하죠. 이동수단으로도 이용하고 전쟁으로도 이용하고 심지어 진동기로 사막벌레를 불러 하코넨 병사들을 먹이로 주기도 해요.
영화관의 존재 이유를 납득시켜주는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해주신 양립외에도 미래를 보는자가 믿음이 없고 미래를 보지 못하는자가 믿음이 있는 모순도 보는데 광신과 메시아에 대한 경계와 엮어 보니 더 재미있었습니다. 후반부는 폭발적으로 전개되는데 그래서 재미없었다기보단 오히려 눈깜빡이는것도 아까워서 몰입하게 되고, 폴의 복수와 승천을 보며 마냥 달갑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 탄식하면서 아쉬움에 극장을 나오게 되었네요. 너무 즐거웠고 여운이 커서 파트3을 기다리기 힘들것 같습니다.
대작을 이렇게까지 성공적으로 영상화 할수 있다는 것도 대단하고 그걸 볼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관람 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내용인데 리뷰해주신 얘기들이 많이 공감되네요. 아마 듄3는 영웅,메시아의 등장이 얼마나 위험한지가 표현되면서 스토리가 더 절정을 향해 나아갈꺼라는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와 설렘이 가득해요.
방금 파트2보고왔습니다. 아이맥스로 봤는데 만족감은 컸습니다. 개인적으론 티모시의 연기가 많이 인상깊었습니다. 생명의 물을 마시기 전후의 대사의 차이,행적의 차이가 눈에 띄긴하지만 그 차이를 나타내는 티모시의 연기도 상당히 인상깊더라구요. 화면을 뛰어넘어 관객을 압도하는 음악과 영상미는 정말 러닝타임 내내 좋았습니다. 액션씬은 마지막 페이드와 맞대결이 가장 좋더라구요. 그전까지 깔리던 음악이 그 순간 멈추고 SF세계관과 조금 덜떨어진 절제된 맨몸 액션이 나오면서 그 거리감에서 오는 만족감이 컸던 것 같습니다. 1편을 봤을땐 2편이 기대됐고, 2편을 보니 3편이 기대되네요 비매너 관객 때문에 몰입이 순간순간 깨지고 짜증도 많이 났지만 참 만족하면서 봤던 것 같습니다
7:22 능선의 활용이 정말 돋보였던 장면 중 하나가 능선 꼭대기에 앉아있는 스틸가였나요... 를 밑에서 혼자 잡다가 카메라가 위로 올라가면서 뒤로 이어진 내리막에 쫙 깔려있던 프레멘들을 드러낸 장면이 너무 인상깊었어요! 오늘 보고 왔는데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ㅜㅜ
기다렸습니다! 3회차 관람후 시청하네요! 세번째 보고 나온후 내가 왜 또 보고 싶었지? 자문 해 봤는데.. 그중 제일 큰 이유가 각성후의 그 장면들, .그 지하에서 연설?하는 장면에서의 그 압도감이 너무 짜릿 했어요.. 돌비에서의 그 입체감있는 사운드도 영화에 몰입..,이 아니라 압도 당하는데 한 몪 한거 같습니다 파트3 ..언제 기다려 . 흑흑
34:59 두 번째 보니까 알 것 같아요. 챠니에게 한 말을 바꾼 게 아니라, 폴의 입장에서는 그 뒤의 상황을 자신이 만들 것이기에 내뱉은 애틋한 말인 것 같아요.. 폴에게는 확고한 신념이 있고, 그만큼의 확실한 길을 보았을테니까요. 앞에서 챠니는 생명의 물을 마신 자신을 이해할 것이라고, 그것을 보았다고 했던 것처럼요. 사랑하는 이에게 이해받지 못하더라도, 신념을 관철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고독한 주인공이네요..
천재 작가의 작품을 천재 감독이 빚어낸 마스터피스… 구구절절 이동진님 말씀에 공감이 가네요. 저도 보면서, 이 영화의 ‘미학적인 부분’들에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변태적일 정도로 극한의 아름다움을 뽑아낸 듯한. 마치 실존하는 아라키스 행성의 아주 잘 만든 다큐멘터리를 보는 기분도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세계관 설정인 ‘버틀레리안 지하드’가 기본이 되는 이 듄의 세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만들고 구현해낸 감독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단순한 블록버스터로서의 가치보다도, 인류의 대 서사시, 역사와 철학과 미학을 보게 해주는 영화에요. 평범한 SF 액션만을 기대한 분들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이기도 하겠습니다.
여러 장면들이 인상 깊었지만 다들 극찬해마시는 초반 하코넨 병사들의 절벽 상승씬과 더불어, 후반 스크린을 압도하는 크기로 모래폭풍에서 서서히 등장하는 모래벌레씬이 장관이었습니다. 충분히 예상 가능한 연출임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준다는 이럴때 쓰는 말이더군요. 용아맥 중블 중앙열에서 본 값을 톡톡히 해내는 씬이었습니다.
듄 책으로 먼저 접했는데 1편 보면서 그 복잡한 듄의 세상을 듄에 관해서 모르는 관객들도 이해할수 있을만큼 요점을 잘 추려서 전달해준 영화라고 느꼈어요. 아무래도 내용상 2편은 더 보기 재미있겠죠? 저는 해외라서 아직 볼 기회가 없었는데 얼른 이번주 영화관에 가서 감상해야겠어요.
드니 빌뇌브는 영화로 시간을 직조하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컨택트'에서 루이스는 미래의 지식을 이용해 현재를 해결했고, '듄'의 폴은 자신이 쓰러트린 과거의 자미스로부터 사막의 지혜를 배웠죠. 드니 빌뇌브가 아니라면 누가 이런걸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폴이 황녀한테 가기전에 차니한테 "내가 숨쉬는 동안 널 사랑해." 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대사가 폴의 이중성을 잘 드러낸다고 생각함. 메시아가 되지않길 바랬지만 결국엔 메시아가 되어버리는. 황녀한테 가기전에 미안해서 한 대사일수도 있겠지만 영화 중 가장 슬픈 장면이었음.
글쎄 솔직히 별로였는데 전투신은 거의 cg덩어리. 일대일 대결도 너무 엉망. 스토리도 너무 진부하고 지루함. 1편이 더 나았고..에휴 이동진씨 2편이야말로 각본실패입니다 기대이하의 전개, 연기도 형편없음. 감정씬이 나오기는 하는지? 그냥 영화 내내 무표정만 짓는 배우들 ㅋㅋ
난 이동진의 이런 허술함이 좋아 폴이 차니에게 몇번이나 반복했던 대사 내가 살아있는 동안 너 만을 사랑하겠다 그 이후 마치 보란듯이 황제의 막내딸을 아내로 맞이 했지만 그 중간 중간 나의 진심을 알아 달란듯이 차니에게 눈빛을 마추치는게 3번이쥬 이미 알고있는 파국으로 치닫는 미래에 진정한 사랑 차니 만큼에게는 진심이였던 그 애절한 시선을 못보셨나보네
큰 이야기를 정해진 시간 안에 담느라 그런지 듬성듬성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고, 1편의 마지막 부분도 그랬지만 극후반의 집단전이나 액션에서 꼭 적대 대상이 위해 죽기 위해 준비된 인물들처럼 행동하는 것처럼 보여 좀 작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흐름이나 영상미, 음악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나무랄 데 없었지만요. 어라이벌도 그렇고 블레이드 러너도 그렇고 그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연출은 정말 탁월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인데 죽기위해 준비된 것처럼 행동한 것은 약간 의도된 연출인 거 같기도 해요. 주인공인 폴은 예지 능력을 가지고 있고 미래를 알 수 있는데요. 영화에서는 폴에 이 능력과 '운명' 이라는 필연적인 것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었죠. 그래서 주인공인 폴이 겪고 있는 모든 것이 반드시 일어날 미래이자 현재이기 때문에 , 마치 짜여진 연극의 각본처럼 진행되는 것으로 보여준 느낌일수도 있을 것 같아요
확실히 듄2가 1편보다 볼거리도 더 많고 스케일도 더 커졌지만 원작의 방대한 스토리와 서사를 담아내려니 지루한면이 없지 않았음. 개인적으로 sf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나름 재미있게는 봤지만 엄청나게 좋았다 이러진 않았던듯.. 평들 보니 다들 찬양하던데 나만 3시간이 좀 힘들었나ㅋㅋㅋㅋ 그렇지만 페이드 로타역을 맡은 오스틴 버틀러를 이번에 알게돼서 좋았다 ㅋㅋㅋㅋ원작소설 사놓고 책이 너무 두꺼워서 초반 보고 아직 못보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원작이 궁금해서 얼른 펼쳐보고 싶다는 생각은 드네
저는 오히려 작품성이나 세계관 미적으로 흠잡을 것 없이 완벽했던 작품이지만 짧은시간내에 믿음(종교)이라는 것이 얼마나 강하면서도 동시에 무서운 것인지 보여주는 작품이라 웅장해지는 것 보다도 살짝은 무섭다는 느낌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영상에서도 설명해주시고, 많은 분들이 느끼셨듯이 짧지 않은 러닝타임에도 생각보다 빠르게 전개되는 플롯에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는 ”리산 알 가입“이라 외치는 사람들, 자신은 메시아가 아니라 부정했지만 끝끝내 최상의 1인이 되어버린 폴, 그 주위를 둘러싸며 그를 신적으로 찬양하는 모습들은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폴을 우슬로서 사랑했던 챠니가 그 영웅주의와 남부 토속 신앙을 반대하는 성향을 보이는데 그캐릭터가 어쩌면 이 영화를 보며 어딘가에서 불편함을 느끼거나 맹목적 신앙을 비판하고자하는 하나의 의견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동진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찾아보니 원작자 프랭크 허버트는 영웅주의를 비판하고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았죠. 다 말라비틀어진 세상에서 믿음 한줄기가 세상을 구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 영웅을 신으로 만드는 것을 마다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관객조차 그런 폴을 퀴사츠 헤더락으로, 또는 리산 알 가입이라 믿으며 응원하게 끔 만드는 주인공 위주 플롯에서 묘한 기시감을 받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나서 드는 느낌에 의문이 들어 다양한 후기와 한줄평을 보니 칭찬과 긍정적인 의견들이 많았고 그또한 믿음의 무서운 힘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국은 베네게세리트나 퀴사츠 헤더락이나 상대를 믿게 만드는 힘에서 권력이 나오는 것이고, 그 권력으로 인해 세상의 운명이 바뀐다는 점에서 참 여러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페이드와 폴의 대조(삼각형과 원), 사소한 디테일을 꼽아 풀어설명해주시는 부분들이 영화를 바라보는 시야를 더 넓혀주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역시 정성가득한 영상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34:59 폴이 챠니에게 '직전에 평생 사랑한다 해놓고 바로 말 바꾼다'라고 간단하게 받아들일 장면이 아닌 것 같구요. 운명을 결국 받아들여 생명의 물을 마시고 눈을 뜨게 되고.. 가능한 모든 예지를 바탕으로 무앗딥(마디, 리산알가입)으로서의 정치적 결심까지 확고히 내린 그 순간부터, 본인이 황제 굴복에 성공한 후에도 대외적으로는 그 자리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황제의 딸과 혼일할 수밖에 없음"을 폴은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걸 모두에게 공표하는 자리 이전에 진정 사랑하는 상대에게 직접 안심과 확신의 말을 건네고 싶어했던 거겠죠. 저에게는 폴의 진정성을 확인한 뭉클한 장면이였습니다.ㅎㅎ
그림은 짱인데 적들이 1탄에서 보여준 포스에 비해서 너무 ㅈ밥 같이 위기도 스릴도 없이 그냥 사일러쓰! 한번에 다 시무룩 해저버리는게 이게 맞나 싶은 느낌. 원작이 엄청 장대한 장편인데 3부작 되버려서 이렇게 된듯. 저기 언급한거 외엔 왕좌의 게임이나 삼국지가 생각이 났었는데.
저도 남은 이유는 모르겠는데.. 의미는 이렇게 봤어요. 폴의 예지는 각성전이라 아직 여러 미래가 불안정하게 보이고있다를 보여주는 씬이 아니였나 싶었어요. 그장면 직전에 폴이 시에치가 공격받는 소리에 꿈을 꾸다 깨는데 챠니가 언덕에 서있고 챠니를 부르니깐 얼굴이 불에 문드러진 상태가 되어있죠. 그리고 폴이 꿈에서 깨니 공격이 일어나는데 실제로는 챠니가 아니라 동료가 첩자로 남아있다가 페이드에게 불로 죽음당하죠..꿈에서본 챠니처럼 죽었을것 같습니다. 폴의 꿈은 1편에서 나왔던것 처럼 각성전이라 여러 미래가 보이고 있고, 실제 일어난 일은 다르다는걸 보여주기위해 그 장면을 넣은게 아닌가 생각했어요. 그후 공격을 예지하지 못한 것을 책망, 각성결심, 모든길이 확실히 보임. 장면의 의미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nelu7895 전 사실 불에 문드러졌다기보다 핵폭발에 의힌 방사능 피폭으로 보았습니다. 후에 대가문들에게 선전포고 하는 장면에서 나올 대사의 흡입력(?)을 높였다고 보았는데요, 수십억이 죽는다는 말보다는 직접 가까운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챠니가 폴의 곁을 떠나는 것 즉 챠니의 생존을 통해 예언이 불확실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위와 같이 해석해서 그런지 시에치에 남은 인원들의 죽음은 확실시되고 폴의 귀환 명령 및 남부로 떠나야 하는 불가결적 상황임에도 남아서 죽음을 당하는 모습이 이해가 안되었습니다ㅜ 그저 폭격 및 억압에 복수라고 하기에는 편집이 된 건지 당위성이 부족하다고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