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나 시카고에 와서 산지가 벌써 강산이 두 번 바뀌었을만큼의 세월이 흘렀다. 처음 와서 찾아간 곳이 시카고의 오케스트라홀. 그때 음악감독이 다니엘 바랜보임이어서 그가 지휘하는 모습과 그의 피아노 연주를 몇 번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지금은 지휘자로, 피아니스트로 세계 최고의 위치에 올라 대가로 눈부신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의 연주를 들으니 새삼 감개가 무량하다. 그가 연주하는 모차르트, 자클린 뒤 프레가 죽기 한 해 전의 녹음이어서 토를 달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지만, 영롱하고 우아한 연주, 탁월한 피아니즘에 압도당하여 더 이상 할 말을 잃어버렸다.
Kim’s Sound, James 님, 고맙습니다. 매일 아침 7시엔 일과 전에 1마일 트레일을 두 바퀴 도는데, 오늘 아침엔 갓 태어난 듯 보이는 토끼 새끼가 홀로 풀을 뜯어 먹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바람도 잠든 아침 공기가 아주 상쾌하게 느껴졌습니다. “Sweet 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