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하고 분명하게 안다는 건 이런거군요. 칸트의 사고과정을 배우며 우리의 인식에 대해 이렇게까지 물음을 던질 수 있을까 하는 신비함과 그로써 명확하고 분명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칸트를 이제 막 알게 된 초심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걸 보면 강지영 교수님의 강의력이 탁월한 거 같습니다. 덕분에 감사합니다~
1번 질문에서 제기하신 우선성 문제는 실천이성비판의 변증학 제2장 3절 ‘사변 이성과의 결합에서 순수 실천이성의 우위에 대하여’ 에서 칸트가 제시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사변이성의 형이상학적 관심의 대상, 즉 영혼, 자유,신이라는 한갓 이념은 사변이성에 의해 정당화 될 수 없으나, 오직 실천적 관심에 부합해서만 앞의 이념들이 대상을 지정할 수 있는 개념이라 할 수 있기에, 즉 실천이성이 사변이성의 이념들을 최고선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으로서 요청하기에 이러한 이념들에 실천적 실재성을 부여하는 실천이성이 사변이성보다 우위를 갖는다 라고 칸트는 주장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