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 천의무봉, 심플, 깔끔 그 어떤 말도 맞지 않습니다.. 일하면서 100개 현장 10만 세대를 넘게 봐왔지만 그 중 마이너스 세대는 3세대 정도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그걸 선택하는 큰 배포와 대담함, 올화이트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방심하게 해놓고선 비규격까지 규격으로 만들어버리는 미친 심리스 마감과 감각적인 하드웨어로 폐부를 찌르는 예리함, 목소리보다 얼굴이 자신있을 테지만 목소리는 변조하지 않고 얼굴만 가려 패러독스를 즐기는 여유로움, 이 인테리어의 컨셉은 그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는 그녀의 ‘인생 그 자체’입니다. 언젠가 제 인생도 다미공간과 함께 완성해보고 싶군요. 정말, 정말로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