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삭아삭 달콤한 흙 맛! - 무생채
섬 인구의 50%가 무 농사를 짓는 조도. 모든 것이 얼어붙은 계절에도 이곳에 싱싱한 무가 자랄 수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조도 무는 왜 과일보다 더 달다고 할까? 금방 뽑은 무를
시원한 굴과 함께 버무린 아삭아삭한 무생채는 물론 조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보리싹 무전이 곁들어진 조도 명지마을의 새참. 금방 밭에서 뽑은 무의 아삭아삭 달콤한 참맛을 느껴본다.
■ 오돌도돌 할머니의 손 맛 - 무말랭이와 시래기
무수확이 끝나면 조도 할머니들의 손은 더욱 바빠진다. 갓 수확한 무를 썰어 무말랭이를 만들고, 시래기를 손질해야 하기 때문이다. 햇볕에 오돌도돌 말라가는 무말랭이는 생 무보다 더 달콤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사철 반찬 걱정을 덜어주었다. 그 옛날 힘들었던 시절...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 고구마에 무말랭이 한 조각을 먹으며 고된 생활을 견뎌냈다던
장남역 할머니의 무말랭이 같은 시집살이 이야기를 들어본다.
■ 감기 뚝! 뜨끈한 한 그릇 - 쇠고기 무국
독한 감기에 코가 맹맹할 때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뜨끈한 쇠고기 무국 한 그릇이면 기운을 차리곤 했다. 수 백 년 간 진도에 뿌리 내려온 유서 깊은 창녕 조씨 종가.
종부 박상덕 할머니가 끓이는 투박하면서도 깔끔한 쇠고기 무국, 그리고 무로 빚어 탈이 날 염려가 없었던 무 만두, 달콤한 맛을 내던 무시루떡 등 서민에서 반가의 밥상까지 흔하면서 귀하게 쓰였던 무 음식을 만나본다.
■ 생선과 무를 함께 먹는 이유는?
생선회에도 무를 까는 이유는? 왜 설렁탕이나 국수에는 무김치를 곁들일까?
해산물이 풍부했던 조도 사람들의 밥상에 무는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숭어가
제철인 요즘 윤현숙씨는 무와 함께 버무려낸 숭어짬뽕 회와 동치미 국물에 말아낸
고동 물회를 밥상에 내놓는다. 솥 아래 무를 듬뿍 깔고 지은 무밥은 급히 먹어도 체할
염려가 없었다는데... 오랜 세월 우리 밥상의 보약 역할을 했던 무의 가치를 재조명해 본다.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뿌리깊은 밥상의 보약 - 진도 무” (2013년 3월 28일 방송)
#한국인의밥상 #무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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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окт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