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독 BK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시절에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를 가면 주늑들 수밖에 없었고 대약쟁이 시대였음. 그런데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광기로 젖은 듯한 눈빛으로 던지는 반사이코 같은 패기가 진짜 섹시함. 내가 언더로 X같이 던질테니 X8 꼬우면 함 쳐보던가ㅋㅋ 이런 자신감임...보통 해외파 운동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현지에서 온순한 이미지가 대부분인데 법규형은 그딴거 없어서 더 멋짐ㅋㅋ 그건 누가 가르치거나 독려한다고 나오는 자신감이 아니거든
@@skim6063 헐..우승반지 받는데 결정적 기여를 못했다라... 애리조나 역대 마무리투수 1위가 BK이고, 월드시리즈 전까지 완벽투구를 보였으며, 당시 애리조나 불펜이 너무 좋지 않아서 BK의 경우 1이닝 마무리가 아닌 8회쯤 나와서 2이닝씩 막는 경우가 많았음. 워낙 많은 이닝을 던지다보니 월드시리즈에서 퍼진감이 있지만 그 다음해에는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36세이브를 올렸음. 찾아보니 커리어하이 시즌 총 72경기 등판해서 84이닝 던지고 2.04의 방어율 기록함.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레전드 마무리 투수인 트래버 호프먼도 현역시절 한시즌 84이닝을 넘긴 적이 단 1시즌밖에 없었음. 그만큼 감독의 믿음을 받은 선수였고, BK를 대체할 선수가 애리조나에는 전무했다는 방증임. BK가 없었다면 월드시리즈에 오르지도 못했을 가능성이 높음. 물론 보스턴에서는 버스를 탄 편임..
@@skim6063 쇼트트랙은 다리가 짧아 무게중심이 낮고 몸통(특히 허리) 힘이 좋은 동양인의 신체적 특성상 유리함이 작용하는 스포츠이기에(모든 아시아 국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한국이 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피와 땀을 흘리는 선수들의 노력은 두말 할 것도 없지만요. 하지만 팔다리가 길고 근력이 강해야 하는 야구 종목, 그 중 전세계 괴물들이 득실대는 메이저리그에서 170초중반대 신체로 어마어마한 임팩트를 보여주고 지금까지 회자되는 김병현 선수의 활약은 충분히 김기훈 선수의 커리어에 견줄 수 있겠죠. 두 선수다 레전드임은 분명하고 다만 법규형의 업적이 평가절하되는 듯하여 안타까운 마음에 댓글 답니다ㅜ
@@gksl1230 2001년 다이아몬드 백스의 우승에 BK의 역할이 컸던건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BK보다 랜디존슨과 커트실링의 원투펀치가 강력했기에 가능했다 생각합니다. 둘이서 레귤러 시즌에 42승을 합작하고 이닝도 MLB 1/2위를 나눠 가지고 ERA도 2점대는 둘뿐였지요. 단기임팩트부분에 대해 전 개인적으로 BK보다 박찬호를 꼽습니다. 박찬호도 전성기는 짧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