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나 너무 내 욕망에 비해 노력이 감당 못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곧바로 방 상태가 눈에 들어오고요. 절반 정도가 안 쓰고 방치해둔 물건, 예뻐서 샀는데 안 입는 옷이었어요. 그래서 쓰는 물건 입는 옷 빼고 전부 나눔하거나 버렸는데도 많이 남더라고요. 다 매일,자주 쓰는 것들이라서 더 살 필요가 없겠다 했는데 그동안 왜 뭐에 홀린것처런 사들이고 쟁였을까 현타도 살짝 오고… 그래서 요즘은 물건을 거의 안사고 있어요. 쇼핑엡도 지우거나 필요한 앱만 남기고 다 지웠어요. 쇼핑앱을 보다보면 없던 소비욕구가 올라오는데 이거 내가 감당가능한가? 이거 정말 쓸 자신 있나? 되뇌입니다. 옷장 열어서 옷장상태 확인하고 가지고 있는 화장품 확인하고 그러면 사그라들어요… 그렇게 두 달 동안 소비자제하니 처음에는 뭐 금단증상마냥 약간 불안했는데, 이제는 조금씩 물건에서 자유로워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다가 공간이 빈게 보이니 채우기보다는 쓸고 닦게 됩니다.. 저는 채우는 것보다는 비워 놓는게 잘 맞는다는것도 깨달았습니다..미니멀라이프 어렵지 않아효… 게으른 의지박약 인프피도 해냈습니다..
2015년에 인생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시작했는데 그 때 간 곳이 통영, 거제도였어요. 거제도에서 머그학동에 머물렀는데 교수님 작품이라는 것을 지금에야 알았네요. 펜션 바깥에서는 안이 궁금했고, 들어서자마자는 차분하고 안락하다는 느낌이 가득했던 공간이었습니다. 하얗고 포근한 방에 창가로 들어오던 아침 햇살이 정말 예뻤어서 그 장면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요. 그 때는 음악 공부 후 방황 중이었고 유현준 교수님도 몰랐는데, 지금은 독일에서 건축 공부를 하면서 교수님의 영상들을 빠짐 없이 다 보고 있어요. 좋은 추억에 반가워서 댓글 남깁니다. 아직 배워야 할 것들이 아주 많지만 언젠가 교수님과 일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유익한 영상들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60이 넘으니 집에 너무 많은것 잘 쓰지 않는것들은 도네이션 박스에 넣어요.그러면 누군가는 필요해서 잘 쓰게 될테니까요.미국에는 중고 가게도 있어서 리사이클을 잘 하고 개념자체도 당연한 생활 방식으로 자리잡아서 부담감이 없어요.큰 집에 가구들로 채운 것을 갠적으로 좋아하지 않아서 자연적으로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합니다.
미니멀리즘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정신적, 시각적 여유를 주는건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복잡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자아를 잃어가게 하는 현상, 또는 잃어가는 현상의 결과같기도합니다. 개성을 터부시하기도 하고, 정형화된, '답' 이 정해져있는 퍼즐맞추기식의 사고와 디자인. 건축디자인에선 최종 사용자를 위해 유연성을 추구하기에 조금 다르지만.. 사적공간, 본인의 집이나 옷 등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곳에서도 점점 개개인의 색을 잃는 것이 미니멀리즘이 아닌가 싶어요. 선택의 무개가 가중화되고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유나 필요성을 잃어가는 것 같달까요. 그래서 전 요즘 다시 트렌드화되는 맥시멀리즘이 너무 반갑고 좋습니다~
교수님 영상이 올라오면 꼭 챙겨보는 왓슨입니다. 건축에대해서 하나도 모르다가 교수님 영상보면서 많은걸 배우고 진입장벽이 높아보이던 건축이라는 분야에 대해 쉽게 다가갈수있게 설명을 잘해주셔서 항상 재밌게보고있습니다. 추후에 전원주택을 짓는다면 교수님께 의뢰를 드리고싶을만큼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네요.
No No 미니멀리즘의 시작은 과거 2000년경 일본임! 그때쯤 일본사회의 변화 과정을 먼저 지켜봐야만 함. 바로 디플레가 발생해서 그렇게 고착화 되온 결과물이다. 계속 물가가 떨어지니 꼭 필요한것 말고 사두면 오히려 내년되면 물가가 더 떨어져 버려서 결국엔 많이 사두면 바보가 되버리는 결과. 꼭꼭 필요한것 1~2점은 비싼거 골라서 구매하고 꼭 필요한 것도 아닌 것들은 사지 말거나 혹은 리사이클로 중고로 사서 대충 쓰다 버리자 그런 의미지.
저는 미니멀 라이프를 택한 이유가 소유물이 생기면 한 곳에 묶여 있게 될까봐 그런 것 같습니다. 한 곳에 집을 소유하게 되면 그 집값 융자 내는 것 때문에 그 곳에서 일해야 되고 거기 살기 싫어도 버텨야 되서 저는 큰 소유물을 갖는 것 대해서 거부감이 있어요. 제 개인적인 철학이지만 저는 Nomadic lifestyle로 살고 싶고 한 곳에 길면 3년 정도 살고 바로 다른 곳으로 이주하고 싶은 게 꿈이에요. 한 곳에 정착하기 싫다보니 개인적인 짐을 최대한 줄이려고 해요. 참고로 저는 해외에서 쭉 살아왔습니다. 딱히 고향이라고 할 곳도 없고요.
저도 예전에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라는 책을읽고 생각했어요. 추억도 좋지만 잡동사니를 많이가지고산다는거 우리가 배낭에 필수품만 넣고다녀도 살아낼수 있다면 집이 살림살이로 꽉찬거보다 필요한것들만 구비해서 사는것이 머리가편하고 더 시간을 활용할수있고 모든제품들은 사용하고나면 딱고 씻고 해야하니 필요하다 싶어도 관리가 필요하니까 그게 피곤하죠. 보기좋은것 보다 저는 실용성과 필요성으로 공간의 널널함이 주는곳에서 더 사고가 형성되고 좋더라구요.1~2년이상 손도안가는 옷들은 다버렸고 입는옷들만 두었어요. 아이들 키울때도 책에 장난감을 주지않고 그냥 놀도록 내버려두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아이들은 이리딩굴 저리딩굴 멍도때리고 혼자서 어떻게 어떻게 놀더라구요. 물건들은 창의성에 방해가 될수도 있다는생각을 합니다. 영상 감사드려요~
이번에 홍익대 지원한 고3입니다.. 건축은 아니지만 공간디자인 쪽으로 나가고 싶어서 교수님 영상 자주 챙겨보는데 항상 제가 어떤 디자인을 해야 하는지, 좋은 공간이란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해주시는 것 같아요! 이번 영상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꼭 합격해서 학교에서 뵀으면 좋겠어요ㅎㅎ
교수님의 영상을 보면서 건축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어요 단순히 건축물을 잘 지은걸 넘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연결시키는 기능을 한다는것을요 저도 요즘 유튜브를 많이 봐서 정보가 과잉 시대라고 생각해서 걸러서 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중심이 되서 제 생각을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구요 산책을 하면 홀가분했던게 하늘까지 연결되는 제 공간이 많아서 그랬나봐요
미니멀리즘을 정보과잉과 공간축소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란 설명이 정말 와닿습니다. 명상이 '머리를 비우는 작업'이라 하셨는데, 명상의 아주 중요한 한 방법이지만 목적은 아니거든요. 명상을 '빛을 향한 순례'라고 비유하면, 잡념을 가라앉히는 것은 순례의 한 지점, 단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미니멀리즘 또한 잡념을 덜어내고 목적지를 향해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한 방법, 과정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미니멀리즘의 '진짜' 시대적 의미가 무엇일까, 오늘 교수님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헐 머그학동이 유현준 건축가님 건축사무소에서 설계한 거였어요..? 지나가다 깔끔하고 예뻐서 들렀던 곳인데 카페 내부가 너무 취향이라 사진 옴팡지게 많이 찍고 돌아왔던 그 카페가..! 화장실도 특이해서 여기 진짜 대박이다 외쳤던 그 카페가..!! 펜션도 꼭 숙박 해봐야겠네요 공간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더 가보고싶어졌어요
없는것 빼곤 다 있어야 하는 독일 시골생활자입니다 ..가든을 가꾸고 살기에 미니멀리즘.. 불가능 합니다. 시골마을 분위기와 동떨어진 건축은 극히 제한하는 독일...지붕타일 색, 창틀, 굴뚝형태 까지도 법적으로 컨트롤 하는 지방도 있어요. 딱딱한 감도 없진 않지만 보기에 눈살 찌푸리게 하는 건물은 역시 전체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게 역시 그렇더군요.미니머하게 지었는데 2차대전 벙크같아 공포심까지 들게 하는 건물들도 유행하는게 아이러니..ㅋ 도시 생활자에겐 한번즘 생각해봄직한 미니멀리즘적 유행의 건축과 생활방식. 꼭 필요한것만? 삶이란게 그리 미니멀 하게 된담 좋겠죠? ㅋ
유럽국가들은 전반적으로 건축 디자인에 대한 규제가 있네요. 그럴만한 이유도 있고요. 그도 그럴게 프랑스 파리의 오스만 양식의 건축물이 가득한 도시부지에 갑자기 브루탈리즘양식의 미니멀리즘한 건물을 세우면 아마도 주변 미관도 해치고, 주변 주민들도 매우 싫어하겠죠? (추가로 프랑스의 브루탈리즘양식의 아파트에 이민자들 빈민들만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방류자라고 불리기도하죠) 이런 부분은 본받았으면 좋겠지만... 그와 동시에 도시 건축의 한계를 정하는거라서 무작정 본받기는 힘들겠죠.
요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나를 편하게 할려고 구입한 모든 것들이 결국 관리의 대상이 되고 또 나의 몸이 점점 약하고 게으르게 만드는 것 같다. 세탁기 냉장고 같리 꼭 필요한 가전 아니면 청소기도 가급적 직접 쓸고 닦을 생각을 합니다. ㅎㅎ 안쓰는 물건은 과감히 중고로 팔고
저도요. 미니멀리즘 좋고 저도 원하지만 (그래도 좋은 거랑 실행하는 것은 다르죠) 한편으로 미니멀하기 위해 욕구를 참아야 하나 싶기도 해요. 참으면 언젠가는 (어딘가에서) 터져요. 적절히 소비해야 경제도 돌아가죠. 물론 너무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어 지구에 폐를 끼치면 안되겠지만 통제할 수있는 만큼 절제하되 갖고 싶은 건 옷이든 화장품이든 책이든 가구든 여러번 고민하고 갖고싶으면 갖으면 된다고 봐요. (고민할 수록 갖고싶어지는 게 흠) 또 소비하다보면 언젠가 후회하면서 다 내버리고 나누고 한 후에 간소한 삶으로 가게 될 수도 있겠죠. 😉
요즘 한국에 유행하는 미니멀리즘은 일종의 인테리어 경향일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대부분 화이트와 우드로 꾸며진 공간에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고 멀쩡한 물건들 죄다 내다버리고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것들로 다시 채우는 기이한 미니멀리즘. 저희 할머니께서는 뭐든 아끼시는 게 습관이시라 사은품 하나를 받으셔도 아끼고 아껴 사용하시고 쟁여 두셔서 맥시멀리즘으로 보이는 삶을 사셨지만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는 사람들보다 훨씬 환경을 보호하고 낭비 없이 지내셨습니다. 사실 평수 넓은 집에 살아도 인테리어 취향이 심플하고 물건 많이 쌓아 두는 거 싫어하면 미니멀리즘으로 삽니다. 공간의 축소 때문에 미니멀리즘이 유행한다기보단 그저 그게 힙해 보여서 인테리어 트렌드로 자리한 게 크다고 여겨집니다. 삶은 그렇지 않으나 집이라도 개념 있어 보이고 싶은 허영인 거죠. 진짜 미니멀리즘이라면 사용 가능한 건 디자인이 어떻든 최대한 활용하고, 안 쓰는 건 버리지 말고 기부하거나 나누고, 불필요한 구매를 하지 않는 삶이죠. 화이트톤의 예쁘장한 건물 안에서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를 배치해 놓는 게 미니멀리즘이라고 포장되는 현상은 우습기까지 합니다.
저도 요즘 욜로족이 지고 무슨 ...족이 뜬다..공무원이 뜬다고 수년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거나혹은 투자를 안하는 것은 어리석다며 잘 알지도 못한채 투자하고 , 심지어 집 값이 오를 거라며 무리해서 부동산을 매입하고.....자신의 주관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유행에 혹은 다른 사람이 주입하는 정보에 의존해 삶을 결정하는 것을 보며 많이 신기해 했습니다. 미니멀리즘도 그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 같네요. 주관을 가지고 스스로가 누군지 정의 내릴 수 있는 성숙한 인간이 되어야 할 것같아요. :)
우리가 충분한 공간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이 아닐 때, 내가 소유할 수 있는 가장 미니멀한 공간은 백지노트 또는 작은 화첩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스마트폰과 사물관계를 맺으면서 시각이 점점 편협화되는 이유는 스마트폰의 존재가 알고리즘으로 필터링된 정보의 밀도를 최대한 채워둔 공간이니까요 고대 사회의 사람들이 외부로부터 독립될 수 있는 필수적으로 소유해야 하는 작은 공간이 집이였다면 현대사회의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소유해야 하는 작은 공간인 스마트폰, 그 작은 창에서조차 우리가 생각할 조그마한 공간도 허용해주지 않는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핸드폰을 내려 놓고 백지노트를 꺼내 자유로운 나의 공간을 다시 찾아봐야 겠습니다. 가장 작은 공간부터 비워나갈 행동력이 없다면 큰 공간을 비우는 것 역시 불가능할 테니까요
이분은 왜 이리 뇌가 섹시하신지..ㅋㅋ 정말 너무나 정확한 지적인듯하다. 사람이 왜 미니멀리즘을 좋아하고 편안함을 느끼는지 깊게 생각해본적없는데, 정말 그런것같다. 인간은 이동과 생활에 필요한 자기만의 공간확보가 필요하고 그래서 주변에 물건이 없어질수록 자유와 편안함을 느낀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생 왓슨입니다. 요즘 공동주택과 관련된 강의를 듣게 되면서 셜록현준님의 동영상을 많이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주제를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설명해주시는 점이 너무 좋습니다. 제가 요즘 기숙사에 살다보니, 나중에 내가 살 집은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럼 집을 어떻게 꾸며야 내가 잘 쉴 수 있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셜록현준님의 미니멀라이프, 원룸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현재 대한민국의 특유의 정형화된 집을 자신을 드러내는 특색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 어떤 물건을 가지고, 어떤 디자인으로 꾸미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자신의 공간을 소개해보자'라는 주제로 공모전 비스무레한 것을 열어서 리뷰?를 해주시는 동영상을 보고 싶어졌습니다. 한번 생각해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