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전후로 유럽과 미국에선 미니멀리즘과 장소 특정적 미술을 재조명하는 전시들이 열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모순과 문제점들이 부각되었습니다. 미술가 또한 전혀 다른 모델로 변화를 겪게 되었죠. 과연 어떤 변화가? 참고 서적 권미원, 『장소 특정적 미술』, 김인규 외 옮김, 현실문화연구, 2013.
내용이랑 살짝 다른 내용인데 마약 서순이 반대였다면 어땠을까요? 만약 미술관 측이 작가에게 미국에서 작품을 재생산해내 전시해도 될까요? 라고 먼저 물어 봤다면 작가들도 캬 이 사람 미니멀리즘이 뭔지 아네 하며 흔쾌히 동의했을거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근데 사실 이 모든 과정이 미니멀리즘에서의 작가의 권위에 대한 화두를 꺼내기 위한 설계였다면?! 작가가 보기좋게 말려든 거라면?! 아니아니 사실 작가와 함께 짝짜꿍한거라면?!
@@추상인간 오호 뭔가 재밌는 소설 하나를 엿본 것 같습니다. 미니멀리즘 작가가 등장하는 단편 소설 소재로 괜찮을것 같은데요? 저렇게 말한 작가들의 진의가 어떤지는 저도 알 수 없을 것 같아요. 어떻든간에 그들은 작가의 흔적을 증발시켜 없애는 오브제를 만드는 장소, 즉 관짝에 못박는 순간에 입회해서 사망 선고를 내리고 마지막 못을 박는 자로서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죽일거라면 내새끼들은 내가 죽인다? 사실 뭐 작가들이 필요없다면 작가의 아이디어를 담은 매뉴얼에 따라 공장에서 찍어내는 카피캣, 양산형 예술....아 파랑모자를 쓴 그녀가 떠오르는 군요. 그리고 다른 작가들은 매뉴얼에 따라 재제작해 전시되도록 판매합니다. 멜 보흐너도 그러하고 곤잘레스 토레스 같은 경우 본인은 죽었지만 자신의 작업은 계속해서 세계를 떠돌며 새로운 전시로 갱신해나가고 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