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주류경제학 ‘가구편’ 방송 내용에 관하여 오늘의집에서 다음과 같은 피드백을 전해 왔습니다. 이해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오늘의집은 2023년부터 회계기준을 변경해, 고객이 ‘구매 확정‘하지 않은 상품의 정산 대금을 회계상으로 미지급금이 아닌 예수금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따라서 예수금이 광고 충전금이며, 미지급금 축소를 근거로 거래 규모가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이재용 회계사의 추정은 사실과 다릅니다. - 통상적인 커머스 플랫폼과 달리 오늘의집의 정산 주기는 2주입니다. 1일-14일까지 구매 확정된 정산금은 20일에, 15일-말일까지 구매확정된 금액은 익월 5일에 지급됩니다. 해당 내용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오늘의집 뉴스룸 ‘알려드립니다’ 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ohstory.io/press/notices/11238
사실 미드-센츄리 모던이라는 단어가 현재 유행하고 있는 것 뿐이지, 그 디자인 양식은 이미 우리를 지배하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국내기준으로도 1970년대에서부터 그 영향을 받고 있었다고 볼 수 있어요. 1970년대 한국에서 유행했던 포마이카(일본식 발음으로 호마이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는 영국 포마이카 퍼니쳐 디자인이 일본을 거쳐 들어와 그 영향을 받은 거고, 70년대 말 ~ 80년대에 유행한 보르네오 티크 가구는 소재와 디자인 무도 북유럽 미드-센츄리 모던 디자인 카피예요. 패션도 그렇듯이 오리지널 디자인이 한 번 형성 되면, 굉장히 오랜 기간동안 그 디자인을 확대재생산 하면서 파생되는 역사로 순환되어 왔어요. 이케아 퍼니쳐들 역시 그러하죠. 대략 13분경에 이야기 된 미드-센츄리 모던 디자인이 나타나게 된 배경 내용은 너무 아쉽네요.미드-센츄리 모던 그 이전의 가구들을 몽땅 중세로 묶고, 장식이 너무 화려한 게 질려서 심플하게 가겠다고 축약해버린 점은 유감이예요. 화려한 장식을 배제 및 지양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이미 1700년대 후반부터 있어 왔어요. 더불어 1800년대로 넘어오면서 그 이전까지는 가구의 수요 계층으로 존재하지 않았던 귀족이 아닌 중산층(부르주아)과 도시 노동자 계층이 가구를 사용하게 되었고, 유럽의 가구 산업에서 중요한 수요계층의 변화가 시작되어 있던 상태입니다. 참고영상에 등장했던 왕족들의 가구나 실내장식은 시장에서는 이미 대세가 아니었던 거죠. 급격하게 디자인 양식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산업적인 면에서도 변화가 있던 차에, 1900년대에 들어서 1차 - 2차 세계대전이 연달아 터진데다 그 사이에 세계대공황까지 겹치면서 일반 시민들의 삶이 말이 아니었어요. 유럽지역에서 미드-센츄리 모던 양식을 선도했던 리딩 디자이너를 많이 배출했던 국가들을 잘 살펴보면 특히 패전 국가들이 많아요. 가구의 주요 소재였던 목재의 부족현상, 그 대체재가 되어줄 신소재들이 대거 등장하는 등의 상황에서 미드-센츄리 모던 리딩 디자이너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빛을 발한 거죠. 축약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굳이 방송용으로 줄이자면 이렇습니다. "1900년대에 들어서 도시 노동자의 삶을 위한 건축과 인테리어, 가구 등을 바우하우스 출신 디자이너를 를 비롯해 많은 디자이너들이 고민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갈 곳을 잃은 신소재들이 가구의 소재로 채택되기 시작했고, 이전과 다른 디자인들이 탄생했다" 마지막으로 정정하고 싶은 것은 15분 즈음에 언급된 임스 다이닝 암체어(DAR)의 시트 소재는 합성고무가 아니라 파이버글래스(fiberglass ; 섬유유리 혹은 유리섬유)입니다. 이 소재 역시 2차 세계대전 당시에 항공기나 선박 등에 사용했던 소재였어요. 애당초 임스 부부가 저가 가구 공모전에 고안해서 출품한 체어인데, 지금 팔리는 금액은 말잇못.. 평소 B주류경제학 열독중인 가구 덕후가 처음으로 주제 넘지만.. 딱 요 부분만 아쉬워 댓글 남겨 봅니다. 나머지 내용에는 공감 백배하고 갑니다. 답글
정말 재밋게 잘 읽었고 너무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리고 비주류 경제학이란 코너가 찐전문가인 학자들 모시고 와서 그 산업에 대한 역사와 태생, 본질을 다루는 코너는 아니다 보니... 매니악한 분들(찐 전문가 모시지 않는 이유겟죠.)과 하는 이유가 있겠죠. 3분이 님처럼 가구에 대한 식견이 높은 전문가는 아니잖아요. ㅎㅎ 삼프로와 언더스탠딩에서 다루면 훨씬 깊이가 있고 좋을 것 같습니다. 짧은 글에서도 굉장한 흥미를 갖게 하시고 호기심 생기게 하시는데 아쉬운 마음은 채널 특성 이해하시며 달래셔도 될 것 같아요.
거의 정확한 말씀이시군요. 마지막 말씀에 첨언을 하자면 현재 미드센츄리로 유명한 디자이너 작업물 중에서 일반 시민이나 도시 재건을 위해 사용된 것들이 많기에 처음 의도 자체가 럭셔리는 아니었죠. 핀율처럼 애초에 엘리트 디자인도 있었지만 다만 비트라 같은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라이센스를 가지면서 이런 뉘앙스를 만들게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ㄱㅐ소리야 짜증나게ㅡㅡ;;; 편의점편 보고와라 전문가가 와야지 몰랐던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고 그 세계만의 고충이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데;;; 나도 가구 진짜 좋아하는데 이번편은 제대로된 전문가 불러다가 다시 찍어줬야함 이건 모욕수준이야... 어디서 그냥 일반인 데려다가 앉혀놓고 조금만 관심 있어도 다 아는 사실을 떠드니 진짜 열받네 하...
@@illy_K_USA 가구 찐팬이면 아쉬운 부분도 있을수 있다곤 생각하는데요, B주류경제학이 그 세계만의 고충이나 깊은 이야기'만'을 듣기 위한 채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빽가님 편에서 캠핑 업계 종사자를 모셨으면 업계의 딥한 얘기를 들어볼 수도 있었지만 수천만원 구찌 텐트 얘기는 못들었겠죠. 이 컨텐츠는 어디까지나 재무제표를 곁들인 토크쇼인데 굳이 열받을 필요가 어딨을까요
오늘의집은 상장을 앞두고 매출 숫자를 키우고 싶고, 그 큰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 오늘의집 PB제품입니다.기존 수수료 매출 + 자사 상품 매입을 통한 매출은 매출 뻥튀기를 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거래액이 매출로 잡히니까요. 재용님의 생각은 어떠실지 궁금하네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그 유튜브 보고 나서 리모델링 실행 했어요.. 하긴 해야 하는데 엄두가 안 나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그분 집을 보고 나서, '이대로 그지 같이 살 순 없잖아.. 나도 뭔가 해야겠다'고 맘 먹게 됐어요. 결과는.. 괜찮습니다! 결과는 주인의 미감에 따르는 거니까요^^ 하지만 예전 집보다는 훨씬 맘에 들어 삶의 질 향상이라는 말이 뭔지 체감하고 있어요.
1. 가구는 옷보다 어떤 디자인이 어떤 브랜드인지 아는 사람들이 더 적음. 2. 브랜드 가구들은 명품 옷들과는 수준이 다르게 비싼 경우가 많음. 3. 사적 공간인 집에 비치하는 물품이기 때문. 이런 요소 때문인 것 같음. 저는 에그체어 사고 싶은데 에그체어는 너무나도 유명한 제품이라 레플리카로 사도 될지 고민이네요.
사실 전문가든 덕후든 상관없이 재밌는 편이라서 상관은 없는데 이번 게스트는 그럼에도 아쉬운 것 같아요. 덕후같은 경우 빽가님은 제 생각엔 일단 언변이 화려하고 가구나 캠핑 의상 등에 대한 조예가 깊은 것 같아요. 캠핑에서도 손 꼽히는 연예인이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풀 수 있는 게스트라서 문제가 안 됐던 것 같고, 육식맨님은 의류라서 완벽하게 일치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유통업계라 의미가 있고 고기를 통해 본인이 마트에 대해서 분석하고 설명할 준비가 되어있어서 개인적인 분석일지라도 들으면서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경아님같은 경우는 일단 집이 보통 감각으로는 꾸미기 어려운 집이라는 건 분명합니다, 저 정도 감각 절대로 아무나 못 가져와요. 그치만 영상으로 집들이하면서 설명하는 컨텐츠가 아니잖아요. 가구에 대한 어느정도 히스토리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재밌는 이야기, 자기만의 시각들을 풀어내야 하는데 그런 편은 아니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앤더슨씨나 mk2, hpix, 원오디너리맨션 등의 가구매장 대표님을 모셔오든지 아니면 연예인이라면 정말 가구에 조예가 깊고 말을 잘하는 사람을 모셨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심 있는 주제여서 재밌게 잘봤습니다! 재무재표 분석 흥미로웠고 정정해주신 댓글까지도 잘 읽었어요. 나중에 이스포츠에 대해서도 다뤄주시면 너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선수들 연봉은 높고 수익 창출 모델이 크게 없어서 적자가 심한 상태로 알고있는데 (해서 티켓값도 올리고 하긴 하지만, 팬들은 또 반발하는..) 전문가분들 인사이트를 듣고싶어요~
개인적으로 이번 편 게스트는 조금 아쉬운 것 같습니다. 완벽한 전문가보다는 어느정도 주제와도 연관있고 대중성있는 게스트를 섭외해서 분위기를 좀 더 캐주얼하게 만들려 하는 의도는 알겠으나, 저도 가구에 관심있는 소비자로써 이번 편 게스트는 좀 아쉽습니다. 단순히 집 꾸미는 감각이 좋은 것과, 감각에 더해 본인이 구매하는 가구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산업에 대해 코멘트를 달 수 있는 영역은 좀 다른 것 같아요. 미드센추리, 젠스타일 등 이제는 대부분 알고 있는 개념들에 대해 알고 있는 깊이가 다소 평이해서 인사이트 있는 답변은 못 들은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미드센추리 다음의 유행이 젠스타일이 될 거라는 근거도 잘 동의가 안되네요..젠스타일 역시 예전부터 어느 정도 대중적인 장르(?)로 자리잡은 양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컨텐츠 건의 :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들 재무적 상황과 업계 전반적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디시, 루리웹, 펨코, 인벤, 뽐뿌, 보배, 더쿠, 엠팍, 웃대, 오유, 개드립, 이토, 클리앙, 딴지, 인스티즈, 82쿡, 판 등등 다 해달란건 아니고 이중 비교 분석 가능한 주요 커뮤끼리라도 한번 다뤄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이런 형식의 인터넷 커뮤니티라는 것 자체가 앞날이 어떤지도 궁금하고요.
게스트로 덕후를 소개해주시는건 좋았는데요, 사실 이번 게스트님의 경우 일반 소비자의 경제상황과 맞지 않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 가치를 인정하고 그만큼의 재력이 따라주었을때의 특별한 계층만을 위한 관점을 알려준것같아요... 이런 분야는 현재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더 공감성이 있고 접근성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해주시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ㅎㅎ 제 주관적 생각입니다 ~
모방된 다자인 가구 사는 사람들이 모방된 줄 알고 사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을듯.. 가구에 취향과 소신을 갖고 있는 집들은 유행을 안쫒아가고 미드센츄리가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고 소신이없고 유행따라 디자이너 관계없이 모방 된 가구를 사는 사람들은 집들이 변화가 될 것 같네요 왜냐~ 미드센츄리 디자이너 가구들이 어마어마하게 비싸기때문에 그렇게 바꾸려고 좋은거 사고 비우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오리지널로 좋은건 쭉 오래간다
이번 편은 섭외가 에러네요 ㅠㅠ 편의점편, 안경편 너무 재밌게 잘 봤거든요ㅅㄱㅇ 님이 오늘 내용에 기여하신게 있나요? 너무나 얄팍한 이야기만 조금 하고 나머지는 그저 오~ 헉?! 맞어~ 이런 리액션 뿐인데요 업계에 종사하거나 아님 찐덕후거나 어느 쪽이든 산업의 역사나 구조, 생리에 대한 이해 그리고 어느정도의 비즈니스 상식이 있는 분들이 대화의 깊이도 만들어내고 흥미로운 전개가 된다고 생각해요 저분은 가구 덕후라고 보기에도 부족한 수준, 그저 가구“쇼핑”을 좋아하는, 가구보다 쇼핑에 방점이 찍힌 분 같아요 패션계 분이어서 그런지 가구를 그 자체로 보다는 패션처럼 소비하는 정도, 트랜드에 민감한 인플루언서 한명 섭외해도 저정도 수준의 이야기는 할것 같네요 기대하고 열어본 주제의 영상인데 정말 아쉬워요 섭외에 좀 더 신경써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오늘의집 재무재표 분석은 정말 흥미로웠어요!
시즌1때 육식맨님도 마트종사자 아니였고 빽가님도 캠핑 종사자 아니고 파비앙님도 제빵업계 종사자는 아니였어요.. 전문가,찐덕후,업계종사자가 나와서 인사이트 얘기를 하는 편도 있고 가볍게 툭툭 하는 편도 있는거죠 이 컨텐츠는 그 산업 덕후 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아예 생소한 머글을 위한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chamchimandoo 산업덕후만이 아닌 머글도 시청대상에 포함하는 컨텐츠라는 의견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시청자(구독자) 말고 저기 출연자로 나오는분이 머글에 가까운건 다른 얘기라고 생각해요 출연자가 청중의 역할을 대신하는 컨셉이 아니라고 봐왔거든요 제작컨셉이 그게 아니라면 제 오해고요
@@jykim1845시즌1 정주행하시면 가끔씩은 종사자 아닌 분 섭외하는 컨셉이 섞여있는거 아실거에요 파비앙님은 프랑스 국민인거빼고 제빵에 어떤 접점도 없고, 육식맨님은 홈쇼핑(의류) 유통업에 계신거+ 고기사러 마트 자주 다니시는거 말고는 마트업계랑 큰 접점은 없으시죠. 송경아님을 아예 일반인 수준이라고 말씀하시기엔 보그에서 100만뷰 나온 인테리어 컨텐츠도 찍으셨고 이태원 앤틱가구,허먼밀러 구매썰 재밌게 얘기해주셨는데 머글수준이라고 말하는건 비약같은데요 솔직히 음악장르로 치면 그냥 듣고 즐기면 되는 자리에 이건 락 아니지, 이건 힙합 아니지 하는 느낌이에요
임스체어 보고 야구장 의자 아니냐 하시는 것도 맞는 말씀입니다. 소위 말하는 아이콘이 되는 의자 디자인들은 40~60년대에 만들어졌죠. 우리나라는 아직도 초가집 짓고 살던 시절에 저런 디자인을 만들어 낸겁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일상생활에 이미 수없이 많은 모습으로 그 디자인들이 카피된채 돌아다니고 있다보니 오히려 새롭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보이기도 하죠. 야구장의 플라스틱 의자, 지하철 벤치 등도 결국 무언가를 보고 따라 만든것들입니다. 그 오리지널이 바로 미드센츄리모던 디자인이죠. 미드센츄리 모던을 마치 잠깐 지나가는 유행같은걸로 아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미 우리 일상이 오래전부터 그 영향권 아래 있었습니다.
복제가 쉬운 케이스고 살짝만 비틀어도 독점이 어려운게 약간 추리소설을 보는 느낌이네요 ㅎ.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을 보더라도 많은 클리셰를 만들어낸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정작 추리소설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 해당 작 품을 보면 별로 신선하다는 느낌을 못 받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경험해보지 못한 1900년대 문화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데, 미드 센츄리 가구가 그 당시에나 최신 기술이고, 인체공학적이지 지금 기준으로는 그냥 그런 제품들임. 결국 지금은 그냥 사치 브랜드 개념으로 많이들 찾는 거로 밖에 안보여. 저런 가구 사는 애들이 보면 LP플레이어도 1-2백씩 주고 사던데, LP가 당시에나 최신 기술이었지 지금은 그냥 멋으로 듣는 거잖아. 잡음도 감성이라고 하면서. 최첨단 기술로 원음을 그대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시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