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아홉 굽잇길을 지나고도, 배를 타고 호수를 가로질러야만 닿을 수 있다는 육지 속 섬마을. 단 4가구만 산다는 오지 마을 강원도 화천군 동촌리 비수구미에는 자칭 비수구미 최고의 손맛을 자랑하는 김영순 할머니가 산다. 비수구미에서 산 지 40여 년이지만, 할머니는 여전히 바깥세상이 궁금하기만 하단다.
가는 길만 해도 백 리 길은 된다는 화천 오일장이 열리는 날은 할머니의 유일한 오지 탈출 시간. 없는 것 없이 모든 게 다 있다는 오일장 구경에 비수구미는 새까맣게 잊어버리곤 한다는데…. 그런데도 할머니는 비수구미를 떠날 수 없단다. 과연 영순 할매의 속 사정은 무엇일까? 문명과는 한참 떨어진 머나먼 외딴곳. 첩첩산중, 두메산골, 오지라 불리는 곳. 할머니에게 세상 어느 곳보다 따뜻한 안식처를 지금 만나본다.
#한국기행#오지탈출기#화려한외출 #비수구미
#강원도화천 #라이프스타일
24 мар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