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곡들입니다 짝짝짝 하늘이 다스리는 항구/철수 김원태 시인 찾아들은 바닷바람 바닷물을 반죽한다 물 빠진 갯벌엔 움켜쥔 닷 줄만이 배 묵어 당기면서 힘을 쓰고 있다 쓸어안은 바닷바람 비릿한 내음을 후각에 잡이 시킨다 출항 입항 배들이 바닷길을 찢으며 뱃고동의 소리로 제 앞 하며 오고 간다 만남과 헤어짐의 아쉬움도 마중한다 모서리의 갈대숲은 갈매기의 시선들에 손 흔들며 몸짓한다 찾아들은 바람은 열심히 파도를 다듬고 있다 파도는 줄 서서 달려들어 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