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로 옛노래를 들어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남인수 가요황제의 재종동생과 같이 근무했는데 지방공연을 내려오면 타방에서 유신기를 틀어놓고 노래를 배우곤 했답니다. 지방공연을 오면 서울에 사는 수많은 기생들이 줄줄이 따라오곤했답니다.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위대한 가수입니다.
우리 어머니가 치매이시라서.. 하루종일 침대에만 누워계십니다. 그래서 거의 왼종일 옛날 가요를 들려드리고 있는데.. 이음반을 가장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말씀을 못하시니 다른 음반과 비교해서 예의 주시하면서 살펴보는데.. 어머니의 얼굴표정에서 조금씩 반응이 나타나는것 같아서 아주 반갑고 기쁩니다. 비교적 투명하면서도 옛스러운 음질, 그리고 선곡이 아주 맘에 듭니다.^^ 가사가 뜨면 금상첨화로 더 바랄게 없게지만요.^^ 내가 어머니 귓가에 조용하게 따라서 불러 드릴려고 하는데 가사를 몰라서요.ㅋ~^^ 음악으로 인해서 고맙다는 감정이 드는것은 아마도 처음인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구수한, 옜 노래, 지루한 감이 없어요, 자주 들어요. 서울,도봉산,북한산, 을 우리집 안방 같이 다녓지요, 아름다운,바위는 수 천년을, 돌아 앉지도, 않은 것 같아요?. 그러나,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어요?. 지금은, 뒷방 구석 신세 ?. 지금은 과거 를 생각 하며,,,,,,,,, (臥死,步生,) 알 맞게 걸으세요.生者 必死, 會者必離 )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때에 이 노래를 들으니 하늘의 은혜 땅의 은혜 강의 은혜 산과 들의 은혜 바다와 호수 대자연의 은혜 보다도 깊고 넖은 은혜의 어머니 인생 85세에 돌아가신 어머님 특히 자식의 사법고시 합격을 바라고 기대하시고 500리 먼길을 하루길 처럼 가볍게 여기시고 자식이 글공부 열심히 하라고 뒷바라지 하시다 저세상으로 가신 어머님 감사합니다 돌아가신 어머님을 그리며 흘러간 노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