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 EP.46 어쩌다 어른 (2016) 대한민국 대표 강연자들의 다시 보고 싶은 명강의가 새로운 인사이트로 돌아온다! 난생처음 어른이 된 우리를 위한, 각 분야 지식인들의 울림 있는 유머와 깊이 있는 통찰 《책 읽어 드립니다》, 《어쩌다 어른》제작진이 만든 대한민국 대표 지식 큐레이팅 채널 『사피엔스』 → / 사피엔스스튜디오
@-ART- Mankind's character 자연은 'A를 위해서 B로 진화'처럼 한 방향으로만 영향을 주는게 아니고 A와 B는 서로에게 영향을 줍니다. 거북이는 천적이 많기 때문에 알을 많이 낳는거고 티라노는 수명이 짧기 때문에 알을 많이 낳는겁니다. 반대로 말하면 거북은 알을 많이 낳기때문에 천적이 많아도 영향을 덜 받으며, 티라노는 알을 많이 낳기 때문에 수명이 적어도 백악기 후기에 번성할 수 있었던겁니다. 거북이 알을 적게 낳았으면 천적들에 의해서 멸종됬을거고 티라노도 알을 적게 낳았으면 백악기에 번성하지 못하거나 자연에서 도태됐겠죠. 제가 원답글에 '티라노는 수명이 짧기때문에 알을 많이 낳는 쪽으로 진화한 것'이라고 했는데 만약 티라노와 비슷하지만 알을 적게 낳는 개체가 등장한다고 가정했을 때 종족번식 및 유지를 위한 다른 특별한 무기를 가지고 있지않는다면 이미 하나의 종이 아닌 돌연변이로 취급되어 대를 잇지 못하고 사라졌을겁니다. 티라노는 수명이 적으나 알을 많이 낳는 쪽으로 진화하여 자연선택의 승자가 된거죠. 반대로 말하면 알을 많이 낳으니까 굳이 수명이 적어도 상관이 없다. 이게 진화론입니다. 비슷한 예를 들어드릴게요. 만약에 한 학자가 '인간은 두뇌와 손이 발달했기 때문에 다른 동물처럼 신체적으로 강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주장한다고 해봅시다. 이 말을 뒤집어서 '인간은 다른 동물처럼 신체적으로 강하지 않기 때문에 두뇌와 손이 발달할 필요가 있었다.' 둘 다 맞는 말이죠? 무조건 A로 인해 B로 진화한게 아니라 A와 B가 서로 영향받는 과정에서 자연선택되어 종으로서 살아남게되는겁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체중이 9톤이라면 9톤의 체중을 두발로 서서 지탱하고 이동을 가능케하는 무언가가 분명히 있기때문에 체중이 9톤까지도 될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공룡전문가는 아니구요. 결코 잘안다고 하는 말은 절대 더더욱 아닙니다.~😅) 굵고 단단한 다리골격과 또한 허벅지로부터 시작해서 종아리에 까지 이르는 통굵고 강력한 다리근육에 걸을때마다 발가락과 발, 그리고 발과 발목이 접히는 관절에 마치 강력한 스프링과도 같은 기관이 육중한 체중을 들썩하고 튀어오르게 하다가 발바닥이 땅바닥에 착지할때마다 육중한 체중의 하강을 받쳐줄때도 마찬가지로 스프링과 같은 완충기관이 발과 발목쪽에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사람의 발목 뒤쪽에도 아킬레스건이 있기때문에 서서 걸어다닐수가 있는걸로 알고 있구요. 아킬레스건이 손상되면 서있을수도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이 계단을 오를때 발로 계단을 밟는 찰나에 발로 계단 바닥을 누르면 몸이 위로 뛰게 되듯이 티라노도 발뒤꿈치를 든채로 발의 앞부분으로 땅을 꾹눌러주고 몸을 띄워가면서 걸어다녔을것 같습니다. 두발로 걷는 동물은 걷는길이 경사진 오르막길일수록 발이 착지될때마다 발바닥의 앞부분으로 땅바닥을 강하게 누르면서 걷게되는 식이던데요. 특히 계단을 오를때 말이죠. 제가 생각했을땐 티라노 역시 사람처럼 두발로 걷는 동물이기때문에 사람보다 더욱 발달된 강력한 아킬레스건에 체중을 지탱해줄뿐만아니라 걷게만들어주는 체중완충기관이 발과 발목쪽에 있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티라노의 몸이 아무리 무거워도 사람처럼 두발로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것 역시 가능했다고 생각됩니다. (단, 계단을 오를때 계단높이는 낮고 세로폭이 넓어야 걸어올라 가는것이 가능하고 세로폭이 좁은 계단이라면 걸어서 내려오는건 절대 불가능) 공룡의 수명이 짧았던 이유가 간단하게는 신진대사가 엄청 활발한데다 그만큼 많이 먹으면서 격렬하게 몸을 많이 사용해서 수명이 그닥 길지는 못했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