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피워내지 못했지만, 자신의 봄을 기다리며 묵묵히 자기 땅 위에 서있는, 보통의, 평범한, 수많은 야생화들에게 지금 내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작은 용기가 일어나길. 요즘의 봄은 연일 파티를 이어가고, 그마저도 끝나가는지 길에 전날 파티 흔적이 흩날리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 타들어가는 여름과 이별의 가을과 얼어붙는 겨울을 지나 발견과 감탄의 첫마디를 내뱉게 되는 어느 해 첫 봄의 순간이 떠오릅니다. 노래 지어줘서 고맙습니다! 또 들으러 올께요.
3년전 봄에 코로나땜시 집콕에 지쳐 집에서 영화나 실컷 보려고 85인치 대형 티비 보러 다녔다 여기 저기 다니다 생각치도 못하게 장보러 간 대형마트 LG매장에서 흘려 나오는 아생화 뮤직영상에 홀려~~발걸음 멈추고 멍하니 보고 있다가 기가 막히게 구매 고객인걸 알고 좋은 음향까지 바로 듣게해준 직원분...나 그날 비싼 티비 바로 샀다 박효신 뮤직 영상 보려고 엘지~~ 박효신 영상 쓴건 한수위였어 나 사실 삼성 대형티비 살려고 했거든 왠지 나만 그러지는 않았을듯
@@user-oh1lk7iu9k 티비에 세우는 피아니스트분들 아무나 뽑는거 아닙니다. 정말 잘치고 꽤 유명하신분들 세워요. 어줍잖은실력으론 티비는 커녕 개인방송에서도 나오기 힘듭니다. 그런데 작곡가를 피아노 하나로만 먹고사는 피아니스트라는 직업으로 착각했다는건 그만큼 양재일작곡가분의 피아노실력을 정말 좋다고 보는거라고 볼 수 있죠. 도대체 어느부분에서 헛웃음을 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먼훗날에 피우리라. 사랑에 눈이 멀어 자살한 베르테르가 이 노래를 들었다면 야생화처럼 버텨내 그의 인생을 피웠을거 같습니다. 박효신도 그러한거 같습니다. 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진 몰라도 그도 한날의 인간 꽃일뿐 버텨내며 피어내길 바랍니다 박효신씨 그리고 저도 이노래 듣고 버텨내 피어내겠습니다
노래하면서 피아노 치시는분이 발라드에 맞지않게헤드뱅잉한다고 웃고있는분들이 계시는데..물론그럴수있습니다 하지만 저분에겐 음악을 사랑하기에 저렇게열정적으로,온힘을 다해 피아노를 치시기에 저렇게 아름다운 선율이 나올수있는겁니다 피아노를 침으로서 자기가 지금까지의 노력과 헌신으로 만들어낸거기에 저분에게는 무엇으로도 표현 할수없을 만큼 좋은것이죠 저분에게는 일종에 마약일수도있습니다 합법적인 자기의 기분을 텐션시킬수있는 일입니다!!
몸을 저렇게 안하면 저소리가 안날껍니다. 성대모사 할때 괜히 개그맨들이 얼굴표정에 몸짓 모사를 하는게 아니죠. 인체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움직이는지, 프로들이 얼마나 많은 근육들을 사용해 노래를 하고 연주를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하는 얘기라 생각이 드네요. 반주라는 것이 "메인"이 아니라고 해서 악보위 콩나물 대가리를 다 쳐주면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정말 큰 오산입니다. 무대에 서본 분들은 알겁니다. 반주의 미묘하게 작은것 하나 하나가 분위기와 노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요. 박효신이 1절에 비교해 고조되는 2절의 느낌과 브릿지의 거친느낌 그리고 클라이막스를 저렇게까지 잘 살릴 수 있는 것도 반주에서 주는 에너지가 저 공간속에서 느껴지기 때문일 겁니다. 어울리지 않다는 얘기부터가 음악을 전체적으로 듣지 않고 있다는 증거로밖에 보이진 않네요.
사람마다 다르죠! 중요한건 결국 퍼포먼스죠 소리를 어떻게 잘내냐가 중요할뿐 몸동작은 그저 도울뿐. 만약 큰 몸동작이 오히려 방해가 된다면 그건 고쳐야할부분. 하지만 큰 몸동작이 음악성에 별 영향을 주지않고 오히려 연주자에게 편하면서 감정전달에 도움이 된다면 그건 그거대로 만족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노래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1년전 이맘쯤 세상을 등진 친한 동생 녀석이 가장 좋아하던 노래여서 듣다가 눈물이..ㅠㅜ 멀어져 가는 너의 손을 붙잡지 못해 아프다 라는 가사가 마음을 후벼파네요.. 곧 기일이라 예쁜 꽃한송이 들고 보러 가야할듯요.. 효신님 1집부터 팬이었는데 이 무대는 혼신을 다해서 피아노 치시는 정재일님 또한 진심 감동 입니다!!!
하얗게 피어난 얼음 꽃 하나가 달가운 바람에 얼굴을 내밀어 아무 말 못했던 이름도 몰랐던 지나간 날들에 눈물이 흘러 차가운 바람에 숨어 있다 한줄기 햇살에 몸 녹이다 그렇게 너는 또 한번 내게 온다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를 피우리라 사랑은 피고 또 지는 타버리는 불꽃 빗물에 젖을까 두 눈을 감는다 어리고 작았던 나의 맘에 눈부시게 빛나던 추억 속에 그렇게 너를 또 한번 불러본다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는 메말라가는 땅 위에 온몸이 타 들어가고 내 손끝에 남은 너의 향기 흩어져 날아가 멀어져 가는 너의 손을 붙잡지 못해 아프다 살아갈 만큼만 미워했던 만큼만 먼 훗날 너를 데려다 줄 그 봄이 오면 그날에 나 피우리라
고음자랑은 풋내기들 뽐내기로 하는거고, 박효신은 고음을 다시 절제하고 길들여서 다양하게 내는 신의 영역을 보여줌. 그 중에서 절제된 슬프고 애절한 노래를 가장 잘 표현하는것 같음. 야생화 첫 소절만 들어도 눈물이 날만큼 마음이 전해짐. Good bye랑 야생화 들을때마다 저릿함
Wild flower sung by park hyo shin live is so different and special. It is as if I was reading through someone else’s diary and learnt a relatable and heartbreaking story. I don’t speak Korean but I felt your pain, your struggle, your loneliness and your hope for a better future though your voice. It is not about your singing skills but something extraordinary. You are really gif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