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난 사랑'을 듣다보니, 주인공 '플라톤'은 막심 고리키 자신을 '빙의' 시킨 느낌이네요^^ 제정러시아가 러시아 혁명으로 멸망하고 소련으로 변모되어가던 시절을 '서구 지식층의 대표주자로 내세운 플라톤'이란 네이밍으로 마치 앙시앙레짐이 프랑스혁명으로 무너졌듯 러시아 혁명으로 '플라톤'의 시대가 어떻게 종말을 고하는지를 보여주려는 '집필의도'를 가감없이 보여주네요^^ 다만, 플라톤이 '자살' 형식으로 숨을 거두는 설정을 한 건 러시아 혁명이 프랑스혁명 마냥 피로 점철되지 않았으면 바라는 작가의 진심과 바램이 느껴져, 역사적 현실은 달랐기에 안타까울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