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약 5년 주기로 성적이 다른 팀도 보기힘듭니다. 1995년 이전 : 1994년 월드컵 진출실패 1995년 이후 : 1998년 월드컵 우승 2005년 이전 : 2002년 월드컵 조별 4위 2005년 이후 : 2006년 월드컵 준우승 2015년 이전 : 2010년 월드컵 조별 4위 2015년 이후 : 2018년 월드컵 우승 2025년 이전 : 2020유로 16강 탈락 및 현재 5연속 무승부 중
이 시기 프랑스는 진짜 축구 역사상 가장 완벽한 팀 중 하나. 지금은 어째 살짝 저평가 받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 프랑스 좌우 풀백인 리자라쥐랑 튀랑은 당시 카를루스하고 카푸랑 거의 동급 취급 받았던 괴물 사이드백이었고, 블랑-드사이도 진짜 벽 그 자체였던 조합. 월드컵 당시 중원 미드진은 비에이라하고 마켈렐레가 각각 주전자리를 엿보지 못하고, 선발되지도 못할 정도로 단단했음. 지단은 말할 필요가 없고... 공격진이 월드컵 때는 좀 약했지만, 유로 때는 앙리하고 트레제게가 있었음. 거기에 이 시기의 프랑스의 전술적인 부분도 눈여겨 볼만 한데, 현재의 3미들 전술의 트렌드를 이끈 팀이 프랑스였음. 4-2-3-1과 4-3-2-1 크리스마스 트리 전술의 트렌드를 선도하면서 4-4-2 사키이즘의 기세를 누르는데 공헌했던 선봉격의 팀이 바로 지단의 프랑스. 지단의 프랑스가 괜히 아트사커 혁명이라 불렸던 것이 아님.
5:00 쯤 아넬카의 사진은 98월드컵 종료 후의 A매치 때 찍힌 사진입니다. 가슴의 별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바르쉬는 본선에서 득점이 없었습니다만 (개최국 자격으로 예선도 참가 하지않아서 당연히 예선 득점도 없습니다.) 97-98 시즌 리그앙 32경기 21골 UEFA컵 8경기 7골 등 97-98 시즌 기준으로는 프랑스가 보유한 가장 강력한 득점원 이었습니다. 앙리,트레제게 모두 신인이였고 뒤가리도 최종엔트리 승선 자체가 지단과 친해서다라는 등의 루머가 있지만 기바르쉬는 선발 과정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없었습니다. 다만 본선에서의 무득점이 결정적이었고 그 이후에 대표팀에 다시 오지도 못하고 소속팀에서도 부진이 이어져 결국 월드컵 이후 그저그런 선수로 커리어는 마감했습니다만 본선 내내 에메자케 감독의 신임을 받을 정도로 무언가 쓸모는 있었던 선수 인 것 같습니다. 기바르쉬의 본선 성적이 좋지는 않았지만 당시 프랑스가 보유한 가장 강력한 공격수였기 때문에 참 안타깝네요
3:14 보시는 분들에게 다소 혼선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 제가 부족하게나마 댓글 달아봅니다. 프랑스가 16강전부터 파라과이에게 연장 승부를 하며 고전했는데, 이때 연장에서 로랑 블랑의 골든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종윤이형이 말한 릴리앙 튀랑의 A매치 득점이 모두 다 터진 경기는 4강 크로아티아전입니다. 당시 다보르 슈케르의 선제골로 끌려가던 프랑스는 튀랑의 멀티골로 극적인 역전, 결승행을 확정지었습니다. 튀랑이 100경기가 넘는 A매치 출전을 경험했는데, 단 2골만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그 2골이 바로 이 경기에서 나왔으니 극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덕분에 튀랑은 대회 브론즈 볼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8:47 에...영주형님 의견에 아주 격렬히 반대합니다...ㅋ 루카쿠랑 느낌상이라도 겹치는 부분이 없구만....당대 지구 최강의 테크니션인 호나우두를....호나우두는 기본 2명 3명을 바디페인팅으로 현란하고 빠르게 제껴버리고 초고속 질주해서 때려박는 느낌인데....루카쿠가 어디 개인기로 1대1 돌파 한번 보여준적 있슴꽈.....루카쿠는 좀 둔탁한 느낌?? 이미지가 완전 하나도안겹치는데;;; 느낌을 보자고 했으니 클라스 차이는 제껴두더라도....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완전 다른....흥겹고 스피디한 삼바축구의 이미지 그자체인데...루카쿠한테 흥겹고 가볍고 요리조리 바디페인팅 샥샥 하는 느낌나세유??
98 월드컵 때의 프랑스대표팀은 당시 프랑스 사회통합의 상징이기도 했죠. 당장 자케감독은 극우였던 르펜이 아프리카계 선수 많다면서 트집잡자 ‘니가 팀 만들어라’식으로 일축해버렸고 지단도 이후 르펜과 다퉜으니. 인종차별 이슈가 있는 뎀벨레, 그리즈만이 건재하고 가족까지 나서서 시끄러운 현재의 프랑스대표팀과의 비교는 실례되는 일이 되겠죠. 데샹도 진짜 어려운 일 맡은거죠. 한 집단의 수장이 된다, 그 중에서도 관리자가 된다는건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클럽팀같은 권한을 갖고있는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