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홍제동 화재사건의 범인은 집주인 아들이었으며, 집주인인 엄마와 싸우고 방화를 했다고 하죠. 소방관분들이 처음 집을 돌고 난 후 집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했지만, 집주인은 그럴리가 없다며 한번 더 봐달라고 해서 소방관분들이 위험하신 걸 알면서도 다시 들어가신거라고 해요. 한 사람을 구해야 하니까... 꼬꼬무에서 나와 정확히 알게되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소방관분들!!
1:53:31 - 1:53:37 이거 생도들을 뭐라 하는게 아니고... 해당 장면을 보면 분명히 식당으로 이동할 때 구령을 외치고 오와 열을 맞추어 행진하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히 사관학교에서 제식훈련을 하긴 한 거 같은데요? ──────────────────────────────────────────────────────────────── 병사들은 훈련소에서 무슨 바른걸음 큰걸음 그런 쓸데없는 제식 가르쳐 놓고 예비 간부들은 왜 그런것도 모르는 듯이, 발도 박자가 안 맞고 팔도 힘 빼고 휘적휘적 걷나요? 결국 바른걸음 큰걸음은 쓸데없는 허례허식인가요? 카메라를 비추면 상급자들이 하급자들에게 제일 멋있게 걸어나가게끔 할 수 밖에 없고, 상급자들이 시키지 않더라도 적어도 저 인원들은 자원입대(병사는 아니지만)한 인원이고, 그렇다면 당연히 적어도 카메라 비출 때는 알아서 군기 잡힌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텐데 예비 간부들이 저렇게 걷고 있는 걸 보면 그냥 예비 간부들한테 그런 걸 가르친 적도 없는 거 같네요? 훈련소에서 병사들이 저런 식으로 걸으면 개빠졌다고 쿠사리 엄청 먹습니다. 그렇다고 생도들이 군기가 빠졌다는 걸까요? 절대 아니죠. 아무리 봐도 사관학교에서 가르친 적도 없는 거죠. ──────────────────────────────────────────────────────────────── 병사가 병사에게 저지르는 잘못만 병영부조리가 아닙니다. 간부가 병사에가 저지르는 잘못도 병영부조리고, 군사교육 시스템부터 쓸데없고 필요없는 것을 가르치고 주입시키는 것도 병영부조리입니다. 특히, 기본 제식 같은 것은 주특기도 아니고 간부 병사 상관없이 통일되어 같이 사용하는 겁니다. 다음은 미 해병대의 매뉴얼입니다. 제식 훈련의 목적은 'Move his unit from one place to another in a standard, orderly manner, while maintaining the best appearance possible.' 즉, '부대를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표준적이고 질서 있게, 가능한 한 멋있게 이동'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써 있는데요, 미군도 군인이고 국군도 군인인 만큼 목적이 크게 다르지 않겠지요? 근데 그럼 뭐, 병사들은 계급 낮은 미천한 노예 놈들이니까 국민과 상급자들 눈에 보기에 표준적이고 질서있게, 멋있어 보이게 바른걸음 큰걸음 같은 제식을 신경써야 하는거고, 사관학교로 진학한 간부 예정자들은 병사보단 계급이 높은, 돈도 받고 일할 노예니까 그런 거 신경 안 써도 된다는 듯이 차별을 두나요? ──────────────────────────────────────────────────────────────── 전쟁나면 병사만 전쟁하고 간부는 전쟁 안 하나요? 국군의 높으신 분들은 프래깅이라는 말 모르나요? 고의적인 아군 살해, 또는 상관 살해라는 뜻으로 쓰이는데, 이런 일이 왜 날까요? 물론 아군 상급자를 살해하는 짓이 잘한 짓이라고 옹호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윤리적으로도 있으면 안 될 일이고, 윤리를 빼고 봐도 국군의 인적 자원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손해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히, 평소 하급자가 특정 상급자를 증오했기 때문이겠죠? 물론 개인 간의 원한이겠죠. 하지만 그런 원한이 왜 생기겠습니까? 간부들은 '나는 간부고 넌 병사인데 내가 까라면 까야지'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병사를 굴리고, 병사들은 '똑같은 사람인데 왜 자기가 할 수 있는 간단한 거까지 나한테 짬 때리지?'라는 생각에 증오하게 되겠죠? 이것은 분명히, 간부와 병사의 차별대우가 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해병대는 이미 진작에 한 것이지만, 최근들어 해병대를 제외한 다른 군에도 간부 식당 폐지한다고 했죠? 물론 아직 폐지 안 한 부대도 있겠지만요. 그걸 왜 폐지할까요? 계급을 떠나 같은 사람인데, 하다못해 먹을 것을 가지고 차별 대우를 하니까 빈정이 상할래도 너무 상해서 병사들이 박탈감을 느낄까봐 그러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걸 가지고, 옛날의 현대에 맞지 않고 잘못된 군대 사회가 지금도 맞다고 생각하는 병사 출신들이나, 간부, 그리고 간부 출신자들은 "간부들은 밥 돈 내고 먹는다!"같은 소리를 하거나 "간부들이 병사 식당에서 같이 먹으면 병사들이 불편해하지 않겠냐!" "지금 다 같이 나락 가자는 거냐!" 같은 소리를 하는데요, 돈 내고 먹으면? 그럼 간부식당 말고 병사식당에서 급식단가에 맞는 돈을 지불하고 되는 거라는 말로 반박이 가능합니다. 병사들이 불편해하면? 식당에 간부용 방을 하나 만들어두든지, 하다못해 병실 침대마냥 천으로 가려놓기라도 해도 해결이 되는 문제입니다. 다 같이 나락가자? 아니죠. 그대로 식당은 두 개로 나누어 운영하되, 이름부터 간부식당/병사식당 이런 차별대우 느낌 물씬 나는 이름부터 교체하고, 요즘 군인 월급도 옛날보단 나쁘지 않겠다, 월 회비를 걷어서 회비를 낸 인원은 좋은 밥을 먹을 수 있게끔 해도 되는 문제 아닙니까? 그럼 다같이 극락갑니다. 위의 답변에서, 그럼 좋은 밥을 먹으러 많은 인원이 몰리면 필요한 고급 조리 인력이 더 필요한데 돈은 누가 내냐 같은 소릴 하겠지만... 나라와 군대를 망치는 세금 도둑놈들만 처리를 하면 충분히 충당할 수 있고, 청년 실업 문제도 조금 더 해결 할 수 있어 좋잖아요? 백패커 팀이 군대 병사식당(그 중에서도 간부 식당이 분명히 아직도 있을 상급부대)에서 급식을 차려줄 때도, 거의 매일을 병사 짬밥을 안 먹고 다른 걸 먹을 사람들이, 백패커 팀이 오니까 신나서 병사식당에서 밥을 먹는 간부들을 보니까 헛구역질이 나더라구요. ──────────────────────────────────────────────────────────────── 계급 고저에 상관없이 똑같이 똑같이 먹고 똑같이 걷는 게 올바른 것입니다. "간부들은 사관학교에서나 저렇게 대열 맞춰 걷지, 실제 부대로 가면 대열 맞춰 걸을 필요가 없으니 바른걸음 큰걸음도 배울 필요가 없다" 라고 반박할지도 모르겠는데, 그럼 애초에 대열을 맞춰서 구령을 외치면서 걸을 필요도 없는 겁니다. 그냥 다니는 게 맞죠. 간부와 병사의 역할이 다르고 그에 따라 배우고 행동해야 하는 것도 어떤 점은 당연히 다르겠지만, 이런 먹는 것의 문제, 걷는 문제 같은 사소한, 하지만 매일 하는, 그리고 굳이 차별을 둘 필요가 없는 것에서의 차별 대우는 하급자가 박탈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국군 군사력 엄청나잖아요? 그 군사력 엄청난 군대에서, 이런 식으로 사람 차별 대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솔직히, 재수없게 한국에 남자로 태어나서 강제로 청춘의 2년을 경력단절 상태로 지내야 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군사분쟁 관련 기사나 글을 볼 때면 내 나라 내가 지키는 게 맞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둘 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잖아요? 적어도, 이 청년들의 소중한 시간을 뺏는게 조금이라도 미안하다면 말이죠... 국군의 높으신 분들이, 제발!! 필요한, 좋은 제식이면 병사든 간부든 똑같이 실행하고, 불필요한, 나쁜 제식이면 병사든 간부든 똑같이 실행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밥도 다 같이 좋은 밥 먹을거면 다같이 먹고, 아니면 다 같이 냄새나는 짬밥 먹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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