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녕하세요. 내용 중간에 신발사장이 네이비 수트에 네이비 타이를 매는 것에 대해 잠깐 언급을 하는데요, 소재 자체에 텍스쳐가 있는 타이를 맨다거나, 수트의 소재감과 타이의 소재감을 다르게 한다거나, 또는 수트의 톤(tone)과 타이의 톤을 좀 다르게 한다거나 해서 매치하시면 충분히 어울립니다. 구글에 navy tie라고 이미지 검색을 해보시면 여러가지 예를 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수트가 네이비 계열의 스트라이프라거나 할 경우에는, 오히려 무늬가 화려한 타이를 매는 것보다는 네이비 솔리드 타이를 매면 훨씬 세련되어 보입니다. 특히 스트라이프가 볼드해서 수트가 튀는 경우에 솔리드 네이비 타이가 빛을 발합니다. 솔리드 네이비 수트에 솔리드 네이비 타이도 단정해 보여서 충분히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요즘 인기있는 드라마인 "스토브리그"의 백승수 단장(남궁민)이 딱 이렇게 입고 나오죠. 다만 이것도 개인 취향이라서, 이것이 너무 유니폼 같아 보이거나 너무 심심하다거나 하다고 생각되시면, 아무래도 다른 컬러나 다른 무늬의 타이를 매치시켜서 재미를 주시는 것도 물론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러가지 타이 종류에 대해 하나하나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 너무 잘보고 좋은정보 많이 얻고 있습니다~! 한가지 바램은 지금처럼 브랜드의 소개나 하나의 아이템을 중심으로 영상을 올려주시는것도 좋지만, 윈저공 부터 시작해서 찰스 황태자, 스티브 맥퀸, 숀코네리, 현대에 와서는 알베르토 스카치오니, 브루스 패스크, 닉 우스터등 남성복의 아이콘들의 복식과 그들이 사랑한 아이템 등을 (스티브 맥퀸의 바라쿠타 자켓이나 헤리슨 포드의 인디부츠등) 찐 전문가분들의 입장에서 영상을 만들어 주시면 색다른 정보를 얻을수 있을것 같아서 건의 드립니다~ 점점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 하세요~~!
남자의 아이템 중에서 넥타이는 고가의 제품이 전혀 필요 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넥타이는 딤플이 잘 잡히는 풍성한 느낌을 주는 타이입니다 영상에 나온 분들에게서 느껴지는 아우라는 이 분들이 옷의 재질을 맞춰서 입을수 있는 경지에 다다른 복식의 고수들이기 때문입니다 복식은 결국 깔맞춤이 아니라 소재의 맞춤으로 가야 하고 그 조화로움 속에서 여유와 귀티가 느껴지게 입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플란넬 소재의 수트를 입었다면 구두는 스웨이드 소재의 제품을 신는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남자를 가장 고급스럽게 보이게 하는건 값비싼 수트가 아니라 제대로 만들어진 맞춤셔츠입니다 면100% 재질의 고급 맞춤셔츠 만큼 남자를 귀티나 보이게 하는 아이템은 없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테일러들은 이걸 간과 하죠 타이는 솔리드 다크 네이비와 역시 네이비 바탕에 흰색 도트가 아주 촘촘 하게 들어가 있는 제품 이 두가지면 됩니다 현대 정치인 중에 옷 잘입기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전총리 베를루스코니는 공식 석상 에서 거의 대부분 이 도트 타이만 착용 했었습니다 그리고 넥타이의 가장 넓은 부분을 대검이라고 부르는데 이 사이즈와 수트 라펠 사이즈가 같은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대검폭이 8.5 센치미터의 제품이 가장 범용성이 좋다고 하지만 저는 9~10 센치미터의 타이를 주로 맵니다 이런 제품으로 딤플을 제대로 잡고 타이를 매게 되면 목 주위에 입체감을 줄수 있어서 얼굴이 돋보이게 됩니다 정장용 양말도 종아리까지 오는 롱삭스에 세로로 골지가 들어가 있는 제품을 신으면 종아리까지도 입체감을 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체형을 잘 파악 하며 브랜드에 집착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멋쟁이 답게 입을것인가, 신사 답게 입을것인가 이 두가지 중에서 먼저 골라야 합니다 저는 신사 답게 입을것을 추천합니다
블랙 수트는 클래식 패션이나 컨템포러리 패션이나 공통적으로 오로지 블랙하고만 매치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블랙수트에 다른 컬러를 어울리게 섞는 것은 상당한 내공이 필요합니다. 또 기본적으로 네이비와 블랙은 매우 가까운 컬러인 듯 보이지만 꽤나 상극인 컬러입니다. 두 컬러를 매치시켜서 입으려면 채도에 대한 이해(또는 동물적 감각)가 매우 필요합니다. 완전히 금기라고는 할 수 없지만 블랙과 네이비의 매치는 상급 스킬에 속합니다. 타이는 기본적으로는 수트 컬러보다 짙은 편이 더 어울립니다. 같은 네이비 수트에 네이비 타이를 맬 경우, 타이가 더 어두운 네이비인 편이 잘 어울립니다. 클래식 세계에서 블랙은 평상 시에 입는 컬러가 아닙니다. 오로지 관혼상제에서만 입는 컬러입니다. 블랙 수트를 평상 시에 입는 것은 컨템포러리한 패션을 입는 경우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캐주얼한 경우라면 블랙을 더 자유롭게 활용하실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