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간장을 녹이는 구비구비 서린 한을 토해내듯 부른 가수들이 많다. 또한 부르는 이만의 해석을 다양한 장르로 표현하는 노래들도 있다 그런 노래들을 듣다가 힘을 빼고 삶에 달관한듯 담담히 읖조림이 있는 이선희의 노래는 독보적이다. 그럼에도 눈이 부실듯한 영롱함과 가슴아리는 애틋함이 베어나오는 노래...
젊은시절 유학길에 올라 언~ 삼십년을 외국에서 지낸 나에게는 너무도 감동적인 노래입니다. 감동적인 노래가 마음에 심금을 울리네요.. 눈물이 납니다. 더구나 아직도 변함없는 김세원 선생님의 나래이션은 그렇치 않아도 감동적인 이선희의 노래에 더욱 마음을 감동적으로 만들어내네요~~ 감동과 감사와 고마움에 괜한 눈물이 소리없이 흘러내립니다.
38초부터 메인 악기가 기타에서 피아노로 바뀌면서 왜 가슴이 저리는 느낌이 있을까 했는데 몇 번을 반복해서 들어보니 퉁소(?) 소리가 같이 어우러져 있고 60초 이후에는 대금(?)소리도 들리며 이선희의 맑은 음색과 성량의 조화 때문이라 사료됩니다. 음원 출시를 고대합니다.
'나는대한민국'에서 이선희님께서 "독일에 사시는 분들이 지난 시간을 따뜻하게 회상하고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되도록 노래의 슬픔이나 허무함을 걷어내고 좋은 마음과 염원을 담아 불렀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감동입니다. 음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1.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으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2.새파란 꽃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딸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3.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 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저도 꼭 한마디 써야 겠어요 이 노래를 들으면 아버지 시대에 시대적 배경이 느껴져요 가사말 하나하나가 어두웠던 아버지 시대 지금도 그렇고 그때도 그렇고 열강에 위기에 처한 우리근대사가 많이 느껴짐니다 나라를 구하려고 땅 팔고 논팔아 허허 벌판 만주지역으러 이주하는 지식인들 넘 가슴이 미어 오네요 그때 지식인들에 억압 근대사는 하나같이 시 문학 밝으면서 어두운시대를 표현한 그런 혼란 넘 마음
봄이면 왜 이 노래가 늘 흥얼거려지는 걸까요? 올해 울 엄니 팔순이신데...엄마 생각이 더욱 나게 하는 노래라서일까요? 인생의 봄날도 어느 새 조금씩 저물고 있어서일까요? 때로는 내지르는 듯한 청량함이 좋기도 하지만, 또 때로는 속삭이듯 부르는노래가 더 좋을 때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