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발표는 김현식님보다 늦었지만 박성식님에게 먼저 노래를 받은 문관철님도 있었죠. 직접 레코딩 할 돈을 구하느라 녹음이 늦어지고, 그 사이에 김현식님이 발표를 먼저하게 됩니다. 김현식님의 노래와 끝부분이 잔잔하게 끝나는게 차이점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안타까운게 유재하님이 문관철님을 보고서 "헝클어진 머리결 이젠 빗어봐도 말을 듣지 않고...."의 가사를 써고 문관철님에게 곡을 줬는데, 역시나 녹음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이문세씨가 먼저 발표하게 됩니다. 가정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겠지만 어떻게 보면 비운의 가수이실 수도 있죠. 문관철님의 노래 유튜브에 한번 검색해보세요. 분명 문관철님만의 음악적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정말 학창시절 봄여름가을겨울과 빛과소금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제동생이 박성식씨가 교수로 있는 대학교다닐때 동생이여러모로 힘들었다더군요 심지어 그학교 대학생때 저희엄마랑 동생이 박성식교수랑 길에서 마주쳤는데 저희엄마가 보는앞에서 동생 보고 똑바로 하라고 양볼을 잡고 흔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엄마가 마음에 엄청 상처를 받으셨습니다 정말 인성 바닥이구나 싶더군요 이건 저희엄마가 지어내거나 하신얘기가 절대아닙니다 저는그때부터 빛과소금 노래 전혀 안듣습니다 명곡을 만들면 뭐하나요? 사람됨됨이가 그정돈데? 박성식씨 인생 그렇게 살지마세요 남한테 상처주는 삶을 살며 무슨 아름다운 노래는 노랩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이 편곡은 별로라 생각합니다. 미를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리워진 길은 약간 대중적이지 않더라도 조그만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그런 소소한 미를 표현했고 비처럼 음악처럼은 비와 음악의 아름다움에 이성을 잃고 어쩔줄 모르는 그런 열정등을 표현한 특별한 곡인데 이렇게 뽀족한 면이 없이 코러스와 이런 저런 악기가 뭉쳐있는 와이드한 마스터링으로 해버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