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부활 1집을 처음 들었는데, 이 앨범 한정 김태원과 이지웅이 보여준 기타 플레잉은 저에게 세계 어느 기타리스트보다 큰 임팩트를 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부활 1집은 제 인생 명반이 되었고, 지금까지 몇백번은 넘게 들은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부활 1집 관련하여 하시는 얘기를 들어보면 안타까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부활 1집 당시 김태원은 국내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기타리스트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타 플레잉과 비교하며 그 당시 기타 실력을 애써 깎아내리는 분들이 계시고, 한편으로는 부활의 결성부터 1집까지 큰 역할을 하고 김태원의 기타 스승이였던 이지웅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두분의 전성기 시절의 플레잉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 영상으로 이룬 느낌입니다 😊 비방, 험담 없이 즐기고 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분리해 주시니 이지웅님 기타솔로도 정말 대단하네요. 김태원의 테크닉을 까는 분들은 기타 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활의 리더로 팀을 40년이 가까운 세월동안 이끌면서 수십곡의 히트곡과작사 작곡까지 다 하는 슈퍼맨의 초창기 음반이나 공연을 못듣고 못본 어설픈 어린아이들이 하는 소리일 뿐. 한국 초기 헤비메탈의 개척자 중 하나라는 역사성을 차치하더라도 부활의 1, 2집을 보면 이런 장르의 음악을 이정도 수준으로 작곡하고 연주해서 수십만장의 레코드를 판매했다는 것 자체가 그 당시 아티스트들과 음악팬들의 수준이 지금보다 더 훌륭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기타잘치는 사람은 널리고 널렸죠. 요즘시대엔 더구나. 태원형님은 요즘처럼 정보나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가아닌 그 완전 아날로그시대에 귀로만 따서 독학으로 그 길을 개척해 내신분입니다. 작곡으로 일찍 턴을 하시고 기타리스트로서 정진을 계속하지않으셔서 무뎌지신건 사실이지요. 실수도 하시구요. 하지만 그것으로 그 분이 이룬 초창기때의 업적과 실력이 폄하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뭐래도 김태원, 부활은 살아있는 레전드십니다. 부활 퐈이어~~~ 🔥 🔥 🔥
@@bungaecong 음악의 소비자도 비평할 권리가 있다... 사실 그 말씀도 맞아요. 그런데 그냥 밴드의 멤버인 기타리스트가 아니라, 독학한 기타로 부활이라는 밴드를 35년 홀로 하드캐리하면서 끈질기게 리딩하면서 말씀하신 기타 거장들만큼의 테크닉을 개발하고 유지할 정도의 시간이 김태원에게 주어졌을까요? 말씀하신 트라이어드 가지고도 여러가지 장르의 주옥같은 명곡들 (개인적으로는 인기곡보다는 초기의 거칠고 단순한 하드락과 프로그레시브를 오가는 부활의 곡들)을 만들어 내고 보컬들 발굴해내고 각 포지션 연습시키면서 밴드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이 한국에서 당장 오늘 먹고사는 일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척박한 이 나라 현실에서 과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일까 생각해보면, 한국적인 팝 메탈이나 팝 락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로서의 김태원의 가치를 현재 기타 테크닉을 가지고 평가절하하는 일은 조금 가혹한 일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즘 핫한 기타 유투버들 대부분이 김태원보다 운지 피킹 정확하고 스피드 더 빠르겠지만 그게 기타리스트를 평가하는 유일한 기준일까요? 70대에도 끊임없는 연습으로 젊은 시절과 손색이 없는 연주를 보여주는 외국의 기타 히어로들도 존경받아 마땅하지만, 공연시간 내내 서있기도 힘들 정도로 건강이 안좋은 60을 앞둔 김태원이 밴드 멤버와 청중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기위해' 공연 중간에도 대기실에서 연습하는 김태원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음...... 예전에 비와 당신의 이야기 솔로를 누가 친 건지 궁금해서 지웅이형한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답은..... 희야 솔로는 지웅이형이 , 비와 당신의 이야기 솔로는 태원형이 친 거라더군요. 둘의 차이는 태원형이 리듬을 살짝 뒷박으로 탄다는 점, 비브라토가 더 느릿느릿하다는 겁니다. 당시에는 지웅이형한테 태원형이 기타를 배우던 때기 때문에 비슷한 면도 있을테고요.
부활1집도 그렇지만 부활2집은 약먹지 않고서야 나올수 없는 기이한 명곡들로 가득, 현실과 꿈을 분간할수없는 음악세계. 당시 현실을허우적거리게 만들던 2집은 명반중의 명반... 김태원을깍아 내리는 자들 중에 기타는 더 잘칠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몇소절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쓸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궁금하다. 요즘은 기타 잘치는 사람은 검나 많긴 많어.. 근데 곡을 못쓰니 참...
부활 1집의 한국 락의 역대 명반이네요 나도 기타 치는 사람이지만 저런 글루미 블루지하면서도 감성적 선율의 솔로를 만들어 내는 다름 곡을 본적도 들은 적도 없습니다 스타카토 짧은 연음에 이은 프레이즈 정말 환상 적입니다 특히 인형의 부활 리프중 세컨 배킹후 퍼스트에 나오는 정말 저음부터 고음으로 이어지는 주파수 왜곡음 ... 엄청 납니다 그냥 피킹하모닉스도 아니고 어떻게 치는지 모르겠지만 대단 했었다는 말 밖에 ... 암튼 저시대에 그런 열악한 수준의 레코딩에서 이정도 퀄리티 동시에 살았던 사람으로 너무나 행복 했었다는.. 이제는 저 형님들하고 같이 늙어 가는 세대.. 부디 지금도 락 메탈을 이어줄 젊은 밴드 뮤지션이 나타나길 빌어 봅니다
이지웅님은 후에 임재범님, 기타리스트 손무현님과 외인부대를 결성, 앨범의 대부분의 수록곡을 작편곡 하신 실력자십니다 김태원님은 이당시 반헤일런,잉베이등의 영향을 받은 테크니컬 기타리스트 이면서 동시에 브라이언 메이같은 세련된 프레이즈와 좋은 비브라토를 가지신 훌륭한 연주자셧구요 저도 기타연주에 나름 시간을 많이 쏟아봐서 아는데 이땐 연주자체에 정말 진심이셧던거 같아 놀라웠습니다 유튜브 같은 매체도 없던때에 이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셧던 선배 뮤지션분들의 노력과 결과는 절대로 깎아내릴수 없는 예술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예전 기타리스트들은 연주력이 딸리니 그 시대치곤 잘했느니 ㅋㅋㅋ 그냥 레코드만 들어봐도 살벌한데 1집은 이지웅씨가 프레이즈는 한수위셨지만 2집에 이지웅씨 나가고 김태원이 혼자 앨범전체를 기타로 채운것을 들어보면 장난아니지 심지어 녹음도 3일안에 합주로 마무리했으니 세련된 레코딩톤 알앤비적인 세련된 연주기법은 요즘이 우월하겟지만 내가봤을때 무대사운드 채우는 진짜 오리지널리틱한 실력은 저 시대를 따라가지못한다 이땐 이사람들 음악에 미쳐있던것같음 음악할수있는 여건이 너무 후달리니까 어떻게 해서든 음악을했다 연습하고 없는거 마련해서 발로뛰고 억지로 음악해서 만들어낸 음반이다 각성해야된다 요즘이 더...
기타리스트 김태원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만의 톤과 비브라토, 박자를 다루는 독특함이 있기 때문이다. 전성기?를 지난 후 기술적으론 성의 없는 것으로 느껴지는 연주도 보여 준 바 있지만 고유한 색깔이 바뀌진 않았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기타리스트는 많지만 기타 소리로 연주자를 짐작하게 하는 기타리스트는 많지 않다.
당시 부활 상황은 매니저 백강기씨의 힘이 꽤나 크게 좌우할 때였습니다 말이 매니저지 지금으로 말하면 기획사 사장이라 할 역할이었구요 그가 송라이팅 능력이 뛰어난 김태원에게 그룹의 리더로서 헤게모니를 쥐어주었던 듯합니다 어쨌든 데뷔작은 김태원과 이지웅의 트윈 기타 시스템이 빛났던 앨범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그룹의 두번째 앨범은 김태원의 천재성을 보여주었던 앨범이었고 그룹을 떠난 이지웅은 시나위 출신의 임재범과 함께 외인부대를 결성해 또다른 역사를 쓰게 됩니다
이해가 왜 안감?, 기타리스트는 기타연주만으로 평가받는것이 아님. 그의 곡도 잇어야 후세에 남는것. 기타아무리 잘쳐봣자 평가의 기준은 그의 곡이 히트를 햇는가?임, 저기서 히트한곡은 희야와 비와당신의이야기이고 둘다 태원횽 관여한지분이 큰곡. 앨범 저뒷편에 아무리 연주를 잘한곡이 100개잇어봣자 하나 메가히트한곡으로만 평가받는게 세상의 이치. 존레논이 대단한 기타리스트인진 의문이지만 이메진으로 세계 100대 기타리스트에 들어간다지?
실제 이지웅이 치고 다른 사람(?)이 친거라고 기록한건 아니겠지.. 내가 음반 낼땐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지. 녹음할 때 시간마다 돈인데, 해당(녹음 당일 기타를 쳐야할) 기타리스트가 기타를 드럽게 못 치면 재차 녹음을 다시 해야 하니까 녹음 엔지니어도 짜증 내고 PD도 화 내고 기획자도 욕하고 .. 다음 녹음팀은 기다리지.. 그러면 아무나 기타 잘 치는 다른 사람이 대신 쳐 주고 대충 녹음 끝내고 했었지. 앨범에는 뭐 기타 누구, 누구 써 놓고, 공연할 때는 해당파트 각자 연주ㅘ면 되는 거고.. 우리땐 그랬다고 ㅋㅋ
개인적으로 최고의 솔로는 "사랑아닌 친구"의 솔로입니다. 국내 에서 나온 명반으로 꼽히는 것들중 장르를 막론하고 개인적으로 최고 넘버원은 부활1집이고 이앨범에 미치면서 기타를 잡게됐습니다. 롹기타를 어느정도 뜯어보고 귀가있고 손도있고 기본적인 지능이 있다면 김태원샘 기타에 대해 감히 깍아내릴 수가 없죠,,, 리듬을 사선으로 타는듯한 특유의 타이밍과 라우드한 비브라토,그리고 그 특유의 레가토 플레이는 독보적입니다. 수박겉핥기식으로 단순 모드를 순서대로 속도만 높여서 반복하던 그당시 속주를 한답시고 내용없는 음들을 낭비만 하던 기타쟁이와는 비교조차 할수없다는 겁니다.
안녕하세요! 부활 1집을 들어보면 두 기타리스트의 톤이 다르게 녹음되었는데, 김태원은 팬터스트라토캐스터 특유의 끈적하고 육중한 톤이고 이지웅은 리버브가 많이 들어간 소리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희야 & 인형의 부활 퍼포먼스 영상을 보고 비교하여 분석했고 부활 1집 관련 기록 (앨범 속지, 당시 매니저가 적은 회고록) 등을 보고 누구의 기타 플레잉인지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둘의 플레잉에서 보이는 메너리즘을 듣는 것도 재밌는 부분인데, 너뿐이야와 슬픈 환상에서의 이지웅의 솔로를 들어보면 비슷한 부분이 있는 등 그런 점을 통해서도 분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