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도시 지형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대도시에서 교외로 이동하는 흐름이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갑작스러운 인구의 이동은 ‘도심공동화’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몰락한 도시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디트로이트 역시 급격한 인구이동으로 도심공동화 현상을 겪으며 파산까지 겪었는데요. 그렇다면 디트로이트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디트로이트 #미국 #범죄도시
2007-8년 금융위기일때 미시간 디트로이트 외곽에서 살면서 빅3라고 불리는 자동차 회사 블루칼라 노동자들을 상대하면서 살던 사람입니다. 그 당시 미시간 분위기는 정말 암울했습니다. 갈 수록 사람들이 정리해고되고 돈이 말라가는 것이 눈 앞에서 보일 정도였습니다. 사람들의 소비 추락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토목공사조차 중단되고 어떤 것도 진행이 안되는 하루하루였죠. 지금 디트로이트의 회생된 분위기는 20년전 디트로이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상상도 못합니다.
@@YMtv321여러 이유가 있긴 한데, 사실상 파산상태와 다르지 않았던 디트로이트시의 재정관리를 미시간 주정부가 뺏다시피 가져가서 돈 관리를 제대로 하기 시작했구요(그 해와 이후 2-3년 세금정산은 골치아팠어요 ㅋ), 일부 시 예산으로 운영되던 공공단체와 건물이 주정부에 팔렸어요. 과학박물관이라던가 시 오페라하우스 등이 "디트로이트"에서 "미시간" 소속으로 바뀌면서 공공기관 예산은 큰 부분 주정부가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밖에 지난 몇년간 "디트로이트 르내상스"라고 도시회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의도는 모르겠지만 세계 자산가 중 하나인 Quicken Loan의 회장이 갑자기 디트로이트 살린다고 돈을 퍼붓기 시작한게 디트로이트가 급진적으로 회복하게 된 진짜 계기에요. 연도는 기억이 안나는데 갑자기 회사 헤드쿼터를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으로 옮기더니 뭔 사명감에선지 돈을 퍼붓더라고요. ㅋㅋㅋ 암튼 상황이 좋아진건 다 좋은데 Gentrification의 어두운 면도 많이 있어요.
저도 미국에서 잠시 살았지만 애초에 미국의 도시들은 도심지 즉 다운타운쪽이 상대적으로 치안이 기본적으로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안그래도 그런 기본적인 여건이 갖춰진 상황에서 도심공동화가 심화될 경우 치안 악화 속도가 상당히 더 급속도로 안좋아지는 모습을 보이죠. 결국 펜데믹 이전부터도 어느정도 재산있으면 웬만하면 도심지에 안살고 교외로 나와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공기좋은 곳으로 나와산다는 느낌하곤 또 다르죠.
강도도 도망가기 쉽고, 훔쳐도 사람이 못 알아 봐야 하는것 아녀요? 헬기도 뛰우는 나라에서.. 님이 강도라고 생각 하면 누가 개고생하면 1시간 운전해서 그짓을 합니까? 그렇다고 예전 처럼 집에 현금두고 사는 세상도 아닌데..강도들이 그런 근면 성실이 어딨어요?@@chaostar88 아무튼 여기서 외곽은 그냥 고층빌딩이 없고 모든것은 다 가까이 있는 그런곳을 이야기 합니다. 깡촌이 아녀요 참고로 저는 DC 외곽에 삽니다.
디트로이트에서 2016~2022 살았는데 가기 전엔 악명높은 곳이라 걱정했지만 도시인데 낮에 좀 한산하고 조용한거 빼곤 그렇게 심각하지 않음. 오히려 숨겨진 맛집, 카페, 펍등 가볼곳이 많음. 거주는 도시에서 20분만 나와도 안전한 동네 많고.. 오히려 춥고 긴 겨울이 제일 마이너스..
나도 디트로잇 4년, 파밍턴 힐즈와 로체스터 힐즈 4년 살았는데 한국인들에겐 이런건 중요하지 않음. 그냥 대세 의견 따르며 믿고 싶은대로 믿고 듣고 싶은대로 듣기에 님의 의견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음. 현실은 다르기에 안타까와서 쓴 글이겠지만.. 특히 미국에 관해선 그냥 그렇게 알고 살으라고 냅두셈… 직접 와서 상당기간 살아보지 않고선 이거 절대 해결 안됨.
디트로이트는 흑인인구가 70%로 미국내 도시들 중에서 1위이며 상대적 낮은 임금으로 공장의 생산을 담당하게 도시로 데려왔던 흑인이 미국제조업의 붕괴 즉 모든 공장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기면서 실직하게되어 도시 빈민이 된것이 주원인입니다. 대부분의 공장이 문을 닫고 다수의 공장 건물이 유리창이 깨진채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제조업의 쇠퇴로 다른 미국 과거 산업도시도 동일한 상황으로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채 쇠락한 모습들을 하고 있습니다. 흑인들 거주지가 슬럼화돼면서 백인들은 시외곽으로 이주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미국 제조업이 중국과 가격경쟁을 해서 이길 수는 없으며 즉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은 다시 살아나기가 불가능해보이며 따라서 흑인들이 실업상태로 있는 한 재개발해서 도시가 살아날 일이 아닙니다.
한국도 지방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인구확충도 못하고 제대로 된 일자리도 못만들거라면 있던 일자리를 재택근무로 하게 끔 하는것도 지방인구 늘리기에 도움이 될거같습니다.. 서울 물가 , 집세 등등 생각했을때 내가 벌고있는 벌이만 제대로 보장이 된다면 굳이 서울에서 살 이유가 전혀 없거든요
디트로이트가 인구 감소로 쇠락한 도시는 맞으나, 도심 공동화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디트로이트는 자동차공업의 발달로 성장한 도시이며 아시아 지역의 신흥국가들과의 자동차 산업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산업이 몰락하여 인구가 감소해 쇠퇴한 도시입니다. 산업이 망하면 일자리가 없어져서 인구가 감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 도심 공동화는 교외지역으로 사람들이 빠져나가며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교외지역에 거주지를 두고 도심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도심공동화로 인한 인구 감소는 상주하는 인구의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며, 도시의 쇠퇴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고등학교 세계지리, 한국지리에서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영상 자료의 퀄리티는 훌륭하네요 :)
한달 전쯤에 샌디에고에 놀러가서 지역 피자집에서 밥먹는 도중 옆 테이블에 앉아있는 노부부랑 얘기를 했습니다. 그 분들도 똑같은 말을 하더군요. 지난 20년 동안 점점 안좋아지고 있다고... 저야 8년점쯤 이주해 왔고, 일하고 애들 돌보느라 잘 몰랐지만 삶을 길게 산 노부부의 말을 들어보니 제가 산 8년동안도 점점 안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는게 느껴지더군요.
미시간은 교육 관련해서 매우 강한 주이기 때문에 교육에 관심이 많는 분들에게 좋은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같아요. 최근 미시간 대학은 디트로이트에 Center for Innovation 을 오픈하기도 했죠. 미래 자동차 관련 첨단 기술 기업들이 더 유입된다면 디트로이트에 새로운 혁신 기회가 찾아올 것 같아요.
80년대에 레이건 그리고 대처의 신자유주의 영향으로 자동차 기업들이 자동화를 급속화하면서 많은수의 인구가 일자리를 잃었으며. 80년대말 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더욱더 많은 인원이 감축되는등. 일자리를 찾아서 다른곳으로 이동해 도시가 본격적으로 몰락하게 된건데 제일 중요한 얘기는 빠졌네요.....
센프란시스코도 이거와 똑같은 이유로 몰락 하고 있음. IT기업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외곽에 백인부자들이 빠져나가고 중심에 흑인 빈민이 들어서면서 그 것으로 인해 더 많은 백인이 다른곳으로 이주하고 또 그걸로 인해 슬럼이 되고 결국 문제는 극단적 소득격차와 이민족 갈등이 도시를 차례로 부수고 있음. 그래서 우리도 이민을 함부러 허용 하면 안됨
@@jcpohuy8280 도시 붕괴의 원인은 이민자와 거주민의 빈부 격차가 확실함.. 이건 부정 못함.. 그래서 우리나라의 해결책은?? 거기까진 내가 뭐라 할 이야기는 없음.. 가장 좋은 방법은 결혼, 출산 장려 인데.. 이게 맘대로 안되는거고.. 출산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고 집값내리고 해야는데 이게 다른문제와 걸리는 문제가 많음...집갑 폭락 재산을 맘대로 축소해버리면 다른 문제가 생기고... 뽀족한 방법이 없음.. 하지만 확실하게 말 할 수 있는건.. 우리도 만약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이런 이민자들이 미국처럼 시민권리는 똑같이 가지되 한국에서 빈부격차가 심하게 나면. 이들이 슬럼가를 만들어 버리고.. 그리고 또 한국인이 기피를 하고 또 슬럼이 커지고 도시가 붕괴하는 현상이 생길 수 밖에 없음. 해결책은 지금 나도 딱히 뭐다~ 라고 할 수 없지만.. 이민을 대책없이 받았다가는 저렇게 진행 될거 뻔한다는건 확실히 말 할 수 있음.
@@user-kv7jy2fc1k 대책이 없는 건 당연한 거고... 님이 쓴 글부터 보세요. 돈많은 백인이 중심가에서 빠져 나가고, 돈없는 흑인들이 중심가로 들어와 슬럼가를 만들었다는 거잖아요... 즉 미국의 흑백갈등과 빈부격차가 문제를 야기했다고 해놓고 갑자기 결론은 이민이 문제라니... 미국에서 흑인이 이민온 사람들인가요? 그리고 미국 도시들의 도심 공동화 문제는 미국의 오래된 정책인 'Zorning'제도가 큰 원인이 됐고, 코로나 시기에 자택근무 제도가 더 이를 가속화했죠. 그 뒷면에는 인종차별의 문제가 크게 작용했고... 흑인들이 못살고 범죄의 근원이 된 것도 미국의 뿌리깊은 인종차별로 인한 기회불균등으로 인한 건 다 아는 얘기잖아요. 흑인들이 똑같이 대우받았으면 이렇게 됐을까요? 지금 우리나라 상황은 외국인 이민 외에는 사실 대책이 없어요. 결국 우리나라도 문호를 열어야하는 마당에, 그런 이민자에 대한 편파적인 시각, 차별의식이 결국 그 이민자들의 슬럼가를 만들고 범죄로 이끌 가능성을 높일 겁니다. 물론 이민을 허용하는데 아무런 기준도 없이 하자는 건 아녀요. 다만 이제 바뀌어야 되는 세상에, 그 선입견, 차별의식부터 버려야 한다는 겁니다
나도! 몰랏던?!,,디트로이트에대해 자세히 알게됫서 재밋엇네요~~!ㅎㅎ무엇보다! 2010년대에 역대급 위험한 디트로이트 범죄율이 높앗다는거에 대해서는 저도 알고잇엇지만!?...그당시에 역대급 최악이엿던상황이엿네요~!ㅎ 그래도! 지금은 그나마 나아졋지만!?...^^다시 빅3전기차 생산 대박이 낫으면좋겟네요!^^😊😊😊😊😊😊😊😊
공권력의 축소 및 도전, 경찰을 대체할 민간 기업의 등장,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민간인 피해급증, 외국기업에 의한 수탈, 도시의 몰락, 신종마약으로 도시 전체가 망가짐 등등 과거 로보캅을 보면서 미국이 겪는 많은 이야기가 로보캅에 그대로 스며들었고 그 배경이 디트로이트였죠. 그런데 우리가 비슷한 상황을 겪게될 줄 몰랐음.
@@user-kq3bx4hb9b ㅎㅎ 아재요.약먹고 주무세요. 사회 시스템이 몰락하는게 갑자기 무너지는게 아님. 점진적으로 몰락하며 부정부패가 판을 치면 그때부터 가는거지. 우리야 개도국 시절에 만들어놓은 시스템이 점점 고도화되면서 혜택을 누리고 있는거지 다음 세대들이 막장으로 가면 지금 눈앞에 보이는것들 한순간에 무너지는거임. 아르헨티나라고 뭐 저리 될것 같았음? 저 나라도 망가지는데 50년 이상 걸렸음. 우리라고 남일이 아님.
@@ragnaheil 윈저 몇년 전에 출장갈 일이 있었는데 완전 시골임. 디트로이트와 다리 하나 사이에 두고 있는데 그 망했다는 디트롱트는 불빛이 화려한데 윈저는 그냥 캄캄한 도시였음. 옛날에 상계동에서 의정부 넘어가던 기억이 났음. 의정부 딱 들어서는 순간 불빛이 사라지고 암흑세계가 펼쳐짐. 윈저와 디트로이트가 그러했음.
디트로이트 출장중에 다운타운 방문했는데 진짜 대낮인데도 도시가 조용하고 음산하더라. 호기심에 회사밖에나가 디트로이트 다운타운 유명 건축물 둘러보러갔는데 백인 아시아인 한명도없고 흑인 멕시칸만있더라, 10분쯤 걸으니 갑자기 흑인이 나한테와서 '이게 재밌냐'면서 나를 갑자기 밀었는데 결국 정신차리고 시내에서 도망쳤다. 근데 아직도 왜 시비걸린지 모르겠더라
지금이라면 얘기가 많이 다르겠으나, 1960년대에 흑인 인권 개선에 대한 법안들이 많이 통과되면서 그간 억지로라도 흑인들과 같은 동네에 살지 않을 수 있었고, 흑인 자녀들과 백인 자녀들이 섞여서 학교를 다닐 일이 없었던 것을 하루아침에 강제로 장벽을 무너뜨렸죠. 그래서 있는 집 백인들이 모두 8 마일 너머 디트로이트 시계 밖으로 나가면서 디트로이트 시 재정은 파탄이 난 것이고요. 디트로이트 같이 대표로 빠따 뚜드려 맞지 않으면 이후로 흑인 인권과 인식이 이렇게 좋아질 수 없었다 얘기 한다면 그 또한 맞는 말이겠으나, 사람은 원래 자기랑 비슷한 사람과 모여살고 싶어하고 자기와 다른 사람은 배척하고 싶어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냥 생긴게 마음에 들지 않고 또 어떤 찐따는 그냥 대화 섞는 것 조차 싫고, 옆에 앉는 것 조차 그냥 싫어요. 사람이 사람 좀 싫어 하겠다는데 이유가 그렇게 중요한지요. 섞여 살기 싫다는 사람들은 서로 안 섞으면 돼요. 디트로이트는 그런 이기적인 인간의 생리, 근간을 무시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도심 공동화. 이건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미국 도시는 디트로이트 처럼 저렇게 버려진 집이 많아도 single family house가 주류 주거형태이기 때문에 철거 또한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시골에도 아파트를 하도 지어놔서 이거 나중에 다 어떻게 할 건지요? 결국 인구 중에서 돈 있는 사람들은 서로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살려고 할테고, 그럼 전국에 널린 상당수의 변방 고층 아파트들은 (막말로) 거지들만 살게 됩니다. 거지들이 어떻게 재건축 추진을 하나요. 그대로 세월 흘러가는대로 노화 되고, 안전이 위협 받는 지경에 이르렀으나 조합원끼리 돈 모아 보수할 돈이 없어 결국은 정부에게 국민 안전 책임 지라면서 디트로이트가 버려진 집들 세금 들여 철거하듯 세금 들여 고층 아파트 철거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 비용은 근데 누가 대나요. 미국은 디트로이트는 망했어도 주 단위 넘어가거나 전국 인구로 넘어가면 그래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나라라서 긴급 자금 수혈이라도 내부에서 알아서 되죠. 우리나라는 건물 철거에 사용할 그런 세금은 없을 예정인 나라입니다. 100세 시대다 보니 한 해에 100만 명 씩 태어나던 1960년대 생 어르신들을 2050년까지 세금으로 먹여 살려야 하는 나란데 2023년 신생아 수는 고작 23만 명입니다. 바로바로 1~2년 만에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천천히 일어나는 현상이라 그런가 지금은 생각조차 들지 않고 세금 들여 노후 아파트 철거 한다는 말이 농담 같이 들립니다 그쵸. ㅎㅎ 저 찌들대로 찌든 자본주의의 미국 사람들이 뭐 병신이라서 수요 있는 곳에 고층 아파트를 짓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요즘은 무식한 미국인들 조차 유럽이니 아시아니 다른 나라들 비교하며 자기네 나라 zoning 법을 비판하고 나서던데 그런 철저한 자본주의 나라에서 왜 고층 아파트를 짓지 못하게 법으로 정해두었나 잘 보면 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주 좋은 실패 사례가 되어 전 세계 교과서에 실릴 예정입니다.
이런 지식 브리핑 애착이 있어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기획은 좋으나 시나리오의 언어는 너무 자극적입니다. 오명, 몰락,군림 등등 듣기만해도 거부감이 드네요. 그 도시가 다시 군림해야 하나요? 누구 위에 군림해야 되나요? 언어 선택 좀 순화하면 더 좋은 지식영상이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