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아내와 바닷가 노지에서 은박 돗자리에 장인어른이 쓰시던 버너 하나 가지고 칼바람 부는데 어찌어찌 바람 막으면서 고기 꾸워먹던게 생각나네요 마누라 불쌍하다고 막 서로 웃던기억 그러다 원터치 하나 피고 자고 오고 너무 힘들어서 차박해볼까하고 차에서 자는데 관짝에서 자는 것 같아서 캠핑 안하다가 테이블 의자 사고 너무 좋아서 웨건 사고 쉘터 사고 맨날 장비 구경하고 있네요 ㅎㅎ 이제는 야전침대도 사고 감성 렌턴도 사고 하나하나 모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ㅎㅎ 장비로 인해서 바뀌는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껴나가는게 저같은.초보 캠퍼들에게 재밌는 시기인거 같아요 요즘 너무 빠져 있어서 여기 채널까지 오게 됬네요 ㅎㅎ 옛 추억에 잠기게 해줘서 고마워요
첫캠핑이 그리워지네요. 부족한것 투성이었고 아무것도 모르지만 지금 보면 웃긴 꼬마전구랑 허접한 조명들, 남루한 화로대, 낭창대는 발포매트 깔고 이불 덮고 막 세팅해놓고 와~ 이쁘다 이러면서 모자란거 있으면 뭐 어때 밖에 나오면 이런거지 하면서 우리끼리 막 감격하고 분위기에 취했었는데..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어느샌가 알기 시작하면서 주위 신경쓰이기 시작하고 장비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다른 집들 보면서 눈 휘둥그레 해지고.. 우리는 초라하게 느껴지고.. 그런데 어느날 캠핑 고수 옆사이트 분과 잠깐 대화를 나눌 일이 있었는데 그분이 저희를 보고 와 정말 장비 좋으시네요~ 하시는데 깜짝 놀랬어요 우리 장비가 비싸고 좋은것 들이 절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아니라고 하니 조화롭게 세팅하는게 좋은거에요 라고 말씀해주시는데 뭔가 뭉클해지더라구요 그 이후론 브랜드에 그렇게 목매지 않게 되더라구요 뿌듯하기도 하고.. 어떤 취미든 다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캠핑은 경쟁을 해야 하는 취미가 아니라 자연이든 사람이든 동물이든 모든 환경과 조화를 추구해야 하는 취미인듯 합니다. 좋은 영상 항상 감사합니다 태풍님 :D
행님 버팔로텐트. 노란색?? 그거 하나들고 스티로폼아이스박스 들고 의자에 컵홀더 달린거 들고 반폴딩 테이블들고 겁나큰거 ㅋ 이너는 발포매트만들고 망치는 집에서 장도리 들고 가고 팩은 다 휘고ㅋ 버너도 집에서 쓰던거 냄비도 ㅋ종이컵에 나무젓가락. 하지만 제일 재미난 캠핑으로 꼽으라면 처음시작한 캠핑입니다.
어제 못보고 오늘 일찍 출근해서 모닝캠남했어요. 아..다비님 계시고 캠프운악이라 그런지. 오늘 영상속 캠남님 얼굴이 많이 편안해 보입니다. 캠핑장 아이들소리, 풍경 저도 간접적으로 즐기고 가요. 즐거운 하루 되시고~ 앞으로 하는 일 잘 되셔서 계속 크리에이티브 하셨으면 합니다~
그 말이 딱 맞았던 거 같아요. 누구한테 보여주려고 그런 게 아니고 그냥 맛있는 거 먹으면서 자연과 함께 있는 게 너무 좋은데 초라해보이는 게 싫었던 거 같애요. 그러다가 만지는 게 좋고 써보고싶고 그냥 갖고싶고. 내것이 되어야 해결되고 ㅋㅋ 그냥 그걸 만지고 보면서 노는 게 재밌고 극 공감합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입문해서 예쁜 장비, 갬성갬성한 장비, 비싼 장비 등... 이런거 보다가 시간 지나니까 남들과는 다른 힙한 장비, 남들은 없는 나만 아는 장비 이런거로 눈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그것까지도 지나니까 캠남님 처럼 남의 신경 안쓰고 내가 만족하는 장비로 정착해나가는거 같아요. 오늘 영상도 너무 잘 봤습니다.
해보고 싶다 써보고 싶다가 정말 큰 거 같네요. 캠핑 많이 한 건 아니지만 크게 공감하고 갑니다. 타프가 옥타인가요? 텐트까지 다 들어가고 좋아보이네요. 또 질문이… 지카로가 있으신데 IGT까지 쓰시는 이유가 뭔가요? 노가다라고 하시는데 뭔가 지카로면 2인이 쓰기에 안 좁아보여서요.
저희 집 5살 아이가 너무 예민하고 약간 강박이 있어 올해 초에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자연이랑 친해지게 하면 좀 나아질까 싶어 캠크닉 시작하고 많이 좋아져서 캠핑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고 유튭으로 진짜 캠핑 유튭 많이 봤어요. 첨에 알고리즘으로 뜨길래 캠남 님 봤는데 점점 빠져서 일하면서도 매일같이 틀어놓고 있네요:) 첫 장비 치고 제 것도 좋은 장비는 아니지만, 캠남 님 유튭 보고 용기 얻어갑니다! 드뎌 낼 모레 첫 캠핑 가요^^ 나중에 한 번이라도 꼭 뵙고 싶네요! 영상 잘 봤습니다👏🏻
지난주말 솔캠을 다녀왔어요. 어떻게 소식 전해들은 주변분들이 다들 그러시더라구요. "혼자 왜? 굳이? 혼자서 재밌나...?" 정작 저는 너무 재밌고, 힐링 됐었거든요. 텐트 치고, 장비 이리저리 정리해보고, 여유롭게 산책하고, 자연 벗삼아 멍때리고... 이 모든게 재밌고,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각자 즐기는 방식이 다른거라고 봐요. 같은 캠퍼들끼리 굳이 장비자랑한다~ 허세부린다며 다른 캠퍼들 욕할 이유가 없는거 같아요. 캠핑을 즐기지 않는 분들 눈엔 캠퍼들 자체가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는거잖아요. 우리끼리라도 이해해야죠~ 솔직히 돈있으면 저도 다 사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