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문학 TV 고경입니다.
이번 내용은 인문학 고전 사마천 사기 역사서 중 회남.형산열전 입니다.
한나라 고조 유방의 아들 중 조나라 여인에게서 태어난 유장은 아버지 유방이 죽자 여태후 슬하에서 성장했고 여태후가 죽고 배다른 형제 유항이 문제 황제에 오르자 형만 믿고 무례하게 행동하다가 조정 신하들의 주청에 한지인 파군으로 귀향을 가게 되었고 결국 귀향을 가다가 제 성질에 못 이겨 스스로 굶어 죽었습니다. 이때 황제 문제는 이복동생 회남왕의 죽음을 아쉬워하며 그의 아들 3형제에게 회남왕 유장이 다스리던 땅을 셋으로 분할해 봉국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그 유장의 아들 삼 형제 첫째 유안(劉安), 둘째 유발(劉勃), 셋째 아들 유사(劉賜) 중 회남왕(淮南王)에 봉해진 큰 아들 유안과 그의 후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 이야기 주인공 회남왕 유안은 대의적 명분 때문이 아닌, 사적 감정과 복수심 때문에 한나라를 상대로 반역을 계획하다가 실행도 하지 못하고 스스로 자결하고 그의 후손들을 모두 멸족당하게 만든 지혜롭지 못하며 넓은 사고력을 갖추지 못한 무능하고 아둔한 회남왕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우리는 어떤 한 가지에 매몰되면 그 주변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외골수로 일관하는 인물을 가끔 보게 됩니다. 오늘 주인공 회남왕 유안이 바로 그런 인물이 되겠습니다.
백성들의 고충이나 황궁의 억압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개인적 원한으로 나라를 뒤흔들고 복수하려는 마음을 품은 회남왕 유안은 군사를 일으킬 명분만을 찾다가 결국은 스스로 죽을 수밖에 없었고 그의 후손마저도 대가 끊기고 멸족당하고 말았습니다. 큰 사건을 도모하는 사람들 중에는 대의를 위해 변화와 변혁을 시도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적 원한과 복수를 위해 대의를 핑계 삼는 사람 역시 존재합니다. 우리는 가짜 의인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나라의 지도자 또는 기업의 리더를 선출할 때 그가 과연 큰 대의를 위해 나서는 것인지 아니면 한낮 사적 복수심 때문에 대의를 핑계 대는 것인지 잘 살펴서 선택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주인공 회남왕 유안은 소인배 수준밖에 되지 않는 인품을 가지고 황제의 자리까지 넘보던 졸장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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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сен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