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바꿔치기 해놓고 오리발 내밀다가 딱 걸린 쓰레기 항공사 티웨이. 이건 단순 연착이 아니라, 승객의 목숨과 시간을 놓고 자신들의 이익을 기준으로 저울질 한 겁니다. 인천발 오사카행 연착 소식만 나와있는데 저는 오사카발 인천행 284편 승객입니다. 마찬가지로 11시간 연착이 되었구요, 연착되면서 왜 늦는지. 얼마나 늦는지. 언제 해결이 되는지. 공지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게이트는 계속 바뀌는 과정에서 모두가 우왕좌왕하며 불안해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연착 공지는 3시간, 50분, 2시간 같은 식으로 조금씩 계속 딜레이되며 취소도 못한다고 기다려달라고만 했습니다. 알고보니 티웨이는 크로아티아 행 비행기에 결함이 생기자, 오사카행 비행기를 대체 투입했고, 여기서 생긴 구멍을 메우기 위해 오사카/인천의 멀쩡한 승객들을 희생시키고 입닦고 있던 겁니다. 이 과정에서 티웨이가 얻은건 EU 규정에 의해 내줘야할 보상금 약 9억원을 세이브 했구요. 대신 오사카행 승객 340여명과 그 비행기를 타고 다시 인천으로 올 승객 340여명. 총 700여명의 승객이 희생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티웨이 항공사 직원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고, 모르기를 바랬을 겁니다. 그래놓고 아무런 공지나 설명도 없이 그나마 인천발/오사카발 승객들마저 서로 차별적인 보상을 들이밀고, 그냥 받아들이라며 다른선택지가 없으니 미안하다구요? 백번 양보해서 최소한 한번에 6시간 이상이 늦어진다고 공지했으면 승객들은 진작 다른 선택지를 고를 "자유"가 있었을겁니다. 왜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으면서 잘못없는 승객들의 시간과 돈을 희생시키나요? 세월호 이후로 10년이 지났습니다. 택시 운송업체도 이런짓은 안합니다. 이따위 항공사는 망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