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중에도 외모가 엄청 빼어나진 않아도 성경이 진짜 너~~~무 좋아서 우리반 분위기 메이커였음. 가끔가다 보면 외모보다 성격적인 면에서 진짜 존경할만큼 사람을 잘 끌어들이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됌. 진짜 성격 좋으면 외적으론 조금 뛰어나진 않더라도 그 성격 하나로 그 사람이 하는 것들을 나도 그렇고 반 친구들도 그렇고 선생님들도 그렇고 다 좋아하더라.
안녕하세요 11살 김OO입니다. 친구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났는데 초등 학교 3학년때 이야기애요. 1학년때의 친구의 친구(A라고 합시다)를 우연히 3학년때 만나고 2학년 같은 반이였는데 별로 말을 안한 조용한 친구(B라고 합시다)를 만났어요. 근데 A가 같은 아파트여서 조금씯 친해져서 금방 베프가 되어서 학교를 같이갔고, A랑 원래 같이 갔던 B랑도 갔습니다. 같은 반이다 보니 A랑과 학교 길에서 이야기를 좀 하고 A와 B는 제가 모르는 게임을 자주 얘기하고 그랬습니다. 어느날, 우리는 다시 급식실에 폰을 챙겨서 밥을 다 먹으면 연락하자고 챙겨가자고 했어요. A와 저는 둘다 까먹고 안 가져오고 B만 챙겨와서 4층에서 B반 앞에서 만났어요. B는 핸드폰 때문에 바지가 내려갔고 불편했다고 하자, 저는 분위기를 푸는 겸 “그랬어?” 하면서 어색하게 웃었는데 B가 “너 웃었냐?” 라고 말하면서 A 몰래 메시지로 저에게 별명을 부르며 무지한 잔소리를 쏟으며 학교길에 A와 제가 이야기 하는게 질투났다면서 6월 31일인가 5월 31일인가 까지만 같이가거나 절교 하자고 둘중 고르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날 가는 길에선 울음을 꾹 참고 집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이 따위 친구는 절교하는게 낳을 것 같아서 절교 했습니다. 아니 근데 애초에 걔네도 게임 이야기 했는데 공평한거 아니에요? 더 심한건 지금 4학년, 현재 B와 같은 반이에요. 심지어 1학기 땐 같은 모듬이었습니다. 지금은 걔는 제 뒤로 2칸에 있는 자리에 있습니다. 각자 조용히 지네고 있지만 사이다 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