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긴 동영상으로 볼 수 있으니 감정의 흐름이 끊기지 않아 좋습니다. 저는 동영상들이 너무 짧은 것보다 자주 올라오지 않아도 스스로 보면서 생각도 정리할 수 있는 긴 동영상들이 더 좋더라구요. 김정은의 서울방문이 정말 기대됩니다. 올 한 해 동안 남북관계에서 이루어진 역사적인 순간들을 보며 제 영국친구들은 기적같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혹시 집단체조의 마지막 노래였던 '안녕히 다시 만나요'의 풀 버전을 볼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김정은이 북한과 같은 환대를 바라고 방문을 하겠다는 것은 아닐거에요. 스스로 태극기부대의 반대 정도는 좀 있어도 괜찮지 않냐고 웃으며 얘기할 정도로 상황파악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가 문대통령을 15만명 평양시민 앞에 세웠을때는, 대단한 각오가 있었을 거에요. 최고 존엄의 환상을 스스로 깨나가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최근 몇몇 보수단체들도 문대통령의 평화협정을 지지하고 있고, 생각보다 김정은은 따뜻한 환대를 받을 것 같은데요. 물론 북한과 같은 환영은 아니겠지만, 문대통령이 잘할 것이라고 봅니다.
역사의 커다란 물줄기에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다른 댓글처럼 영화같다. 결말을 향하는 과정에 있어 많은 방해로 힘든 과정이 될테지만.. 이 영화의 엔딩이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란다.. 그래서 내 아이와 손잡고 꼭 이 얘기를 하며 백두산을 가고싶다.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 중, 절대 선입견을 갖지 말고 판단하란 말이 떠오른다. 왜냐하면, 상대의 마음 속에선 어떤 변화와 변심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우리는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섣불리 판단했다가는 실이 있기 때문이다. 남과 북의 관계, 이 관계도 인간관계나 마찬가지이다. 서로 5천년을 함께한 같은 민족, 같은 역사를 갖고있는 나라와 언제까지 적대할 것인가. 이미 1960년대와 1990년대에 우리를 그토록 지난 시기 못살게 굴었던 일본과 중국과는 협력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딴 나라에 의해 강제로 분리된 우리 한 나라끼리는 이토록 미워하고 편견을 갖고 증오하는 이런 경우가 어디에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