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곡의 이유 6. 디지털 피아노도 괜찮을까? (멘델스존 무언가 '5월 바람') 

딸에게 사준 디지털 피아노로 피아노 배운적 없는 제가 한곡만 알려달라고 했어요,,악보도 볼 줄 모르고,, 계이름 적어달라고 하고 건반 보면서 처음에 오른손만 외우고 왼손 외우고 그 다음 둘이 합치는 연습을 반복해서 10개월만에 한곡을 치게 되었어요,, 곡명은 브라이언 크레인의 버터플라이 왈츠입니다,, 피아니스트에겐 쉬운곡일지도 모르지만 저에겐 ㅜ ㅜ 여튼 퇴근후 한두시간씩 친건데 이렇게라도 할수 있었던게 디지털피아노였기 때문이죠,, 밤에 칠수 있었으니까요,, 44살이 된 지금은 쉬운곡들로 6곡정도 칠수 있게 되었어요,,너무 행복합니다,, 종종 카페나 기관에 놓인 업라이트 또는 그랜드 피아노로 쳐보기도 하는데 확실히 느낌은 다르네요,, 꿈이 있는데 좀더 큰평수로 이사해서 딸아이 방에 방음시설 해서 그랜드 피아노 놓아주고 싶네요,,, 영상 보다가 제 경험과 맞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pd님이 치신 녹턴 8번은 몇년째 듣지만 진짜 레전드네요 피아니스트가 치는거보다 더 듣기 좋은듯..

조율도 안되는 낡은 (외국산에 교체할 부속이 없나봐요) 피아노를 그냥 가지고 있습니다 가와이 디지털 이삽년 더 쓰다 이번에 당근에서 중고가와이 디지털 샀는데 만족합니다 디지털도 몇십년동안 상상이상 발전을 했더군요 주택으로 가지않는 한 어쿠스틱은 칠 수 없으니 디지털 피아노가 있는 게 감사합니다 나와 함께 늙어가는 피아노가 나의 일부분인 것 같아 그냥 같이 살아요 나 죽으면 버리라고 아들에게 얘기해뒀어요

저는 제 늙은 피아노가 너무너무 좋아서 사이보그를 만들었어요. 40년된 피아노인데. 듣기로는 당시 영창피아노는 기술자들이 야마하에서 가서 기술을 다 전수받고 와서 실력도 좋았고 나무도 오랫동안 에이징을 하여 당시의 피아노가 야마하만큼 좋다고...제 피아노모델 만드신분을 현재 조율사로 만나게 되어 들었던 스토리에요. 여튼...결혼 후 친정에서 굳이 들고와서 이사때마다 이사비용 들여가며 들고만 다니고 소음때문에 제대로 치지못했던 이 아이를두고 디지털피아노 한대를 더 들여놓을까 엄청 고민을 했었죠. 영상에서 말씀하신 사일런트 피아노도 찾아보고...그러다 동네엄마가 본인 어쿠스틱 피아노에 사일런트장치를 장착했는데 괜찮다며 한번 알아보라는거에요. 검색끝에 결국 영창피아노 본사에 전화했어요. 제 피아노에 사일런트 장착하고 싶은데 상담을 받고 싶다. 그분이 노련하신 조율사님이 계시는데 그분이 사일런트도 장착한다고 상담받아보라고 소개해주셨는데, 소개받은 조율사님이 제가 가진 피아노모델을 당시에 만드셨던 분이더라구요. 제 아이를 너무 잘 알고 계셨고 일단 제 피아노먼저 조율을 싹 해주신다음에 사일런트 장착을 해주셨어요. 지금까지 너무 만족하며 잘치고 있어요. 사일런트 작동을 안시키면 어쿠스틱으로 사용하는데 피아노 소리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부분을 가장 걱정했는데 걱정말라고 장담을 하시더니 정말 그렇더라구요. 사일런트로 연습 층분히 하고 곡이 완성되면 그때부터 어쿠스틱으로 연주해요. 이웃들 배려하느라구요 ㅎㅎ 여튼 제 늙은 피아노를 사이보그로 만들었으나 덕분에 저는 이아이를 제 수명만큼 연주할것 같아요. 조율사님도 제 피아노 상태 너무 좋다고 40년은 더 사용할수 있대요^^ 현재 사일런트 피아노 사용자로서 의견남겨봅니다~ 저는 사실 업라이트 피아노한대 있으니 그랜드피아노 하나 더 들이고 싶은게 고민이에요. ㅎㅎㅎ

진짜 궁금하고 고민해오고 있던 문제였는데 이렇게 명쾌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좋은 소리에 대한 입맛을 고양시켜야 된다는 말 많이 느꼈네요. 감사합니다.

참 많이 고민했던 주제네요. 오래 전 무작정 디지탈 피아노 샀다가 선반으로 전락시킨 후 버리고, 다시 수십년 지난 후 다시 피아노 배우기 시작하면서 무조건 어쿠스틱이어야 하는 걸로 결론 냈습니다.ㅎ 디지탈은 어느정도 수준으로 올라왔을 때 가능한걸로요. 결국모든 배움은 기초가 중요하다는 저의 기준이 피아노에도 똑같이 적용되었네요. ㅎ 이상과 현실이 차이가 크다는게 큰~ 문제지요. 피아노 홀릭님 보면서 저도 언젠가는... 하는 희망을 가지고 다시 23년 시작합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 저도 그랜드 피아노 가족이 들어오길 기다려 봅니다.ㅎ

쌤!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공시준비생인데 매일 피아노명곡집 들으면서 공부하고 있는데 이런 라디오(?) 같은 영상도 너무 재밌어요! 자기전에 너무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ㅎ

요즘은 피아노전공생들도 디지털피아노 사용해요

무언가집에 이런 곡도 있군요. 너무 좋아요. 😊 아직 2곡밖에 못쳐봐서... 오늘도 재미난 이야기 잘 들었구요, 저도 디지털피아노 사용자라 흥미진진하게 들었어요. 저는 본가에 업라이트가 있지만 층간소음때문에 디피로... 요즘처럼 층간소음에 민감한 시절에 아파트에서 어피는...힘들죠. 야마하 중간급 정도(2~3백) 쓰다가 작년에 출시된 하이엔드 기종을 새로 샀는데, 무척 만족스럽게 사용중이에요. 정말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이 건반은 어쿠스틱 흉내를 정말 잘 낸 것 같아요. 가끔 피아노 연습실에서 모자람을 채우고 있는데, 언젠가는 피디님처럼 나만의 연습실을 갖추고 싶네요!

돈까스가 아무리 초고급라고 해도 안심스테이크가 될 수 없죠ㅋ

빨래건조대 빵터짐

디지털피아노 얼마전에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왜 그전엔 그생각을 못한건지ㅠ... 요즘 너무나 행복해요ㅋㅋ 퇴근하고 밤에도 칠 수 있다는게 너무나 큰 선물 같아요!!!^^

귀예민 ㅋㅋ 극공감합니다 피치 틀어진 거는 한번씩 갑작스럽게 연주하게 되면 참을 수 없죠. 디피는 뭔가 패스트푸드라고나 할까요? 간편하게 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과연 건반 터치의 릴랙싱과 잡다한 감정까지 재현하기는 갈길이 멀 것 같습니다..오늘도 퇴근길에 공감되는 이야기 잘 듣고 갑니다!

홀릭님~ 제 맘과 똑같은 말씀을 해주셨네요. 싼맛에 사는 악기는 오히려 취미활동을 접게 만든다는 내용이요. 몇년간 성인용 피아노교실에 갔는데,, 학원의 피아노 소리가 너무 너무 싫은 거에요. (저는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교 내내 개인레슨 받아서 제 피아노로 연습했거든요) 그 학원에 잇는 4대의 모든 피아노소리가 너무 쨍쨍거리고요. ( 그 이유를 홀릭님 영상에서 알았네요. 막 다루었으니 소리도 개판이었을 거고, 처음 구매했을때부터 중고피아노였겠죠ㅠ.ㅠ.) 그러다가 근처 야마하음악교실에서 피아노 배우는데,,, 아 진짜 다른 소리구나를 처음 알았어요... 아마 관리면에서도 피아노의 연식면에서도 야마하 음악교실 피아노가 더 좋은가 봅니다. 홀릭님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호로비츠 , 굴드 모두 잘 봤습니다.)

항상 영상 잘보고 있습니다^^ 혹시 영상 처음 시작할때 음악 너무 좋은데, 곡명을 알 수 있을까요!?

오후 5시인가 막 퇴근한 이웃집 사람이 직장에서도 스트레스 받고, 귀가하면 저의 피아노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항의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야마하 사일런트 피아노로 바꿨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 그런데 터치도 그렇고, 헤드폰 끼고 연습하니까 아무래도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예전에 마음놓고 피아노 연습했던, 소리에 관대했던 그 시절이 정말 꿈처럼 느껴집니다. 영상 속 초록빛의 식물은 대나무 아닌가요? 요즘 대나무나 대나무 비슷한 식물을 보면 용인 에버랜드 판다가족이 생각납니다. 사실 피아노 건반도 하얗고 까맣고 판다 닮았… ㅋㅋㅋ 🤣

디지털 쓰다가 업라이트 사러 가서 그 동안 치던 곡 쳐 볼 때의 충격과 감동이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근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그랜드를 몇 번 쳐본 후로는 또 그랜드에 눈독을😅 업라이트 피아노도 과연 괜찮은가요 아님 많은 현실적인 여건을 무릅쓰고 그랜드를 사는 것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