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폐암, 엄마는 치매.. 저는 30대 나이에 기대고 의지할 남편은 커녕 애인도 없고 다니는 회사도 벌이도 시원찮아요 두 부모님 동시에 끔찍한 병 걸리시고 사실 이제 남은 여생을 잘 갈무리 하시는것을 도와드리는것 외엔 할수있는게 없네요 부모님 앞에서 씩씩하게 지내보려 애썼지만 아빠의 병이 악화되고있다는, 손쓸게없다는 말을 병원에서 오늘 듣고난 뒤 조용히 세상에서 사라지고싶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했네요 도망가고싶어요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지만 아빠엄마는 나같은 효녀 없다고 말씀해주셨지만 실은 너무 도망가고싶어요 이런 생각 하는것조차 불효인거같아 또 한번 제자신이 미워지고 나만이 짊어져야할 나밖에 할 사람이 없는 오롯이 나 혼자 잔인할만큼 묵직하게 이 고통을 감내해야하는 현실이 너무 너무 무서워서 이 노래를 들어봤습니다
감히 힘내라는 말씀도 못드리겠어요 ... 깊이를 감히 가늠할수 없지만 글을 읽고 펑펑 울었어요 저도 제가 짐을 많이 지고 있는 딸이라생각하고 있어서 그런지 마음이 동한거 같아요 ... 그리고 감히 신께 부탁했습니다 이분께 세상에 의지할 든든한 한분을 주셨으면 좋겠다구요 .... (김새해 작가님 유튜브 , 최희수 소장님 (푸름아빠) 김상운 작가님 유튜브 추천드려요)
혼자 술 먹고 너무 외로운 마음에 친구들 프로필 음악 들어보다 우연히 이 노래를 들었는데 5번, 10번 노래를 반복ㅂ해서 듣게 되더라구요. 사랑에 빠져본 적도 없는데 이 노래가 왜 이렇게 와 닿을까요. 요즘 너무 힘든 시기였는데 이노래를 듣고 있으니 위로받는 기분이에요. 덕분에 맘 놓고 엄청 울었어요. 정말 고마워요. 이렇게 울어본 적이 얼마 만인지.. 맘껏 울어도 된다고 해줘서 고마워요. 감사해요 너무 아름다운 음악이예요. 고맙습니다
그냥 개쳐울고싶다 진짜 시험기간만되면 사람이 피폐해지고 정신이 이상해져 어른분들 저희가 공부를 정말 하기싫은 게 아니예요 공부를 안하면 저희도 자책감엄청들어요 진짜미친듯이 들어서 너무 맘아파요 근데 그거 좀만 위로해달란말이예요 우리가 공부 하기싫어하는모습보이면 넌 도대체 왜 그러냐고 그러니까 성적이 그 모냥이라고 모질게 탓하지마시고 그냥 꼭 안아주세요 공부하기 힘들지? 근데 있잖아 이건 꼭 해야하는일이니까 엄마는 네가 꼭 해냈으면 좋겠다. 너무 지치면 지금은 안해도 되는데 언젠가는 네가 꼭 일어서서 마음 붙잡으면 좋겠다고 난 너 믿는다고 그냥 이말만 해주세요 우리도 진짜 말못할만큼 속이 아려요
Came here because YoungK's cover. I fell in love with this song... The melody, the voice, the lyrics, and the MV too. Everything is so beautiful. Thank you so much for this beautiful masterpiece.
너무 지치거나 매일이 따분하거나 사는게 재미가 없다고 느낄때마다 자주 여행을 떠납니다. 그 고비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에 한번쯤은 오는거 같네요. 다행히 휴가를 자유롭게 받을 수 있는 직장이라 나의 comfort zone 에서 벗어나 얼마정도 지내다 보면 나의 집이 그립고 사람들이 그립고 현재 내가 가진것의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정말 힘들고 지치고 권태기가 올때는 아무도 모르는 지금 생활과 전혀 다른 새로운 곳에 여행을 떠나보시길 추천합니다. 코로나가 3월부터 터지고나서는 여행은 커녕 밖에도 제대로 못나가고 있는데 정말 이 노래 들으니 떠나고 싶네요...
늘 회피 혹은 후회로 가득찬 삶이었다 과거의 빗바래진 나를 마주해야 할때면 나는 뒷걸음질쳤고 모두가 미래를 향해 힘껏 뛰어갈때 나는 그들을 바라보며 그저 걷는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는 나를 겁쟁이, 낙오자로 칭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게 내가 사는 방법이였다 내가 겨우 살아낼 수 있고 겨우 버틸 수 있는 길이었다. 나는 앞으로도 수없이 이럴것이다 수없이 방황하고 수없이 무너질것이다 그렇지만 나만의 온도로 늘 걸어가겠다 또다른 누군가가 나의 온도처럼 일렁일때 손내밀어줄수있도록.
도망가자 어디든 가야 할 것만 같아 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아 괜찮아 우리 가자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대신 가볍게 짐을 챙기자 실컷 웃고 다시 돌아오자 거기서는 우리 아무 생각말자 너랑 있을게 이렇게 손 내밀면 내가 잡을게 있을까 두려울 게 어디를 간다 해도 우린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니 너라서 나는 충분해 나를 봐 눈 맞춰줄래 너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 가보자 지금 나랑 도망가자 멀리 안 가도 괜찮을 거야 너와 함께라면 난 다 좋아 너의 맘이 편할 수 있는 곳 그게 어디든지 얘기 해줘 너랑 있을게 이렇게 손 내밀면 내가 잡을게 있을까 두려울 게 어디를 간다 해도 우린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니 가보는 거야 달려도 볼까 어디로든 어떻게든 내가 옆에 있을게 마음껏 울어도 돼 그 다음에 돌아오자 씩씩하게 지쳐도 돼 내가 안아줄게 괜찮아 좀 느려도 천천히 걸어도 나만은 너랑 갈 거야 어디든 당연해 가자 손잡고 사랑해 눈 맞춰줄래 너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 가보자 지금 나랑 도망가자
The Boyz Hyunjae recommended this song and he said 'hope you sleep well tonight while listening this song' and yap i think i will sleep well cause this song really sounds good for lullaby...❤🥰🌟
beautiful song, great actress had showing the emotions. Perasaannya menjadi tersampaikan dengan baik. Terima kasih untuk musik nya dan Actress yang memvisualisasikan perasaan dalam lagu ini 😢❤
하... 엄마아빠 가게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나같은 자식 먹여살리느라 손발 다 부르트고 팔에 기름이 튄 자리 그대로 흉터남고 물집잡혀가면서 악착같이 살았는데 이세상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 내가 너무 밉네 엄마는 매일 아프다고 힘들다고 하면서 아침에 일어났을때 우리 아가왔어 하면서 행복해보이는 얼굴로 반겨줬는데 나는 맨날 엄마아빠가 나한테 해준게 뭐냐고 옷사줘 신발사줘 하다못해 밥줘까지 다 반말로 명령하듯이 이야기했는데 그런 딸 뭐가 예쁘다고 다해주려고 하고 뭐하나 못해주는거 생기면 가슴이 찢어질것처럼 미안해하고 그러면 난 또 짜증내면서 다른애들은 다있는데 나만 없어라는 식으로 엄마아빠한테 뭐라고 했지 내가 생각없이했던 말과 행동들이 엄마아빠 마음에 못박는 짓이였다는걸 이제 알았네 엄마아빠 내가 돈 열심히 벌어서 비싼 단독주택에서 우리가족끼리 행복하게 살자 내가 미안하고 앞으로 더 잘할게 더이상 짜증내지도 화내지도 않을게 내가 진짜 너무너무 사랑해요 나 같은 딸 키우면서 고개숙여야 하는 일도 많았는데 마음아픈 일도 많았는데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되니까 우리 행복하자
도입부에 일상속에서 들을 수 있는 친근한 세탁기소리와 전화기소리 티비소리가 마치 숨을 죄여오듯 답답하고 힘든 상황을 표현한 것 같아 더 공감이 됐어요ㅠ 선우정아님의 목소리가 나오기 전엔 숨이 콱 막히는 느낌이다가 목소리가 나오는 순간부터 깊고 어두운 구렁텅이에 한줄기 빛이 서서히 내려오는 느낌이랄까요. 뮤비에서 처한 상황과 비슷하게 저희집은 엄마랑 제가 바깥에서 똑같이 일하는데도 온갖 가사노동을 다 하는데 너무 도망가고 싶다가도 저 혼자만 벗어날 수 없으니 붙잡혀있는 기분이거든요. 그냥 이런 거 말고도 여러 일이 있지만 이런 불공평하고 답답한 상황에서 들으니 너무 공감됐고 조금이나마 털어냈어요. 좋은 노래 감사합니다.
우는 건 약한 게 아니다. 맘껏 울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건 강하다는 거다. (+) 대댓에 말이 좀 있더라구요, 약하고 강한게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그저 힘이 되고 싶어 쓴 말이지.. 울고싶을 때 울고 웃을 수 있을 때 웃고 우리 쉽게 솔직하게 삽시다. 온전히 세상을 느끼며 삽시다. 그리고 살아갑시다.
우리 엄마도 저랬던 것 같다. 집에 갇혀있는 듯이 영혼은 어딘가 빠져서 내가 모르는 곳으로 가버린 것 같아서 엄마를 10번을 불러도 대답을 안 하는 엄마가 참 정말로 야속하고 원망스러웠는데 엄마는 속으로 몇 번이나 도망가서 얼마나 멀리 가서 다시 돌아왔을까 엄마는 내가 짐같았을까 얼마나 무거운 짐이었을까 얼마나 멀리 갔다가 다시 돌아왔을까 내가 그 도망가는 마음 속에 얼마나 무겁고 미운 짐이었을까
옛날에 가난한 집이나 시집살이 시키고 남녀 일을 분반함 우리 집은 양반집이어서 시집살이도 없고 명절도 세첩만 차리거나 기도만 하고 놀러다님. 지금 알려진 아내의 역 엄마의 역은 가난한 상놈 문화임 오직 상놈집 여자만 저렇게 살았고 21세기에 그게 상놈문화인지도 모르고 저러고 사는거다 상놈집에 엄마는 종년이다 인간이 아니다 진짜임 다 그 며느리란거 집에서 종살이하라고 팔아넘김 우리 집은 할머니 수발 다 머슴이 종이 들었고 그 종네 여자는 그 머슴의 종년으로 한 집에서 명을 바치고 일생 노동력을 바치는 팔려온 여자임 가난한 상놈집은 다 거지한테 일찍 어린 딸 돈 조금 쥐어주고 가져옴 그게 다 노동력임 그 엄마가 너네 엄마임 울 엄만 아님 너네 엄마는 종살이한거고 넌 모르는데 나는 아는 이유 계급차임 족보는 계급은 인간의 모든걸 지배함 낮은 계급은 죽어도 세상을 모름 그들은 사실 말하는 가축임 너네가 평등을 멀 알어 너도 사람같이 살고 사람이 먼지 알려면 계급상향하삼~
이 뮤비에 등장한 어머니가 어디론가 갈 장면이 나올줄 알았는데... 누군가 집에 돌아오는 소리에 잠시 생각에 빠져있던 어머니가 탁 깨는 씬으로 끝나서 많은 의미가 느껴지면서 뭉클했다..결국 숨을 틀수 있게 일탈 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나를 되새기고 다시 내가 사는 현실로 돌아가 내 몫을 다하자는 느낌에... 그리고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닌것처럼 무덤덤한 슬픔이 가슴아프다...ㅠㅠㅠ
현실의 무게를 느끼는 사람에게, 마냥 괜찮다고 다 괜찮아질거라고 쉽게 하는 위로가 아니라, 깊은 생각과 공감 끝에 조심스레 건네는 위로. 내가 더 나은 상황이라서 던지는 위로가 아니라, 같은 위치에서 살짝 잡아주는 손과 같은 위로가 느껴져요. 또다른 깊이있는 아름다운 곡 정말 감사합니다.
죽고 싶은게 아니라.. 사라지고 싶은.. 그저 존재 자체가 없었던것마냥..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싶은 기분.. 내가 없어져도 세상1도 변함 없을 것 같은.. 불편함 따윈 1도 없을 것 같은.. 그래서 안도가 되는.. 그래서 사라지고 싶은 마음.. 그 마음과 계속 싸우고 있습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불안함을 감소시키려고 뇌를 쓰고 행동을 한대요. 먹고 씹고 삼키는 것에 중독되거나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강박도 그게 위안을 주니까 그런 거래요.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나의 생존이 역설적으로 불안이 되기 때문이겠죠. 조슈아님만 생각하세요. 모두의 기억과 세상으로부터 사라지고 싶다는 던 나보다 타인을, 세계를 더 생각하는 마음으로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조슈아님을 최우선으로 두고 내린 선택이 타인과 세계와 상반되지 않는다면 물론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런 건 제쳐두고 조슈아님 스스로를 위해 좋은 발걸음을 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돼요. 약한 게 아니라 너무 강하게 살아오셔서 그런 거예요. 부디 평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기한은 다가오는데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아서 짓눌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매일매일 도피성 여행을 잠시 다녀올까 말까 수백 번 고민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도 너 자신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라는 말이 떠올라서 단념했습니다. 가봤자 고민하고 있을 내 모습이 떠오르고, 이제는 우울과 스트레스, 일도 손에 안 잡히니 더는 번아웃 될 찌꺼기도 안 남았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핸드폰도 꺼놓고 미뤄둔 빨래도 쌓아놓고 있었는데, 이 노래 시작부터 들리는 전화벨 소리와 빨래 알림 소리, 그리고 ‘도망가자’라는 내면의 속삭임 같은 가사와 배우의 표정에 순식간에 동요되어 흐느끼면서 봤습니다. 결국 현실과 의무로부터, 나 자신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곳은 아무 곳도 없다는 걸 잘 알기에, 주인공처럼 현실로 돌아와 가스 불을 켜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노래를 듣는 동안은 어떤 여행을 다녀오는 것보다 깊은 위안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날 구원해줄 존재는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때, , 가장 간절히 듣고 싶은 말을 이렇게 진심으로 노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혼자가 아니다라고 느꼈습니다.
I always dreamed one day I have a chance to meet someone who will ask me; "let's run with me, as far as you want, to the place where you can cry as loud as you can, release these pain and worries about life, to the place where you can find yourself, where you can be a selfish person for once."
어제 엄마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왔어요. 60년 평생을 하루도 쉬지 않고 일만 했던 우리 엄마 어려운 형편에 엄마는 하고싶던 국악을 시작 해보지고 못하고, 동생들을 돌봤어요. 옷 가게를 시작하고 가게가 잘 되어 형편이 괜찮아졌지만, 투자한 것이 잘 되지 않아 사채까지 쓰게 되었어요. 그때 저는 예체능 계열 고등학생이였는데 학비도 못내고 과외비도 밀리는 엄마가 너무 미웠어요. 짜증도 많이 내고 잘사는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내가 더 초라해보이고 그랬어요. 엄마와 아빠는 돈 문제로 매일 싸우고, 싸우고,, 싸우기만 하다가 결국 이혼했어요. 엄마는 자신이 이혼한 여성이라는 것만으로도 위축이 되어 보였어요. 친척들 모임에도 가지않고 친구들도 만나지 않았어요. 그래도 엄마는 하루도 쉬지 않고 장사를 하고 열심히 살았어요. 몸에 암이 생기는 줄도 모르고.. 엄마가 그렇게 힘들 때 제발좀 쉬어, 라는 말뿐인 말 대신에 엄마 . 도망가도 괜찮아 그만하고 다시시작해도 괜찮아 라고 얘기해줬으면 엄마가 아프지 않았을까요? 그랬다면 엄마가 아직은 내곁에 있지 않았을까 후회가 되서 노래를 들으며 펑펑 울었어요 어제 화장장에 쓰여진 시 문구가 계속 생각이 나요 죽음은 떠난 자에겐 쉼표, 남겨진 자에겐 영원한 물음표 엄마는 내가 해준 반찬들을 맛있게 먹었을까? 맨날 누워만 있던 병원 침대에서 엄마는 무슨 생각들을 했을 까 팔까지 전이가 되서 내 전화를 받지 못했을 땐 어떤 마음이였을까.. 애니팡을 못하게 되었을 때 엄마는 얼마나 슬펐을까 나랑 처음으로 갔던 강릉 여행에선 행복했을까? 3년전 엄마랑 처음으로 찍은 셀카가 영정사진이 될줄 알았을까. 엄마는 이 생이 행복했을까 엄마가 지금은 걷고있는지, 아프지 않는지, 행복한지, 계속 답이 없는 물음만으로만 꽉 채워져있어요 - 엄마 그곳에선 남들 돌보는 것, 밥해주는 것 그만하고 행복해야해 자유롭게 걷고 그렇게 가고싶었던 여행도 많이 가고 더이상 일하지 말아 그리고 가끔 내게도 알려줘 잘 지내는지.. 엄마 잘가, 안녕
이전의 사연이 저랑 너무 비슷한 상황이네요.. 저는 예체능쪽을 꿈꾸고 있고 과외비나 학원비가 밀리는 엄마에게 부끄러움도 느껴봤으며 돈 문제로 어릴적에 아버지 어머니가 이혼하셨어요. 시장 구석에 있는 낡고 허름한 바퀴벌레가 드글대는 집에 살면서 사춘기로 인해 온갖 성질이란 성질은 다 부리는 어린 저와 언니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여살리겠다고 회사를 그만두기 전 모아놓은 돈과 사채로 가게를 차리신 후 정말 아득바득 혼자 일하셨어요. 지금은 같은 자리에서 10년째 궂은 가게 일을 하시면서 저보고 너희들이 있으니 엄만 행복하다 라고 하십니다. 피곤에 지쳐 새벽 3시가 넘어 들어오고 항상 4시, 5시에 잠드는 어머니를 보면 아무도 없는곳으로 그냥 정말 아주 멀리 도망가고싶습니다. 언제나 미안해 죽을것 같고 고작 잠시 쉬는시간에 애니팡을 한다는걸로 행복해하는 어머니인데.. 저도 작성자님 글을 보고 후회 전에 오늘 말해드리려 합니다. 힘들면 잠시 도망가라고, 그 기간에는 내가 알바를 더 늘려서라도 어떻게든 책임지겠다고. 덕분에 후회를 줄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회사에 출근했다가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뛰쳐나왔습니다.점점 자신이 지쳐가는게 느껴지고 대걸레질할 힘조차 없어지더군요.무슨일 있냐는 상사의 질문에 저 일 못하겠어요 하면서 애처럼 목놓아 울어버렸습니다.어느순간 일상을 살아내는게 과제처럼 느껴졌습니다.사람들과의 대화조차 힘들어서요.그렇게 도망쳤지만 내일 다시 회사에 가야해요.직원들이 절 이상한 눈으로 쳐다볼까 두렵기도해요.제가 이 일상을 끊어내고 떠날 수 있을까요.떠나고 치유받아서 다시 본래의 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도망가자는 당신의 말에 또 울컥하네요.도망가자고해줘서 고마워요.제가 저한테 하고싶었던 말이에요
포키님 저도 그렇게 하루가 매일매일 과제하는 듯하게 살아왔었아요 . 버티다 버티다 보니 결국 누가 안녕 인사만해도, 툭툭 어깨를 치며 업무를 주기만 해도 눈물이 터져 나오는 심각한 상황까지 갔었어요, 미친게 아닌가 할 정도로 감정기복도 심하고 우울에 미쳐있었어요 하루종일 출근부터 퇴근하고나서 까지도 울었습니다 퇴근하면 내일 또 출근해야한다는 이유로 인해서요 그래서 진짜로 다 버리고 관두고 1년간 알바하면서 하고 싶었던거 잔뜩 했습니다 진짜 징하게 놀고 징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나니 나중에 내 안에 가득차있던 우울? 슬픔? 그 무언가가 다 빠져나가 주더라구요... 힘내세요.. 저는 이렇게 이겨냈지만 각자 이겨 내는 방법이 제각기 다르겠지요 이 힘든시간을 잘 보내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저도 그랬었는데ᆢ미친척 모아놓은돈 탈탈 털어 계획도 없이 50일동안 여행했어요ㅡ 낯선땅에서 아는사람하나없이 혼자 다니고 나니 다시 뭔가가 샘솟더군요ㅡ 다시 일에 복귀해서 직장을 옮기고 달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5년이 흘렀네요 다시 도망가고싶어졌어요 이 도망ㅡ충전에 끝이 있을까요
3진아웃 유튜브에 댓글 단 적 없는데 처음으로 달아봐요. 저도 세남매의 장녀라 엄마 생각이 나서 괜히 울컥하는 댓글이라,, 영상보고 울컥하다가 댓글보니까 눈물이 나요. 저희 엄마도 저희 키우면서 여러번 도망가고 싶고 놓고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수백번은 들었겠죠..? 그냥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어릴때 한참 말안듣던 저희 키우던 엄마한테도 시간을 돌려서 그때로 갈 수 있다면 고생한다고 너무 잘하고 있고 힘내라고 꼭 말해주고 싶어서 ㅠㅠ..
번아웃...힘내세요 스스로 관리하고 돌보지 않으면 언제든 번아웃은 소나기 처럼 예고있을듯 없을 듯 찾아오는 것 같아요.. 제가 뭐라고 이런 얘길하는지..ㅎ 소나기처럼 지나갈 수 있는 번아웃일 겁니다 부디 오래 젖어있지 마시고 잘 이겨내셔서 하시는 일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잘 시작 하시길 빌게요~
엄마가 도망갔으면 하고 바라던 때가 있었어 삶에 치여사는 엄마를 보면서 다 놔버린 사람처럼 잠만자던 엄마.. 도망갔으면 하면서도 속으로는 내옆에 있었으면 하는 마음 엄마의 속은 썩어 문드러져 가고 있었겠지 결국 엄마는 엄마 인생으로 부터 도망을 갔지만 내가 너무 보고싶어 죽겠다는 이유로 다시 돌아왔지 아빠한테 전화해서 지나가는 아이들만 보면 내가 생각나서 울었다는 엄마를 .. 나가있을때 엄마가 집에 한번 왔었잖아 밥해준다고 그와중에 새끼들 밥먹이러 왔지 모질지도 못해서 엄마가 가려는 순간 나는 엄마 다리 붙잡고 한참을 매달렸어 사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왜 엄마를 붙잡았을까 너무너무 후회해..그때 엄마가 나가서 잘 살았으면 지긋지긋한 집으로 돌아와서 고생하지 않았겠지 다 지난 과거라고 엄마는 얘기하지만 나는 정말 속상해 그럼에도 엄마가 내옆에 있어서 숨통이 트여.. 엄마도 그랬으면 나로 인해서 숨통이 트였으면 좋겠어
어제 아침에 몇년 전에 아팠던 곳이 최근들어서 또 몸이 아프길래 엄마랑 같이 병원을 갔는데 결과는 참담하더라고요. 희귀병이라 완치될 가능성이 없다는데 얼마나 절망적이던지 그냥 모든 걸 다 내려두고 이 세상에서 덜도 말고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냥 살고 싶지 않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약 지으러 병원 밑에 있는 약국에 가서 약 짓는 걸 기다리는데 그때 밖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는데 왜 이렇게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나였어야만 하고 그냥 모든 게 다 원망스럽더라고요. 그렇게 밖에서 원망하고 있는데 엄마가 약국 밖에서 사람들을 보고 있는 저를 안 아주시면서 괜찮다고 하시는데 그 한마디에 사람들이 지나가든 말든 약국 밖에서 엄마랑 둘이서 펑펑 울었네요. 그리고 집에 와서도 방 안에서만 이불 뒤집어쓰고 있다가 친한 친구들에게만 알려줬더니 한 친구에게 곧바로 전화 오면서 친구가 엉엉 울면서 그러더라고요. 왜 너여야만 했냐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는 너였어야만 하냐고 엉엉 우는데 친구 말 듣자마자 저도 친구랑 통화하는 내내 계속 울었던 거 같아요. 친구 덕분에 우울한 감정도 점차 가라앉아져지고 같이 학교 다녔을 때 얘기하면서 친구와 통화 끊을 땐 웃으면서 통화를 끊었더라고요. 그리고 자기 전에 힘들 때마다 듣던 선우정아 님 도망가자 노래를 오랜만에 듣는데 얼마나 큰 위로가 되던지 몰라요. 아직까지 제 자신이 희귀병에 걸렸다는 거에 믿기지 않는데 내가 옆에 있을게 마음껏 울어도 돼 그 다음에 돌아오자 씩씩하게 지쳐도 돼 내가 안아줄게 괜찮아 좀 느려도 천천히 걸어도 라는 가사를 보고 제 병에 대해 받아들이기로 했던 거 같아요. 완전히 받아들이기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천천히 받아들이면서 약을 안 먹어도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도망가자 어디든 가야 할 것만 같아 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아 괜찮아 우리 가자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대신 가볍게 짐을 챙기자 실컷 웃고 다시 돌아오자 거기서는 우리 아무 생각말자 너랑 있을게 이렇게 손 내밀면 내가 잡을게 있을까, 두려울 게 어디를 간다 해도 우린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니 너라서 나는 충분해 나를 봐 눈 맞춰줄래 너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 가보자 지금 나랑 도망가자 멀리 안 가도 괜찮을 거야 너와 함께라면 난 다 좋아 너의 맘이 편할 수 있는 곳 그게 어디든지 얘기 해줘 너랑 있을게 이렇게 손 내밀면 내가 잡을게 있을까, 두려울 게 어디를 간다 해도 우린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니 가보는 거야 달려도 볼까 어디로든 어떻게든 내가 옆에 있을게 마음껏 울어도 돼 그 다음에 돌아오자 씩씩하게 지쳐도 돼 내가 안아줄게 괜찮아 좀 느려도 천천히 걸어도 나만은 너랑 갈 거야 어디든 당연해 가자 손잡고 사랑해 눈 맞춰줄래 너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 가보자 지금 나랑 도망가자
도망가자 Run away with me 어디든 가야 할 것만 같아 I feel like I must go anywhere 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아 You look like you're about to cry 괜찮아 It's okay 우리 가자 Let's go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Leave our worries behind for a while 대신 가볍게 짐을 챙기자 Pack our bags lightly instead 실컷 웃고 다시 돌아오자 Come home after a ton of laughs 거기서는 우리 아무 생각말자 No more thoughts while we are there 너랑 있을게 이렇게 I will be your side, like this 손 내밀면 내가 잡을게 If you reach out, I will take your hand 있을까 두려울 게 There is nothing to fear 어디를 간다 해도 Wherever we go 우린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니 As we are holding tightly onto each other 너라서 나는 충분해 I'm content because it is you 나를 봐 눈 맞춰줄래 Look at me, will you meet my eyes? 너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 Until light seeps into your face 가보자 지금 Let's go, right now 나랑 도망가자 Run away with me 멀리 안 가도 괜찮을 거야 We don't need to go too far 너와 함께라면 난 다 좋아 With you, everywhere is perfect 너의 맘이 편할 수 있는 곳 Where your heart is at home 그게 어디든지 얘기 해줘 Tell me where it is 너랑 있을게 이렇게 I will be your side, like this 손 내밀면 내가 잡을게 If you reach out, I will take your hand 있을까 두려울 게 There is nothing to fear 어디를 간다 해도 Wherever we go 우린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니 As we are holding tightly onto each other 가보는 거야 달려도 볼까 Let's step ahead, we can even run 어디로든 어떻게든 No matter where, no matter how 내가 옆에 있을게 마음껏 울어도 돼 I'll be by your side, cry all you want 그 다음에 돌아오자 씩씩하게 Then we can come back, bravely 지쳐도 돼 내가 안아줄게 It's okay to be exhausted, I will hold you 괜찮아 좀 느려도 천천히 걸어도 It's okay to be a bit slow, to walk unhurriedly 나만은 너랑 갈 거야 어디든 No matter what I'll come with you, anywhere 당연해 가자 손잡고 It's very natural, take my hand and go 사랑해 눈 맞춰줄래 I love you, will you meet my eyes? 너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 Until light steeps into your face 가보자 지금 Let's go, right now 나랑 도망가자 Run away with me
선우정아님이 보실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몰라주는 음악을 계속 해오시면서 많이 힘드셨을텐데 버터주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고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어요. 지금까지 꿋꿋이 음악을 놓지않고, 하고싶은 말을 삼키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는 선우정아님의 음악으로 정말 많이 위로받고, 선우정아님의 음악을 들려주며 다른 사람을 위로하기도 하고, 삶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됐어요. 감사합니다.
엄마 병간호하는중인데... 이노래 들으니 눈물이 나네요.. 가끔 너무 답답해서 엄마에게 신경질내고는 했어요... 엄마도 그랬겠죠?,, 저 뮤비 속 여자처럼... 엄마,, 아프지마. 내가 다 아플께. 미안해..사랑해.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아지길 바라보자. 오늘은 어제보다 더 나아지길 바라보자. .. + 정말 그냥 혼잣말로 한 번 쓴것뿐인데...ㅠ 이렇게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실줄이야....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달아주신분들...너무 너무 감사해요.. 덕분에 저희 어머니 많이 나아지셨고 사실 아직까지는 대중교통 혼자 이용하시기에는 힘들지만요.. 아무튼..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들이지만 마음 따뜻해지는 댓글 감사드리고.. 저도 여러분들을 멀리서나마 응원할께요...,,, 그리고 우리 서로서로 코로나 잘 이겨냅시다...!
랄라 호호님!!! 저도 얼마전까지 엄마 병간호하던 입장에서 대댓 달아요! 가끔은 이런 엄마가 낯설고 귀찮고 신경질 나고 그런 기분이 들더라도 죄책감 느끼지 않기로 해요. 사실 최선을 다하고 있잖아요. 이런 감정 저런 감정 다 그냥 받아들이고 살기로 해요. 너무 힘들지 마세요. 처음보는 남이지만 진심으로 기도할게요 힘들지 않길
이젠 뭐가 지치는 지도 모르겠다 나름 유쾌하게 살려고 이것저것 판을 벌였는데 다 허무하고 날 제대로 알고 사랑해주는 사람도 없는 것 같고 유일하게 엄마가 힘인데 엄마한텐 늘 미안해서 사소한 마음들 말하지도 못 하고 제대로 친구하나 못 만들고 다 가식적인 가면 쓴 상태로 좋게만 말하고 인생을 잘못 산 것 같다 스물 그때보다 변했지만 여전히 난 병신 같다 10년이나 지났으면서도 난 날 이해해주는 한 사람만 있으면 했는데 그게 그렇게 나쁜 꿈이고 나쁜 희망일까? 절친이라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문제인걸까.. 힘들어도 기댈 곳이 없어
노래만 들었을 때에도 깊은 위로를 받았는데, 뮤비를 보니 영상 속 인물에게 말하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어요. 끝없이 손길을 건네는 목소리와 쉽사리, 가벼이 벗어날 수 없다는 듯한 인물의 모습... 도망갔다가 씩씩하게 다시 돌아오자는 말에 멈춰서는, 눈 맞춰달라고 하니 눈을 감는, 가스레인지의 불을 끄며 생각에 잠겨있다가... 구성원이라 추정되는(현관을 쉽게 열 수 있는) 누군가가 들어오니 다시 켜며 머무르고 있는. 영상의 모든 장면이 인상깊었어요. 얽매여 있는 듯한 삶. 무거운 책임감을 떠안은채 살아가는 듯한 모습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좋은 노래, 좋은 뮤비 감사합니다
아이가 허물처럼 벗어던진 옷가지를 바라본다 덧없다 소파에 앉아 내 이름 석자를 가만히 발음해 본다 아이들이 쓰는 유행어만큼이나 낯설다 빨래집게가 내 손을 잡고 놓아주지 않아도 내일의 나는 뽀드득 소리를 내며 접시의 한 꺼풀을 벗겨낼 것이다 삐이, 주전자 소리를 들으며 나는 단 한 번의 희열을 느낀다 그리고 어딘가로의 도피를 소망한다 모든 걸 놓아주자 놓아주자 꿈에서 나는 맨몸으로 집밖을 나가 돌담 위를 뛰어다닌다 그리고 아침이 밝았다 나는 또 가스불을 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