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요 돌 굴러올라 조심하이소.. 저는 저번 주에 동네 뒷산에 꿀밤 주우러 올랐다가 토종벌 한통 마췄는데..등잔 밑이 어둡다고. 자주 다니던 길인데 안보이더니 내 것이 되려고 그랬는지 그 날은 그 나무 밑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그냥 나무 줄기를 한 번 쳐다보는데 고목나무 구멍에서 말벌과 토종벌떼가 싸우고 있더라고요. 내년 봄 분봉 시기가 지나면 벌도 받고 꿀도 가지러 가려고요. 이제 퇴직도 얼마 안 남았는데 이 벌을 자연인 밑천으로 삼아볼까 합니다.
@@user-bx1vf3pf7y 저는 산벌을 받아서 가을에 꿀을 채밀하는 목적으로 힘들어도 산벌을 합니다. 봉장에서 벌을 관리하면서 벌을하면 쉽고 편하긴한데 그렇게 가축처럼 관리해서 얻은 꿀은 진짜꿀이 아니죠. 이렇게 산벌을 해서 얻는 꿀이 진짜꿀이라 힘들어도 다니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