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중년 여성 사장님을 보면 어머니라고 부르고 남성을 보면 사장님이라고 불러요? 여성도 엄연히 사장이고 대표인데. 저분 아들/아들 친구 아니잖아요? 저분이 오피스에 계셨다면 분명 ‘대표님’이라고 불렀을 거면서 ‘정감 있어보이잖아’는 영상 찍는 본인이 느끼는 감정이고요. 리스펙 좀 해 주세요.
미리 예약을하고 갔는데 아줌씨는 자긴 식당을 보수중이라 안된다해서 다음에 또 예약하고 갔더니 이번엔 예약을 받은적 없다고 안된다고 해서 다른 민박을 이용했습니다. 정말 욕나올뻔 했어요. 기분좋은 여행 망치지 않으려고 참았습니다. 정말 퉁명스럽게 말하는걸로 끝이 아니라 '뭘 어쩔껀데?'하는 말투입니다. 절대 갈곳이 아님니다.
같은 생각을 하는 분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공수'라는 단어를 잘못 쓰고 있는 것이 눈에 띄어서, 공영방송을 맨 앞에 내세우는 이들이 이렇게 무식하고 무관심할 수 있나 싶어서 올렸습니다. 답글을 달아 주신 덕분에 이걸 다시 보게 되었는데, 제목부터 시작해서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군요. '골라듄 다큐'라는 프로그램의 이름도, 모르는 소리라 할지 모르겠지만, 그 뜻을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아마 자기네 사장도 모를 겁니다. 외국어인 듯한데, 원어민조차도 모를 것이 분명합니다. 'EBS 다큐멘터리' 시리즈 중에서 소주제에 맞춰 재편집한 것들에 깐엔 멋을 부려 붙인 이름인 모양인데, 다중이 시청하는 것이라면 더 고심했어야겠지요. '설명'이라는 걸 읽어 보면 이 또한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우리말을 우리나라 사람처럼 잘하는 외국인도 많던데, 어디서 어설프게 한국말을 구사하는 외국인을 고용했는지, 문장이 엉망진창입니다. 삼성이 오늘날 세계 굴지의 기업이 된 것도 최고위의 회장부터 현장 사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원의 피나는 노력으로 얻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 이건희 회장이 휴대전화를 몽땅 불태우지 않았다면, 지금의 삼성은 없었을 것입니다. 이 회장이 그 많은 인력이나 재정 운용만 회장의 업무요 경영 목표로만 인식했다면, 수많은 삼성 제품 가운데 몇 푼 안되는 그까짓 휴대전화 다음에 잘 만들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다면, 지금의 삼성이 어떻게 가능했겠습니까. EBS 사장도, 중간 관리자도 프로그램 하나하나를 다 점검할 수는 없더라도, 작은 프로그램 하나하나에도 EBS의 혼이 들어가야 하고, 이것이 나와 우리의 얼굴이고, 이것이 나와 우리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조잡한 방송을 만들고 내보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EBS가 공영방송의 '서비스'라는 것부터 거슬리지 않습니까.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분을 만나서 흥분한 점 양해해 주시고, 함께 작은 것이라도 바르게 세울 수 있도록 힘을 모으면 좋겠습니다.
@@준-g7c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 잘 읽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말씀에 100% 동감합니다. 혹자는 부담없이 보는 영상에 뭐 그리 깐깐하게 구느냐... 할지도 모르지만 기본적인 단어의 의미조차 제대로 모른 채 엉터리 표현이나 일삼는 영상물은 챙겨볼 가치도 없으며 언중에 미치는 악영향은 말할 수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언젠간 '집 앞 편의점에서 공수한 우유야~!' 이딴 소리를 듣게 되겠지요. 저 역시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보다가 시청자 게시판에 잘못된 표현들을 여러 번 지적하곤 했지만 제 개인의 관심과 노력으로는 금세 한계가 느껴지더군요.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들의 맞춤법 실력에 실망한 지는 이미 오래입니다. 부족한 저라도 맞춤법을 제대로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수 밖에 없지만 이처럼 맞춤법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을 만나면 반가운 생각마저 듭니다. 모쪼록 맞춤법에 대한 관심 한결 같으시길 바라며 저 역시 옳바른 표현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준-g7c ebs를 한국어 자판으로 치면 '듄'이 되는데, 유명한 오타입니다. ebs도 이걸 알고 있어서 종종 방송의 별칭으로 사용하곤 했습니다. '골라듄 다큐'는 ebs 다큐멘터리중 볼만한 것들을 골라 두었다는 뜻인 '골라둔 다큐' 에서 '둔'을 ebs라는 뜻의 '듄'으로 대체한 농담입니다. 외국어는 아닙니다. 센스있는 제목이지만 ebs가 듄인걸 모르면 안 먹힐 농담이긴 합니다.
@@haeil428 그게 그런 뜻인지 처음 알았네요.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예능도 아니고 명색이 교육방송인데 말장난식으로 제목을 짓다니요. 유명한 오타라고 하셨는데 제가 40대 중반인데 처음 듣습니다. 하물며 저보다 연세가 높은 분들은 어떻겠습니까? 유명한 기준을 도무지 모르겠네요. 잘해야 10대부터 30대정도만 알 것 같은데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정말 총체적 난국이네요. 어법에 맞지도 않는 글을 제목으로 지어 놓고 저걸 센스있다고 자화자찬 하고 있을 생각하니 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한자 공부를 안하니 뜻도 모르고 생각나는대로 자막을 집어넣고 있네요. 그러니 섬 안에서 공수한다는 말도 안되는 문장이 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