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관이라 함은 중(中)은 둘이 아님을 뜻으로 삼고 도(道)는 능통함을 이름하며 하나의 참된 도리[一實諦]를 비추어 공허하게 통하여 걸림이 없는 것을 중도관이라 합니다. 그러므로 경에 말하기를 앞의 두 가지 관(觀)은 방편도이니 두 공관으로 인하여 중도에 들어가서 이제를 쌍조하고 마음마음이 적멸하여 자연히 일체지의 바다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중(中)은 둘이 아니다’는 것은 모든 것이 다 원융하다는 말이며, ‘능통하다’라는 것은 일체가 막힌 데 없이 무애하다는 말입니다. ‘하나의 참된 도리[一實話]’는 자성, 법계, 법성, 진여 등을 말하는데, 무애자재한 중도의 대지혜가 걸림 없이 하나의 참된 도리를 비추는 것을 중도관이라 합니다.‘이제를 쌍조한다’에서 쌍조는 명, 암을 떠난 자리에서 하는 말입니다. 이것을 보통 중생이 보는 명암(明暗)을 말하는 것이라거나, 전지로 불빛을 비추듯이 비추는 것으로 알면 참으로 중도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쌍조이제가 되면 대적멸 대적정 삼매를 얻어 자연히 일체지를 구족한 부처님의 바다에 들어가 유희하기 때문입니다.
#성철스님 #원교의중도 #쌍차쌍조
백일법문 중권
제1장 천태종의 중도사상
5. 원교의 중도설
1) 원교의 사제 .... 70
2) 쌍차쌍조 ....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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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окт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