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틴 바나나인가는 물과 같이 삶아서 믹서로 갈아서 찰떡과도 비슷한 점성을 갖은 덩어리를 밥처럼 먹는다고 아프리카인으로부터 들었습니다. 그런 주식 바나나는 우리가 먹는 바나나와 같은 맛이 안나고, 아주 된 밤고구마같은 정도의 퍽퍽한 맛이 나며, 당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바나나의 종류가 다양하므로 우리가 먹는 바나나랑 같지않습니다.
추억보정이 아니라 옛날 그로미스가 훨씬 맛있었습니다. 입에 넣으면 말그대로 녹아버릴 정도로 부드럽고, 미끈미끈 해서 먹다가 잘못하면 손에서 쑥 빠져 나올 정도였는데, 요즘 바나나는 너무 딱딱하고 퍽퍽하죠. 껍질도 밟으면 그냥 미끄러 져서 넘어졌는데, 요즘껀 하나도 안 미끄럽더라구요. 비싸기도 엄청 비싸서 당시 짜장면 500원 할때, 엄지 손가락 만한 바나나 하나에 500원~1000원 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