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제품들이 중심이던 30년전에 용산에서 거주할때 기회가있을때마다 전자랜드 2층 오디오샵에 가본적이있는데. 당시 턴테이블하면 토렌스, LINN 스피커는 크기가 큰 JBL, 탄노이가 양대 메이저 브랜드 였던걸로 알고있었죠... 지금은 JBL은 Made in USA 보기 어렵고 탄노이는 중국계열 업체에 인수된걸로 알고있습니다. 전통성을 고집하다 시대 변화에 따라가지 못한거죠.
@@virtuoso2206 네 아직까지는요. 72년 런던에서 스코틀랜드로 공장을 이전해 그곳에서 아직까지는 하이파이 오디오 스피커를 제작하고 있는걸로 알고있어요. 요새 플로 스텐딩(톨보이) 스피커들은 날씬하게 만들어지는게 추세인거 같은데 크게 만들어지는게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더군요. 공간만 주어진다면...ㅋ
1997년 제 차에 zapco 앰프와 함께 다인오디오 MD100 + MW160 세팅해서 듣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 때에도 다인오디오는 최고의 유닛이었습니다. 명기중의 하나인 포칼의 Tc90-Tia 사각 트위터는 아직 집 창고에 있네요. 때가 되면 창고에 있는 제품들 다시 한번 세팅해 볼 날이 오겠지요.
스피커 기술에 많은 발전을 거치고 선두브랜드가 바뀌듯 시계기술에도 20년전에 비하면 많은 변화가 있긴합니다. 기계식 무브먼트 만해도 시간 정확도를 정해주는 탈진기 헤어스프링 소재를 내자성이 강한 실리콘을 사용하게 됬고 신생 독립업체인 RICHARD MILLE, HYT엔 신기술과 우주항공기술에만 사용하던 소재들이 사용되여지고 있습니다... 다만 오래 사용하면 재사용이 불가능한 가전제품인 스피커에 비해 시계 무브먼트는 가치가 더 올라갑니다. 롤렉스나 파텍필립에 예전에 사용됬던 벨주나 르마니아 무브먼트가 탑재된 워치는 고가로 거래되고 있어요. 폴뉴먼이 사용했던 테이토나 롤렉스경우 200억에 낙찰됬죠...
명품가방이나 시계가 그 가격에 비해 기술개발이나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다는 코멘트는 스피커 제조사들의 기술 개발 투자를 언급하시며 적절한 비유가 아닌것 같습니다. 실제로 파텍필립사의 경우 테니스 선수가 서브할때 견디는 엄청난 순간 충격을 견뎌낼수 있는 시계를 만들기 위해 수년간의 기술 개발과 투자를 해왔습니다. 명품 시계나 가방이 비싼 데에 비해 기술개발이나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단정적으로 말씀하기는 것은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를 단편적인 견해로 단순화하여 왜곡하는 발언이고 전문가적인 태도라고 보여지지 않네요.
스피커를 사랑하는 오디오 전문가라면 유닛의 진동판이나 앳지를 손으로 만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손에는 미세하게나마 땀이 나기 때문에 앳지나 진동판에 그런 땀이 살짝 묻기라도 한다면 결국 부식이 일어나게 됩니다. 오디오용 장갑을 착용하고 오디오를 다루거나 만지는게 진정한 오디오 매니아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