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전병훈의 경서도소리 같이 듣기 프로젝트!
2020년 4월 발매한 전병훈의 [경기소리 전집, 서도민요] 음반에 수록된 곡들을
매주 화요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합니다.
* 노들강변
소리 / 전병훈
뒷소리 / 김민지 노수현
반주 / 철가야금 황소라 대금 심성욱 피리 최태훈 해금 소윤선 아쟁 남성훈 장구 이지안
노들강변은 신불출 작사, 문호월 작곡의 신민요로 ‘세마치장단’에 맞춰 부른다.
음반으로는 1934년, 전통 소리와 신민요 분야에서 고루 활동하던 박부용이 녹음한 것(Okeh1619)으로 처음 나타난다. 당시 노들강변은 선양악 반주, 즉 조선 악기와 양악기의 혼합 편성으로 연주되었는데, 이는 본 창자가 복원하여 잊힌소리 음반에 수록, 발매한 바 있다.
강변을 따라 흘려보낸 세월과 사람을 그리며 이 세상 한을 물에다 띄워 보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1노들강변 봄버들 휘휘 늘어진 가지에다 무정세월 한 허리를 칭칭 동여 매어볼까
에헤요 봄 버들도 못 믿으리로다 푸르른 저기 저 물만 흘러 흘러 가노라
2노들강변 백사장 모래마다 밟은 자국 만고풍상 비 바람에 몇 번이나 지어갔나
에헤요 백사장도 못 믿으리로다 푸르른 저기 저 물만 흘러 흘러 가노라
3노들강변 푸른 물 네가 무삼 망령으로 재자가인 아까운 몸 몇몇이나 데려갔나
에헤요 네가 진정 마음을 돌려서 이 세상 쌓인 한이나 두둥 싣고서 가거라
24 май 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