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목한 경험은 없으나 가능할 것 같은데요? 줄기 상부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것은 소생 가능한 이끼라고 봅니다. 솔이끼는 습을 좋아하고 햇볕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산행 중 보다 그늘진 바위 부식토 등에서 발견되는 큰솔이끼는 솔이끼보다 습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물을 자주 주면 오히려 낭패를 보겠지요.
물관리만 잘하면 죽는 일은 없을 텐데요. 이끼는 물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과습은 싫어합니다. 공부하고 남은 표본을 작은 포트에 키우고 있는데 잘 자라고 있고 많이 번식도 되었습니다. 잎이 마르기 전에 물을 주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잎이 며칠 말라비틀어져도 죽지 않습니다. 잎이 마르면 물을 주세요.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