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찬은 숨죽여 내뱉는 슬픔을 표현할 수 있는 가수. 벌스에서부터 조금씩 새어나오는 슬픔을 청자에게 온전히 전달해서 후렴에서 터지는 슬픔이 더 크게 느껴지게 함. 말을 하다가 슬픔이 울컥하고 올라오면 슬픔이 말 소리를 잠시 먹어버리고 약간의 흔들림을 주는데 그걸 노래에 담아냄.
선배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테이님도 겸손하게 받아주시는 이기찬님도 너무 멋지세요~ 노래는 말 해 무엇할까요~ 감성과 목소리가 곧 명함이신 두 분! 목소리 덕후는 그저 또 반하네여~ 두 분 다 각자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멋진 노래를 완성 해 주셨어요. 눈물이 또르륵~~
2000년대 초반에 학창 시절을 보내서 그 알앤비 전성기에 쏟아지던 곡들과 가수들 좋아하고 그리워합니다. 테이님도 그때 나오셨는데, 당시에 이미 이기찬님은 5집 가수였고 ㅋㅋㅋ 그때 나오던 신인 알앤비 보컬들이 이기찬님과 곡을 참 좋아한다고 이야기들을 많이 했었어요. 꿋꿋하게 본인 스타일 이어오다가 5집에서야 터졌는데, 들어보면 그 애절한 감성과 묘하게 불안한 창법이ㅋㅋㅋ 엄청 매력적임. 연기 도전한다는 것도 봤었는데, 노래도 더 많이 해주시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