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드] [연애의발견 Ep.11] 하루에도 창밖을 몇 번이나 보고 반지 어뜩할거냐고ㅠ.ㅠ 너무 마음 아프잖아 강태하 😭😭😭 꼭 이렇게 하ㅏㅏㅏㅏ필 같은 장소로 워크샵 가고 여행 가고 해서 만나지 ㅋㅋ 19:12 티슈 준비하세요. 눈물샘 고장납니다 하😢😭😢😭 *매주 화, 금 오후 5시에 업로드 됩니다.
우리가 어땠는지가 더 중요했던 여름, 우리가 어떻게 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했던 태하. 함께 있을 때 소원해진 태하의 모습을 보면서 변해버린 태하가 서운했지만, 그런 때에도 여름의 가구 공모전에는 관심을 가지며, 작업실도 얻어다 주었던것 보면 그때의 태하는 여름이 변하지 않기보다는, 변하기를,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 같다. 서운한 것도, 답답한 것도 정당한 마음인데, 내가 그 입장에 놓이면 항상 어려웠던 것 같다. 두 사람의 마음이 정확히 같을 수는 없는거니까.
여기서 태하가 진짜로 여름이를 더 알고 사랑했다는게 느껴짐. 태하는 큰 다이아 안 박힌 반지를 준비함, 목공작업할때 큰 다이아는 거슬리니까. 근데 하진은 무조건 큰거, 그리고 더 비싼거겠지만, 걸리적거려서 결국엔 여름이는 빼야하는 반지를 준비함. 태하가 여름이를 더 잘 알고 생각 한다는 증거
19:11 연애의발견 여름이 최고의 명장면 명대사 ㅠㅠ 왜 자꾸 찾아오니? 니 인생 잘 살면 됐지, 왜 자꾸 찾아오냐고 ? 그렇게 나를 자꾸 찾아오면 ... 내가... 너를 기다리게 되잖아. .. 하루에도 몇 번씩 창 밖을 보는 줄 알아? (주저앉아 눈물... 주르륵...) (그런 여름이를 바라보며 태하도 눈물... 주르륵...)
근데...현남친 버리고 구남친 버린 여름이...가 아니라 이게 어떻게 보면 현실연애에서 사람들이 마음 흔들리는거 그대로 보여주는거 같다. 똥차갔다고 무조건 벤츠오는거 아니고 똥차인줄 알았는데 지나고보니 벤츠였는데 내가 똥차 취급했을수도 있고..연애가 답이 있고 정설만 옳다면 지구 몇십억 인구가 그거대로 연애하고 결혼하고 살겠지..
저는 타이밍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과거의 강태하는 분명 잘못했고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이 많았고 강태하의 단점을 채워주는 하진과 사랑하고 있었지만, 강태하의 등장과 함께 꼬여버린 하진과의 관계 안에서 하진의 단점이 보이고 반대로 과거의 단점을 깨닫고 진심을 보여주는 강태하의 모습이 여름이 흔들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같아요. 연애의 발견이 재밌고 여운이 남는 이유는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소재지만 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정변화를 잘 쌓아서 주인공들의 행동이 납득할 수 있을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유튜브로 보는것 까지 치면 거의 다섯번은 정주행한거 같은데 또봐도 역시 재밌네요.
하루에도 몇 번씩 창 밖을 보면서 여름이는 하진에게 얼마나 미안했을까. 창 밖을 보기만 할 뿐 뛰쳐나가지는 않은 여름이는 얼마나 하진과의 사랑을 지켜내고 싶었을까. 저 길목에서 마주쳐 고백하는 여름이는 얼마나 태하와 돌아가고 싶었을까. 욕할 수도 안아줄 수도 없고 그저 공감하고 몰입할 뿐인 마음이 아리는 진짜 내인생작이다...
더 많이 좋아하는 쪽이 약자라고 하는데 연애가 끝나봐야 누가 강자인지 누가 약자인지 알 수 있다 더 많이 좋아했던 쪽이 강자다 미련이 없으니까... 사랑을 받기만 했던 사람은 후회와 미련이 남는다 그렇게 되면 평생 그 사람을 잊을 수 없게 된다 좋아할 수 있는 만큼 좋아해 보고 해볼 수 있는 만큼 다 해본 그런 사람이 강자다 띵언이다...
17:42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강자"라는 말은 연애에서 재지않고 밀당없이 모든 것을 다 퍼주는 사람들은 진짜 공감할듯. 지난 연애에서 사랑 주고싶은것 보다 오히려 더 많이 줬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차였던 나에게 정말 위로가 됐음. 그래서인지 이별직후엔 정말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선 후회없이 표현하고 줄거 다 줬다는 생각에 미련없이 오히려 속이 후련했다. 그 사람은 결국 후회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아직 못잊었기에 다른 사랑을 시작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언젠간 다시 예전처럼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대사다.
처음 볼 때는 이런 연애를 할 수 있을까 생각했고 두번째 볼 때는 내가 이런 연애를 하면 어떤 선택을 할까 생각했고 세번째 볼 때는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해서 봤다 이 드라마를 보고 사랑이 뭔지를 알아갔다. 내가 겪은 연애가 사랑이 그리고 끝인 상처까지. 시간이 지나며 경험이 늘어가고. 이 드라마를 다시 볼 때마다 내용이 다른 것처럼 느껴졌다. 강태하도 한여름도 결국 사랑이었다. 익숙해지고 편안해지는게 싫다는 여름이는 익숙한 태하에게 돌아갔다. 이 세상에 안 변하는 연인은 없다는 여름이는 결국 태하에게 돌아갔다. 결국 인연은 정해져있다. 여름이의 인연은 하진이 아닌 태하였다. 그게 전부다, 인연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니까.
내가 왜 연애의발견을 보고 또 보는지 그 이유가 이번 화에 담겨 있는 것 같다. 진짜 강자는 좋아할 수 있는 만큼 좋아해보고 해볼 만큼 다 해본 사람이 라고. 한번 사랑하고 상처를 깊게 받고 나면 사랑이라는 감정과 연애에 대해 체념도 하게 되고 감정도 조절하게 되고 전개가 예측이 되고 나 자신을 어느 정도 움츠리게 되는데 연애의발견 속 한여름은 그렇지 않고 온 힘을 다해 강태하를 사랑하고 또 자기 감정에 충실하면서 사는 인물로 나온다. 지금의 나는 한여름처럼 살 수가 없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한여름을 보면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내 감정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게 된다. 열렬한것만 사랑인 건 아니겠지만 다신 돌아오지 않을 그 감정을 박제해두고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OST랑 드라마랑 정말 찰떡 이번화에 좋아하는 장면들만 다 압축해서 모아놓은 것 같아요, 5년만에 여름에게 이별을 고하는 태하도, 그런 태하에게 가방을 받고 열어보지 못하고 결국 기다리게 되는 여름이도 인물의 감정선들이 다 이해되어서 볼 때마다 이입하게 되네요ㅠㅠ 특히 우리정말사랑했을까 회상신은...bb 얼른 다음화 보고싶어요ㅠㅠ
배우들이 예전에 명장면 꼽았었는데 정유미는 기차 안에서 둘이 처음 만났을 때랑 공방에서 헤어지자고 했던 장면, 에릭은 이 장면 꼽았는데 남이섬에서 날을 꼬박 새고 동이 트기 전에 촬영한 건데 정유미가 정말 리얼하게 마음 아프게 울었다고 해서 기억에 남는다고 했었는데 이 장면은 진짜 드라마에서 베스트 장면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그리고 연애의 발견이 소설로도 나왔는데 작가분이 직접 쓰셔서 드라마에서는 못느꼈던 주인공들의 감정을 더 알게 된 것 같아요
6년 전 태하와의 추억이 깃든 노래가 지금 이곳에서 흘러나온다. 어떤 기억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였기에 절대 잊을 수 없게 된다. 모든 걸 그때로 되돌린 것처럼 각별한 애정이 노래 속으로 스며든다. 여름의 눈시울이 서서히 뜨거워진다. '우리에게도 그렇게 사랑했던 날들이 있었어.' 여름이 태하를 바라본다. "네가 기억하는 것보다는 훨씬 괜찮은 놈이었다고, 내가!" 태하가 전에 했던 말이 불현듯 여름의 가숨 깊숙이 울린다. '강태하. 그때 참 억울했겠다.' 여름은 태하에 대한 생각을 가볍게 털어내려고 눈가가 젖은 채로 웃는다. 다른 데만 보던 태하의 시선이 서서히 여름을 향한다. '맞아. 그렇게 사랑했어. 그 사랑은 언제부터 변했을까?' 여름이 말한 적 있다. "태하 씨 보면 무슨 생각이 드는 줄 알아?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다 순식간이구나. 다 변하는구나…… 그런 씁쓸한 생각밖에 안 들어, 나는" 그 말이 태하를 사무치도록 아프게 한다. 태하도 자기 마음이 언제부터 변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모닥불이 넘실거리는 사이로 여름과 태하의 시선이 맞닿는다. 서로에게 전해진 눈빛이 쓸쓸해서. 아직도 행복했던 순간들은 생생히 살아 있어서 태하의 눈가도 이내 붉어진다.
여름은 한 번쯤 태하에게 제대로 말해 주고 싶었다. 나도 잊지 않았다고. 내가 가장 예뻤을 때, 태하가 가장 멋있었을 때 우리가 함께여서 좋았다고. 태하와 좋았던 기억들은 나한테도 소중하다고. 여름은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태하의 모습을 마음에 담는다. 모두가 숙소로 돌아간 뒤 태하 혼자 모닥불 앞에 남는다. 태하는 자신이 낸 문제를 전부 맞히던 여름을 생각한다. '한여름. 잊지 않았구나.' 태하가 모닥불을 보며 혼자 웃는다.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그렇게 천천히 태하 곁으로 다가온다. 다정하면서도 묘하게 아릿함을 남기는 순간. 태하가 남이섬을 산책한다. 여름에 대한 생각이 끝도 없이 떠올라 태하는 정처 없이 걷는다. 연애가 끝나봐야 누가 강자인지, 누가 약자인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연애가 끝난 후에는 미련이 없는 쪽. 그러니까 더 많이 좋아했던 쪽이 강자다. 사랑을 받기만 했던 쪽에게는 후회와 미련이 남는다. 그렇게 되면 평생 그 사람을 잊을 수 없게 된다. 바로 나처럼. 술을 많이 마셨어도 태하의 정신은 어느 때보다 맑다. 태하는 언젠가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약자라던 여름의 말을 곰곰이 되짚는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태하의 생각은 정반대다. 강자는 좋아할 수 있을 만큼 좋아해 보고, 그 마음에 따라 뭐든 할 수 있는 만큼 다 해본 사람이 강자다. 바로 여름이 같은 사람.
"잘 좀 지내면 안 돼? 잘 지낸다고 거짓말할 생각 말아. 잘 못 지내는 거 알아. 태하씨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잖아. 나도 태하 씨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한때는 원망뿐이었다. 여름은 하루에도 몇 번이고 떠올리면서 태하가 불행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5년 전의 이별. 그때는 그렇게라도 태하를 미워하지 않으면 버틸 수가 없었다. 언제부턴가 여름은 알았다. 태하가 찾아오면 자신을 보고 있는 태하를 의식한다는 걸. 그리고 태하가 잘 보이는 곳에서 일을 했다. 태하가 찾아오는 날이면 안도했고, 찾아오지 않는 날이면 공방의 불을 끄고도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 그러면서 여름은 바랐다. 밥은 잘 먹는지. 괜찮은지. 전하지 못한 무수한 안부가 여름은 마주칠 수 없는 태하의 시선까지 닿기를. "그런데… 왜 자꾸 찾아오니? 네 인생 잘살면 됐지… 왜 찾아오냐고!" 태하를 기다리던 어느 날, 여름은 문득 깨달았다. 태하에 대한 오랜 미움도, 화도, 걱정도 어쩌면 그리움의 다른 이름일지 모른다고 "그렇게 자꾸 나를 찾아오면… 내가 너를… 기다리게 되잖아." 그렇게 말하고, 여름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다. "하루에도 창밖을…… 몇 번이나 보는지 알아?" 여름이 주저앉는다. 참고 또 참았던 수많은 말들 중에 그 한마디가 진짜라서 여름의 입술 사이로 억눌렀던 울음이 비어져 나오고 만다. 여름은 얼마나 속상한지 그 마음을 말로 설명할 수 없다. 그리고 이제 여름은 설명할 수 없는 그 마음만이 진심이라는 걸 안다.
이 드라마는 볼때마다 매번 다르게 해석되어서.. 내가 느끼는 감정 말고도 자막에 쓰여있는걸로 아.. 이렇게도 봐지는구나 이 상황에서는 여름이가 이랬던거구나 하고 알 수 있어서 풀버전이랑 같이 숏드도 챙겨보고 있어요~ 댓글 보는 맛도 쏠쏠하고 ㅎㅎ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른데 전 그 다름을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편집자님!!!! 남은 회차도 잘 부탁드립니다~~!!
연애의 발견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여름이는 강태하를 열렬히 사랑했다는 것. 계산 없이 그저 좋아하는 마음 하나만 보고 생각했던 그런 연애. 새로운 연애를 하진과 하고 있지만 그때만큼 순수하고 열렬하진 않은 것 같다. 지금은 계산을 하고 또다시 실패한 연애를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지금 강태하에게 미련이 있는 것처럼, 잊지 못한 것처럼 보이지만 여름이는 그저 그때의 순수했던 자신을 그리워했던 건 아닐지. 계산 없이 마음이 열이라면 그 열을 다 내주고도 또 줄 수 없어서 안타까운 그런 자신이 그리웠던 건 아닐까. 난 그렇던데. 자꾸만 추억을 되돌아보고 그때의 그 사람을 생각하고 돌이켜 보고 했던 게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그 사람이 그리워서가 아니라 그때의 내가 그리운 거였는데. 여름이도 그랬던게 아닐지..
둘이 서로를 강자라고 생각하는건 연애가 끝나고 난 뒤에는 강자도 약자도 없다는걸 얘기해주는것 같아요. 이별 앞에서는 최선을 다 해본 사람도 그렇지 못한 사람도 똑같이 아픈거니깐. 서로 죽을만큼 아프면서 상대방은 갖은 이유로 아프지 않을거라는건 착각이에요. 서로 사랑했으면 내가 아픈만큼 상대도 아픈게 맞아요..
여름이는 더 많이 좋아하는 쪽이 약자라고 말했는데, 전 그렇게 생각 안해요. 연애가 끝나봐야 누가 강자인지, 누가 약자인지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때는 더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 강자에요. 미련이 없으니까. 나처럼 사랑을 받기만 했던 사람은 후회와 미련이 남잖아요. 그렇게 되면 평생 그 사람을 잊을 수가 없게되는 거거든요. 강자는요, 좋아할 수 있는 만큼 좋아해보고, 해볼만큼 다 해본 그런 사람이 강자에요. 여름이 같은 사람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