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밀로 수사님의 수행담 잘 들었습니다. 저도 한국 선원에서 수행 초기에 '난 누구보다도 열심히 정진해' 라는 스스로의 상에 씌여서 헛애를 쓰며 고생한 경험이 많았습니다. 물론 겉보기에는 용맹스럽게 정진하는 수좌였지만, 안으로는 수행에 대한 집착과 나에 대한 상(이미지)를 채우려 했던 헛된 수행임을 여러 고생 끝에 깨달은 겁니다. 이 깨달음 이후로 수행은 점차 자연스러워지고 마음은 편안해지는 상태에 도달하기도 했습니다. 금강경에 법상응사 하황비법(法尙應捨 何況非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법이 아닌 것을 버리는 것은 당연하려니와, 법 조차도 버려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옳은 법이라고 해도 그것이 내가 집착하는 것이라면, 그 법조차도 내려놓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삶의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서 깨닫게 되었던 겁니다. 이후로 삶에 잘 적응해가며, 옳음을 주장하고 그름을 배척하는 게 아니라, 상황과 인연에 맞게끔 옳음도 그름도 적절하게 쓰는 도리를 익혀가고 있는 중입니다. 다른 배경으로 수행하고 계시지만, 인간적인 삶에, 그리고 솔직한 고백에, 같은 수행자로서 많은 공감을 하고 응원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김천 수도암 수좌 원제입니다.
@@스테파니아-o1p 예언 한적 없는데요.그리고 그 잘난 창조주는 자식에게 배푸는것 없이 따르지 않으면 벌준다고 협박만 합니까? 길고양이 애미만도 못하면서 무슨 구원과 부활을 말하는지... 짐승의 잡신도 제사밥을 빋아 먹으면 마음에 한칸의 위로를 해줍니다. 잡신이건 돌맹이건 나에게 은혜를 주면 고마운 존재 입니다. 카밀로님이 수사이건 목사이건 전도사이건 집사이건 그것은 아무 상관 없습니다. 수도원을 다녀 왔던 교도소를 다녀 왔던 그것도 상관 없습니다. 중요한것은 카밀로님의 말이 마음을 울리거나 평온해지면 그것으로 개인이 선택 하는 겁니다. 예수나 석가가 재림해서 진리를 설파해도 내가 듣고 잠이 오면 나에겐 진리의 말씀이 아니라 자장가 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성소를 가지고 살아가다가 너무 늦은 나이에 결심과 눈을 뜨게 되어서 한 수도회 소속 재속회에 속해 있습니다. 입교 한지 몇년 안되었으며, 종신 서원까지 아직 7년 정도 더 남아있습니다. 어떻게 표현 해야 할지 모르지만 다른곳과 다르게 해야할 공부와 활동도 더 많으며 순명.청빈 그리고 정결까지 가지고 오직 하느님께 의지 하며 살아야 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공동체 생활이 아닌 사회안에서 수도자의 모습을 가지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위험과 유혹이 많이 있었서 수사님들이 수녀님들이 걱정과 기도도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스승이신 예수님과 성모님이 계시기에 잘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연하게 영상을 보게 되었으며 무언가 부족한 제게 도움이 될만한 힘을 주신것 같아 감사합니다. 이것도 하느님의 섭리라 생각들면서, 언제나 건강하시고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수도원 입회했을 때 수도원에는 모두 천사들만 있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만든 환상이고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습니다 ^^ 그리고 그 평등함과 평범함이 가장 위대한 비범함 입니다. 모든 이분법적 분별이 깨어지면 평범함이 곧 비범함이며 비참과 고통이 곧 깨달음 입니다 ^^ 거창한것을 추구하며 무거워지지 마시고 가볍고 즐겁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lifeluciding 하느님께서 창조때 빛을 만드시고 어둠을 몰아내지 않은 이유는 너같이 수도회나 기웃거리다가 세상속에서 거기서 익힌 것들을 가지고 돈벌이하는 사탄의 도구를 통해 하느님을 믿고 온전히 예수님을 따르며 구원의 완성을 위해 가는 열심한 신자들에게 각성하고 식별하며 가도록 놔두신 것... 세상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예수그리스도의 모범을( Imitatio Christi) 따라 사는 이들이 승리한 교회, 천국의 삶으로 온전히 넘어가기까지 너같은 루시퍼의 종이 된 자들은 우리가 Agere Contra하는 도구일뿐 .... ㅎㅎㅋㅋ 매일의 삶에서 예수님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 말씀안에서 정화-조명-일치를 통해 하느님의 뜻에 따라 매일매일 낮아지며 지혜를 깨닫고 새롭게 변화되는 것이지 일순간에 너처럼 모든 것을 깨달은 것처럼 하는 것은 거짓예언자일뿐 ...
저도 어릴때부터 채워지지 않는 뭔가가 있어 참 오래 헤매고 다녔는데도 제자리인것 같아 허무합니다. 쉽게 접할수 없는 얘기 해주셔서 감사하고 책 기다립니다. 이번에는 제목 잘 정하셨으면 좋겠어요^^ 넘쳐나는 시크릿 책중 하나인줄 알고 관심 없다가 서점에서 우연히 읽고 샀었습니다.
에고. 는 참 끈질긴것 같아요. 봉쇄수도원까지 침투하다니.. 그 끈덕짐이 매트릭스의 스미스 요원이 생각나네요ㅋㅋ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주셔서 제게도 생활수행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경쟁심, 시기, 질투가 일어나면 바로 제 에고를 아상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께요. 잊지 않고 그 순간 생각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겠어요 수도원 얘기 너무너무 재미있고 좋아요. 감동도 있고 또 배울점도 있어서 더 좋은듯. 계속 더더 들려주실거죠? ^^ 감사드립니다~~🌸🍃🌸🍃💕
크리스챤이지만 카톨릭은 아닌 퀘이커인데, 사실 수도생활이 굳이 수도원에 갈 필요는 없어요 적당히 일하면서 기도하고 공부하면 되죠 진짜 제대로된 신앙 실천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없죠.. 개인적으로 엑소시즘 공부를 하면서 바티칸에 수도자들이 너무 좋은 분들이 많아서 가볼까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미사 절차가 너무 길고 복잡하고 성물들이 우상의 일종인 것 같아서 단념했습니다 개신교랑도 영 안맞아서 혼자 해보려구요!!
만일 성상 자체에 어떠한 신적 영험이 있거니 하고 그것을 숭배한다면, 그것은 빼도 박도 못하는 우상 숭배 행위가 되지만, 가톨릭이나 정교회 신자들은 누구든지 성상 그 자체에는 아무런 지성이나 도울 능력이 없음을 잘 안다. 다만 하늘에 실재하시는 하느님과 성인들을 흠숭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할 뿐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대한민국 국민은 국민의례때 태극기 앞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행한다. 그런데 이것이 국기가 의미하는 조국에 대한 경례가 아니고, 그 국기를 만든 재료인 헝겊이나 색깔 그 자체에 대한 경례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무도 그렇게 주장하거나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생각할 때에는 그 형상이 우리 머릿속에 어떤 형태로든지 나타나는 법이다. 이를 내적 심상이라 한다. 내적 심상이 없이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아버지의 형상이 어떤 식으로든지 머릿속에 나타나지 않고서는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날 수가 없다. 그런데 내적 심상 역시 결코 실물 자체는 아니고, 오직 그 실물의 한 표시일 뿐이다. 이 점에 있어서 내적 심상은 외적 표상, 즉 말, 글자, 그림, 동상과 다를 바가 없다. 너희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 모양을 본떠 새긴 우상을 섬기지 못한다. - 탈출기 20장 4절 가톨릭 교회는 위의 구절을 어떤 상의 신격화를 금하는 계명으로 해석한다. 즉, 조각상을 제작하는 것을 무조건적으로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이를 신으로 숭배하려는 목적으로 제작하는 행위를 금한 계명으로 보는 것이다. 또한 조각상 제작은 절대적으로 금지된 적이 없다. 하느님께서는 순금으로 커룹상을 둘 만들라고 말씀하셨고(탈출 25,18 참조), 또 모세에게 구리 뱀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에 매달아 두면 뱀에 물린 자라도 그것을 보면 죽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다(민수 21,8 참조). 커룹은 하늘의 천사이며 뱀은 땅과 물속에 사는 양서 동물이니, 이 커룹의 금상과 뱀의 동상은 하늘의 것과 땅의 것과 땅 밑 물속의 것의 형상을 만든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하느님께서는 모순을 행하실 리 없다.
@@caritaskang1104 댓글에 까리따스가 안보이는 느낌이 좀 드네요 수도원의 저 체험에서 까리따스를 체험하신 건데 자신을 알기 위해 가보셨다가 다른 삶의 양식을 택하셨겠죠 비수도자인 평신도의 마음은 어떠해야 할까요? 저도 고민인 요즘입니다 저는 성사를 중요시 여겨서 아무래도 가톨릭이 맞는 것 같은데 전례예식적 성사의 실천이 예수님의 말씀을 살아냄이고 그 살아냄 또한 하느님이 드러나는 하느님이 스스로를 드러내시는 그 자체로 표징이자 성사입니다 위의 두 댓글에 예수님이 알려주신 계명이 잘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